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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 평화의 시대 역행하는 국제관함식 반대한다!

작성일 2018.10.01 작성자 통일위원회 조회수 571

평화의 시대 역행하는 국제관함식 반대한다!

 

남북정상이 선언한 한반도 평화의 시대는 제주까지 닿지 않은 것인가?

 

강정이 다시 눈물을 흘려야 하는가. 건설 당시 도민에게 했던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라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으며, 제주해군기지는 현재 군사기지로만 사용되고 있다. 그런 해군기지에서 제주해군기지를 전 세계에 기정사실화하는 해군의 행사인 국제관함식을 열겠다고 한다. 오랫동안 고향을 지키겠다며, 아름다운 제주를 지키겠다며, 평화를 지키겠다며 투쟁해왔던 도민을 다시 분열시키고 도민의 마음에 다시 생채기를 내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감히 전범기를 달고 관함식에 참석하겠다는 일본의 행태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한국 해군은 자국 국기와 태극기만을 달아달라고 요청했었는데 일본은 비상식적 요구’, ‘예의없는 행위’, ‘욱일기 달고 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전쟁범죄국가 일본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로 역사를 모욕하고 있다. 사죄와 반성의 기회를 제대로 가졌더라면 이러한 비상식적 언행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일본은 전범기를 달고 벌인 침략전쟁으로 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그 어떤 사과조차 하고 있지 않다.

 

정부는 주권국가답게 처리하기 바란다.

정부는 국민의 정서를 감안하여 전범기를 달지 않을 것을 협조 요청했다고 하나 이는 국민의 정서를 감안할 것이 아니라 주권국가로써 당연히 해야할 요구이다.

제 땅의 슬픈 역사를 잊지 않겠다고 세운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외교문제 운운하며 불허하고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이자 침략의 상징인 전범기를 달고 오려는 일본에 대해 겨우 협조나 요청하는 것은 주권국가다운 태도가 아니다.

 

또한, 분단을 반대하며 미군정에 맞서 싸우다 학살당한 제주의 4.3을 맞이한지 70년이 되는 올해에, 남북정상이 한반도 전역의 평화와 군축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때에, 평화의 섬 제주에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온다고 한다.

 

도대체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평화를 지키는 것은 말로만 되지 않는다. 역사를 만드는 것은 하나하나의 발걸음이다. 판문점 선언과 평양선언에서 약속한 대로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나하나 실천하기 바란다. 그것이 평화를 지키고 역사를 바로 세우려고 했던 증거가 될 것이다. 민주노총은 판문점 선언 실천을 위해, 평화를 지키기 위해,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제주관함식 저지투쟁에 앞장설 것이다.

 

201810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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