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Login

가맹산하조직별로 발급한 아이디로만 접속 가능하며, 개인 아이디는 사용 불가합니다.

search

성명·보도

[논평] 세종텔레콤 김회장의 막장 노조탄압

작성일 2016.04.01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034
<논평>
세종텔레콤 김회장의 막장 노조탄압

세종텔레콤 김형진 회장의 막무가내 노조탄압이 새삼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오늘자 <한겨레>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4월 합병 세종텔레콤 설립 이후 부당전보와 노조탈퇴 강요 등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았고, 그 결과 147명에 이르던 조합원 숫자가 35명으로 줄어들었다. 이 와중에 “민주노총은 절대로 우리 사회에 발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라며, 우리 사회에 발붙이기 어려운 발언까지 내놓으셨다고 한다.

김형진 회장은 과거 사채시장에서 발품을 팔아가며 채권을 배우던 시절 하루에 명동 백 한 바퀴를 돈다고 해서 ‘백 한 바퀴’란 별명을 얻은 자다. 사채로 잔뼈가 굵어 증권사 오너에 오르고, 이어 다시 통신업계에 뛰어든 인물이다. 김 회장은 “나는 지금 온세텔레콤 노조를 해체하라는 거야…(노조) 여러분은 일하러 온 사람들이 아니야. 회사를 뺏으러 온 사람들이야”라고 하는가 하면, 평소 노조 간부들을 향해 ‘도적놈’, ‘이 새끼야’, ‘사탄의 무리’ 등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노조탄압 발언을 들어보니, 김 회장이 아직도 사채업자 시절의 막무가내를 버리지 못했나보다.

지금 김 회장이 내뱉는 말과 행동은 80년대 사채판에서나 통할 수법이지, 2016년 대한민국이 감내하고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수준의 노조탄압이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민주노총은 김 회장의 노조탄압을 그대로 두진 않을 것이다. 조선 순조 때의 거상 임상옥은 "장사는 돈이 아닌 사람을 남기는 일"이라는 ‘상도정신’으로 유명하다. 사람을 귀하게 여겼던 임상옥은 정3품 벼슬인 귀성부사에 올랐다. 부디 한국의 사용자들도 최소한의 상도정신을 되찾길 바란다.

2016.4.1.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