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자 복직은 대한민국 국민과 한 약속이다
"우리는 복직한다"
쌍용자동차 해고자 복직에 대한 사회적 합의파기를 규탄하는 민주노총 입장
쌍용자동차 해고자 복직에 대한 사회적 합의파기를 규탄하는 민주노총 입장
오늘(1월 7일), 쌍용자동차 마지막 해고자 46명(3월 복직 예정 해고자 자녀 포함 47명)이 11년 만에 공장으로 출근한다. 2009년 6월 8일 해고일로부터 만 10년 7개월 만이다.
이번 복직은 2018년 9월 노·노·사·정(쌍용차 사측, 쌍용차 기업노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합의에 따른 것으로, 이는 사회적 합의이자 국민과 한 약속이었다.
46명은 복직을 앞두고 평택으로 이사 오고, 하던 일들을 정리했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축하받고 밥 한 끼 대접하며 공장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렸다.
그런데 12월 24일, 회사가 ‘경영상의 위기’를 이유로 46명에게 휴직 연장을 통보했다. 당사자들과 상의한 번 없이 회사와 기업노조가 일방적 협의하고, 문자로 이 사실을 알렸다.
쌍용차 해고자 복직이라는 사회적 합의는 국민과 한 약속이다. 해고는 살인이라는 죽음의 고리를 끊겠다는 사회적 약속이다. 그 약속대로 마지막 해고자 46명은 오늘 공장으로 출근해 회사의 업무배치를 기다릴 것이다.
쌍용차는 휴직 통보 철회하고, 지금 당장 국민과 한 약속을 지켜라.
2020년 1월 7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