4천여명 1~2일 국회 앞 결의대회 개최, '이대, 고대, 한양대' 등 산별교섭 불성실 사업장 로비집회도 벌여 

IMG_1651.jpg 
△보건의료노조가 1일 국회 앞에서 산별파업 1일차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노동과세계

보건의료노조는 산별파업 2일차인 2일 1일에 이어 조합원 4천여명이 서울(국회 앞)로 집결해 총력투쟁을 전개하고 비정규직 대량해고에 맞서 한국보훈복지공단과 한국산재의료원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보훈복지공단 앞에서 조합원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하고 비정규직 근로자 대량해고 방침의 철회를 촉구했다.  

노조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맞춰 비정규직 노동자 383명을 단계적으로 해고하겠다는 공단 측의 일방적 방침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단 한 명의 해고자라도 나오면 전 조합원과 함께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비정규직법 기간 제한 조항의 발효로 28명의 해고자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 한국산재의료원 앞에서도 비정규직 노동자 등 300여명이 모여 해고자 복직과 정규직 전환을 요구했다. 

산별교섭과 관련해 보건의료노조는 “교섭이 결렬되면 6일부터는 사측 교섭단체인 보건의료사용자협의회와의 교섭을 중단하고 보건의료노조가 직접 개별 사업장과 교섭하는 ‘대각선 교섭’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2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장대빗속에서도 공공부문 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갖고, 이어 오후 4시30분에는 한양대와 경희대병원, 아주대의료원, 원자력병원 등으로 이동해 불성실 교섭 규탄집회를 연다.   

노조는 3일에도 서울과 부산, 광주 등 11개 지역본부별로 거점 투쟁을 진행하고 6일까지 산별중앙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전국지부장회의를 소집해 향후 투쟁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IMG_1653.jpg 
△보건의료노조 1일차 산별파업 상경투쟁에 나선 조합원들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노동과세계 

한편 1일 국회 앞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에서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중노위가 사립대와 민간중소병원 총액임금 대비 2%를 내놨으나 사용자 측이 ‘똥배짱’으로 거부한 것은 이명박 정부가 배후에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명박 정부에 대해 불신임을 포함 대대적인 퇴진운동을 펼치겠다”고 경고했다. 
 

또 6월 30일자로 계약 해지된 손명회 보훈병원 조합원은 “1개월짜리 (근로)계약서를 쓰면서 병원측이 ‘다시는 계약서 쓰지 않는다’고 해 1시간 반 동안 매달렸지만 ‘위의 지시다’라고만 말했다”면서 “그동안 정부에 대해 원망스럽다고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오늘 아침 갈 곳이 없다는 비참함에 이명박 대통령이 너무나 원망스럽다”고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  

보건의료노조와 함께 산별 양대 축인 금속노조도 1일 4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벌였고 4일 중앙집행위회의를 열어 향후 투쟁계획을 세부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IMG_1655.jpg 
△산별교섭 파업투쟁 승리를 다짐하고 있는 나순자 위원장(앞줄 좌로 3번째) 등 보건의료노조 지도부들.사진=노동과세계

강상철 기자/노동과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