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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보도자료]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결성 27주년 전국교사대회

작성일 2016.05.28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619

[보도자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결성 27주년 전국교사대회 결의문

(2016528() 15~18, 여의도공원 문화마당)

 
 
노동기본권 쟁취! 성과급교원평가 폐지!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전교조 결성 27주년 전국교사대회 결의문
 
 
참교육 27! 가슴 벅찬 5월의 하늘 아래 우리는 해방 춤추며 다시 모였다. 전교조! 참으로 당당했다. 어기여차 역사의 물줄기 틀어쥐었다. 침묵과 굴종의 삶을 떨쳐내며 민족민주인간화 교육을 희망으로 조탁해왔다. 그렇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다.
 
숨이 턱턱 막힌다! 작열하는 저 태양 때문만은 아니다. 독재의 회귀! 사발팔방 꽉 막힌 일방주의 정치가 쉼 없이 뜨거운 날숨을 토하게 만든다. 헌법의 가치는 법전에 갇혀있고 1퍼센트 특권층이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있다. 상생은 구두선, 미래는 절망으로 수렴되고 있다. 눈앞이 캄캄하다! 시야를 가리는 미세먼지 때문만은 아니다. 자본의 무한 탐욕이 빈곤의 확대를 재촉하고, 부가되는 예속과 억압으로 노동자·농민·서민대중의 삶이 위험스럽게 곤두박질치고 있다. 3, 5, 7포를 외치는 청년들의 외마디 비명소리가 공포로 다가와 몸을 떨게 한다. 골목마다 신음소리 가득하고 민중들은 죽음으로, 고공농성으로 존재의 조건을 입증해야 한다. 사드가, 일본 재무장이, 제국의 탐욕이, 파탄 난 남북관계가 평화를 위협한다. 그 정점에 자본가 계급의 충직한 대변자 박근혜 정권과 청와대가 자리 잡고 있음을 고통스럽게 목도하고 있다.
 
우리의 학교는 어떠한가? 격화된 입시경쟁과 서열주의로 세계 최장 시간 학습노동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노곤한 삶에 맥없이 고개를 숙인다. 교사들은 성과급·교원평가로 공동체성을 스스로 파괴할 것을 강요받고 있다. 음습한 분열의 정치다. 이 뿐인가? 교육감들의 손에 무딘 칼날을 쥐어주고 선무당 춤을 추게 하며 교육현장을 피어린 징계의 새남터로 만들어가는 정권의 망나니 행정은 반교육적이며 반시대적이며 반인륜적이다.
 
우리는 누구인가? 애초에 한숨과 절망과 질타와 포기는 우리의 언어가 아니다. 우리는 조소에 머물지 아니하고, 우리는 관망하지 않으며, 해석과 평론에 멈추는 노동조합이 아니다. 우리는 단결과 투쟁으로 학교와 세상의 변화를 촉진하는 희망의 거처다. 교육혁명과 변혁의 생산 기지이다. 참교육의 보루, 전교조다!
 
우리는 절절한 염원인 교원의 노동기본권을 투쟁으로 확보할 것이다. 반쪽짜리 현행 교원노조법을 헌법정신에 기초하여 국제상식과 시대정신에 합치시켜 나갈 것이다. 20대 국회 개원 초기 의제화를 견인하여 해직 조합원도 조합원으로 인정하는 법 개정 투쟁, 노동3권 쟁취 투쟁을 전교조의 숙명적 과제로서 힘차게 전개할 것이다.
 
교원평가성과급은 악마의 관리체제이자 분열의 음모이다! 그 어떤 미사여구도 정권의 의도를 가려주지 못한다. 공동체와 미래를 위하여 완전한 폐지만이 정답이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통한 역사 독점과 친일독재 미화! 자본의 천년왕국을 꿈꾸는 자들의 헛된 망상이다. 복면을 쓰고 집필에 몰두하고 있는 청맹과니 역사 교과서! 기필코 투쟁으로 단죄할 것이다.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우리는 교실에서 세월호 아이들의 숨소리를 느끼면서 산다. 아이들의 못다 핀 꿈은 365일 참교육으로 부활해야 한다. 따라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은 이 시대를 사는 교사들의 의무가 되었다.
 
불의가 법이 될 때 저항은 의무가 된다. 거침없는 대장정, 전국의 동지들과 어깨 겯고 다시 힘차게 나아가자. 다시 해직된 수십 명 교육동지 행렬을 앞세우고 피눈물 흘리며 서슴없이 나아가자. 역사의 십자가 진 동지들의 빼앗긴 교단, 우리의 단결투쟁으로 다시 되찾아오자. 여의도 창공에 쏘아올린 무지갯빛 참교육 참세상, 희망으로 쟁취하자!
 
우리의 결의
 
1. 우리는 교원의 노동기본권과 정치적 권리를 온전히 쟁취하기 위해 총력투쟁을 전개한다!
1. 우리는 성과급 교원평가 폐지를 위해 현장 동료들과 함께 힘차게 투쟁한다!
1. 우리는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철회되는 날까지 민주시민들과 함께 연대투쟁을 전개한다!
1. 우리는 세월호 특별법 개정과 진상 규명을 위해 유가족들과 함께 끝까지 행동한다!
1. 박근혜 정권의 교육파탄정책 분쇄, 교육자치 강화, 민주적이고 평등한 학교 건설을 위해 참교육 실천과 투쟁을 흔들림 없이 전개한다!
 
2016528
 
전교조 결성 27주년 전국교사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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