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민주노총 제6기 임원선거 포스터
민주노총 제6기 임원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6기임원선거관리위원회는 내일(14일)부터 현장 합동유세와 사이버정책토론회 등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각 후보들은 유세와 토론회를 통해 본인들 공약을 설명하고 상대방 후보 측과 정책대결을 펼치게 된다.
합동유세는 1월14일부터 25일까지 총 일곱 차례 진행된다. 또 사이버 합동토론회가 위원장-사무총장 출마조, 부위원장 후보들로 나뉘어 각각 한 번씩 열린다.
첫 유세는 14일 오후 7시부터 광주 기아자동차지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광주․전남․전북․제주 지역 노동조합 간부와 조합원들이 참여한다.
이어 18일(부산․경남)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대강당, 19일(울산) 울산지역본부 근로자복지회관, 20일(대구․경북) 대구지역본부 대강당, 21일(대전․충남․충북) 대전지역본부 예식장, 22일(경기․강원) 경기지역본부 대회의장, 25일(서울․인천) 서울지역본부 대강당에서 합동유세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 대의원대회(28일)를 앞두고 26일과 27일 노동방송국에서 위원장-사무총장, 부위원장 후보들이 각각 사이버 합동토론회를 갖는다.
6기 임원 위원장-사무총장 후보에는 기호1번 김영훈-강승철 후보조, 기호2번 허영구-이정행 후보조가 출마했다. 여성할당 부위원장 후보로는 기호1번 정혜경, 기호3번 김경자, 기호4번 노우정, 기호5번 반명자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또 일반명부 부위원장에는 총 8명이 출마했다. 기호1번 홍광표, 기호2번 양동규, 기호3번 정희성, 기호4번 주봉희, 기호5번 정승호, 기호6번 정의헌, 기호7번 손영태, 기호8번 배강욱 후보가 출마해 경합을 벌이게 된다.
민주노총은 28일 오후 2시 서울 KBS 88체육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 제6기 임원을 선출할 계획이다.
민주노총 6기 임원선거 위원장-사무총장 후보로 2개조가 출마했다.
이들은 출마하면서 민주노총을 강화발전시키기 위한 나름대로의 공약을 제시, 기호1번 김영훈-강승철 후보조는 ‘현장에서 준비된 승리하는 민주노총’을, 2번 허영구-이정행 후보조는 ‘강한 민주노총! 당당한 조합원!’을 각각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민주노총이 이명박 정부 남은 임기 3년을 오롯이 함께 하게 될 새 지도부 선출에 나섰다.
복수노조를 창구단일화해 1년6개월을 유예하고 올해 7월부터 전임자임금 지급을 법으로 금지하는 노조법 개악안이 날치기 통과된 가운데 독재정권에 맞서 노동자투쟁을 앞장서 지도할 민주노총 6기 임원선거에 사회적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후보들이 어떤 공약을 내걸었는지, 또 당선된 새 지도부가 임기 내내 공약사항을 얼마나 잘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지 민주노총 80만 조합원 모두가 지켜보고 또 함께 복무할 일이다.
<홍미리기자/노동과세계>
조직을 위기로 몰아넣고 선거와 대의원대회를 무산시키자고요?
뭐하자는 겁니까?
민주노총은 당신들만의 조직이 아니라 이 땅 모든 노동자들과 민중들의 조직입니다.
무슨 의견그룹과 정파들이 고스란히 민주노총을 말아먹은 양 호도하고 계시군요.
물론 그들도 많은 책임이 있겠지요.
하지만 민주노총 15년 역사에 함께해왔고, 지금도 주요한 역할을 맡고 계신분들이
무슨 민주노총의 위기가 몇몇 정파들만의 문제인양 도마뱀 꼬리처럼 자르면서
책임떠넘기기를 한다면 참으로 실망입니다.
통합은 몇몇 상층의 대표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민주노총 통합과 단결의 주체는 조합원들입니다.
80만의 대표자를 몇몇 산별대표자들이 다양한 의견그룹이나 현장의 동의도 없이
후보등록 당일날 임성규 위원장을 꽂아놓고
여기에 따르지 않으면 분열이고 종파이고, 패권이라도 우겨댄다면
이 또한 통합과 단결과는 아무런 인연도 없는 또다른 분열적, 종파적, 패권적인 태도에 불과합니다.
대중조직의 대표자들의 의견이 존중되어한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무슨 절대적인 권한을 갖는 기준은 아니라는 겁니다.
하나의 주요한 의견일 뿐이지요.
다른 의견은 무조건 무슨주의니 무슨주의니 갈라놓고 권력을 이용해 횡포를 부린다면 그게 무슨 통합입니까?
불출마한다는 대중들과 약속, 공포를 헌신짝처럼 뒤집는 건 아무렇지 않으면서
대표자인 자신들의 주장만이 원칙이고 통합이니 이를 따르라고 하고
여기에 따르지 않으면 대중의 대의와 약속을 저버린 집단으로 매도해버리니 너무 편한 잣대 아닙니까?
이런것이야 말로 블록화된 또하나의 패거리가 될 뿐입니다.
제발 냉정을 찾고 전체 노동자 민중의 삶에 책임감을 갖는 간부로 서주십시오.
나만 민주노총을 위할 줄 알고, 나머지는 다 민주노총을 말아먹을 놈이라는 식의 사고로 무슨 통합을 시도하셨습니까?








임원선거 등록 마지막 날인 1월 8일, 민주노총은 산별대표자회의를 소집해 통합후보 추대를 결정했다. 실제로 민주노총을 이끌어가는 연맹 위원장들이 정파를 떠나 한 자리에 모여 통합의 중요성을 거듭 확인하고 사상 처음으로 산별연맹대표자들이 합의해 통합후보를 만들어냈다.
그런데 이해하기 어려운 사태가 발생했다. 임원선거 후보등록 수십분을 남겨두고 통합론에 발을 담그고 있던 한 정파가 위원장, 사무총장 후보로 등록했다. 통합론 자체를 배격하던 한 정파는 오로지 마이웨이만 외치면서 이번에 패권해보겠다며 후보로 나섰다. 뒤를 이어 정파 싹쓸이식 부위원장 후보 등록이 이어졌다.
불출마를 선언했던 임성규 위원장은 산별대표자들의 결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불출마를 고집하다가 등록 십분 전에 일단 후보등록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그는 끝내 후보직을 사퇴했다. 뒤를 이어 다시 부위원장 후보들이 줄줄이 사퇴를 발표했다.
정파블럭화된 탐욕적인 구조에서 통합에 대한 기대 자체를 갈가리 찢어버리고 오로지 패권 챙기기에 나선 일부 후보들에 대한 무언의 항의는 사퇴라는 극단적 형태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거때만 되면 정파인 것처럼 조직을 급조해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하는 상층 중심의 혁신연대라는 관료조직, 이런 종파조직들이 다시 조직을 변절한 어떤 후보에게 달라붙어 권력의 한 조각이라도 움켜잡으려는 더러운 꼴도 본다.
끝까지 뭔가에 연연해 한줌도 안되는 권력의 끈을 움켜잡고 마이웨이하는 너희들이야말로 민주노총을 갉아먹는 종파주의자, 분열주의자임을 말하고 싶다. 이런 자들을 위해 대의원대회를 열어야 하나. 이런 자들을 선출하기 위해 선거를 치러야 하나.
1월28일 민주노총 정기대의원대회는 철저히 깨져야 한다. 선거도 완전히 깨져야 한다. 더러운 정파놀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한 민주노총에게 더 이상 희망이란 없다. 끝까지 후보 자리를 놓치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저 한심한 작태을 보는 현장의 눈은 얼음장보다 더 차갑다는 사실을 명심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