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Login

가맹산하조직별로 발급한 아이디로만 접속 가능하며, 개인 아이디는 사용 불가합니다.

search

성명·보도

[논평]재벌자본의 대변인 경총 김영배 부회장에게 맞짱 토론을 제안한다

작성일 2016.05.26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734

재벌자본의 대변인 경총 김영배 부회장에게 맞장 토론을 제안한다

 

김영배 경총 상임부회장이 26일 경총포럼에서 작정하고 민주노총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

경총이 민주노총을 적대적으로 보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다행스럽게도 재벌책임공동행동의 대재벌투쟁,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원청 현대차를 상대로 한 노조파괴 책임자 처벌투쟁, 이른바 조선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경영진책임을 묻는 투쟁을 거론해준 것에 대해서는 감사할 따름이다. 도둑놈 제 발 저리다고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이다.

먼저 민주노총이 20대 여소야대 국회를 적극 활용한다는 것은 틀린 말이 아니다. 총선의 결과가 민심의 척도라고 한다면 여소야대는 그동안 정부-새누리당의 친재벌-반노동정책에 대한 심판이었음을 보여주었다. 마땅히 국민이 만든 여소야대 국회에서 민생파탄, 경제위기에 대한 재벌자본의 책임을 묻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지 않겠는가.

김부회장이 거론한 재벌이 문제야 재벌이 책임져 공동행동은 그동안 치외법권적 무한 이윤착복의 혜택만 누려 온 재벌에 대한 정당한 문제제기이고 그 책임을 묻는 행동이다.

서민들은 저임금-비정규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가계부채만 늘어가는 데 30대재벌만 750조원, 전체 1,200조원의 사내유보금을 쌓아왔다. 청년실업과 양극화를 이야기하면서 그동안 비정규직 일자리만 늘려온 주범이면서 그 책임을 노동조합에 떠넘겨 온 것도 재벌자본이다. 2015년도 재벌총수일가 배당금으로 9,500억원을 가져가고도 조금만 어려우면 임금삭감, 대량해고로 손쉽게 위기를 노동자들에게 전가해온 주범도 재벌이다.

때만 되면 정치권과 결탁해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것도 재벌자본이고, 중소영세 하청기업의 부품단가를 후려쳐 중소기업을 착취해온 것도 재벌대기업이다.

그동안 재벌자본이 한국사회에서 벌여온 패악적 행태에 비하면 우리의 대재벌 투쟁은 이제 첫 걸음에 불과하고 아직 미약함을 반성한다.

또한 김부회장은 대기업 협력업체의 노사관계를 대기업의 문제로 확산시키려는 시도를 우려하면서 유성기업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유성기업의 불법적 노조파괴는 원청인 현대차가 직접 개입한 정도를 넘어 일일점검을 할 정도로 진두지휘한 범죄행위다. 김부회장은 책임회피를 할 것이 아니라 협력업체에서의 자주적인 노사관계에 원청 현대차 재벌자본이 지휘-감독-점검을 한 것에 대해 사과부터 하라. 원청 두목의 범죄사주가 하청 행동대장보다 더 중한 처벌을 받는다는 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소위 조선업 구조조정의 가장 큰 문제는 대량해고만 이야기하고 조선업 부실 책임자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과 부실경영진의 책임을 말하지 않는 것이다. 먼저 책임지고 퇴출되어야 할 사람은 살리고 죽으라 일만 해온 노동자들만 해고되는 구조조정에 대해 경영진의 책임을 묻는 것이 너무나 정당한 요구다.

김부회장에게 제안한다. 무책임한 발언을 일단 뱉어놓고 말 것이 아니라 민주노총과 그리고 재벌책임 공동행동, 유성기업 노동자, 조선산업 노동자들과 정식토론을 하자.

물론 전경련도 함께!

 

2016526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