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3339 2011.08.06 18:42

 KEC의 얽힌 실타래 푸는 법

조합원들이 현장에 출근하면서 겉으로는 1년 넘게 이어져온 사태가 정상이 되는 듯 보입니다.

 

현재의 KEC를 느끼는 그대로 표현하면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실마리를 찾을 수도 없이 얽힌 실타래' 입니다. 

 

현장에 복귀하고 3교대가 시작됐지만 누구도 편치 않습니다.

 

온 마음을 다해 생산에 전념해야 할 조합원들도 회사와 관리자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예전같지 않고

 

한솥밥 먹는다는 말에 다 녹아 있던 진한 동료의식도 이젠 불편한 암중모색이 되었습니다.

 

얽힌 실타래는 칼로 동강을 내 버리던, 그냥 버리던 쓸 수가 없습니다.

 

얽힌 실타래를 다시 쓰는 방법은 푸는 것 밖에 없습니다.

 

이 공장 이대로 버릴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이걸 다 원상태로 돌릴 수는 없지만 우리는 진심으로 회사가 정상화되길 바랍니다.

 

결자해지라고 합니다. 최대한 깔끔하게 풀어야 합니다.  

 

새 출발은 어수선한 과거청산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안드립니다.

 

노사를 떠나 공장정상화를 위한 진지한 결단과 대타협이 필요합니다.

 

지금이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지 모릅니다.

 

작년부터 거듭된 경영진의 실기와 판단력 부재가 회사를 이렇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이라는데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자신도 해석할 수 없는 적개심으로 분별심을 잃은 몇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그들이 무슨 책임이 있겠습니까?

 

어떤 분은 다음 아고라에 연재글을 실어 눈치만 보는 KEC문화를 통렬히 지적하기도 했지만

 

그런 의미에서는 모두가 공장이 이렇게 된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제 누군가 말해야 합니다. 아닌 건 아니라고 해야 합니다.

 

그저 시키는대로 돌아가는대로 보고만 있다간 아무도 책임지지 못할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때가서 욕한다고 되돌릴 수 없습니다.

 

경고음이 울릴 때 귀기울여서 방법을 찾지 않으면 곧 파열음이 울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경영진의 잘못에 눈감는 게 올바른 기업이 아닙니다.

 

아무도 지적하지 못하는 경영진의 잘못을 지적하는 수평적 기업문화를 이제라도 싹틔워야 미래가 열립니다.

 

 

책임을 져야 할 분들께 묻습니다.

 

곽정소회장님, 정말 새롭게 출발하고 싶다면 공개사과하십시오.

 

김경덕 대표이사님, 안팎에서 들리는 원망의 목소리가 누굴 향해 있는지 잘 아시지요.

 

사람들은 실권이 없다고 하지만 실권없는 대표이사를 맡아서는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대표이사가 되겠다는 당신의 결정만큼 이 사태에 책임져야 합니다.

 

 

이신희 기조실장, 이덕영 연수그룹장, 이하 노무팀

 

강래훈 제조부장, 박명덕 인사부장

 

여러분들은 이신희 기조실장과 한 몸으로 움직이셨습니다.

 

권력과 권한을 누린만큼 책임도 지셔야지요.

 

여러분들이 빠져야 남은 사람들이 그나마 서로 추스리며 새출발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가 얽힌 실타래의 출발임을 자인하는 것도 경영자의 덕목입니다.

 

 

애사심을 갖고 있냐고 물으셨지요? 저희도 묻습니다.

 

KEC를 위한 경영진의 애사심과 결단을 기다립니다.

 

총 288건
번호 썸네일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268 [주간통신21호] 2013.4.4 천여명 모여 건설노동자결의대회 "유보임금은 생계파탄의 주범" 대구지역본부 2013.04.04 426
267 [경북]장기투쟁사업장소식지8호 경북본부 2013.04.02 461
266 [주간통신 20호]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창립 17주년 기념 등반대회 대구지역본부 2013.04.01 400
265 민주노총 충남본부 소식지 '길' (2013-5호) 충남본부 2013.03.25 596
264 [부산본부] E-mart 1인 시위 부산본부 2013.03.18 527
263 [울산지역본부] 주간통신 2013-01호 울산본부 2013.03.05 827
262 민주노총 충남본부 소식지 '길' (2013-4호) 충남본부 2013.03.05 729
261 [충남] 유성기업 사업주 처벌 촉구 충남본부장 단식 농성 돌입 충남본부 2013.03.03 638
260 [울산지역본부] 쌍용차 '와락' 정혜신 박사 초청강연회 울산본부 2013.02.26 749
259 [충북] 소식지 단비 42호 충북본부 2013.02.19 750
258 [충남본부]충남본부 소식지 '길' (2013-3호) 충남본부 2013.02.19 702
257 [0205전북] 전북참여연대, 잠적한 한국노총 전 전주완주지부장 횡령 혐의로 고발에 대한 논평 전북본부 2013.02.05 969
256 [0205전북] 이마트불매 전북시민사회단체 민주노총 공동기자회견 전북본부 2013.02.05 812
255 [전북][0131] 한국노총 전 본부장 효자주택조합비리 관련 성명 전북본부 2013.02.01 993
254 [전북][0131] 노동조합사전봉쇄 노동자사찰 규탄 이마트 2차선전전 전북본부 2013.02.01 821
253 [경북본부]장기투쟁사업장소식지7호 경북본부 2013.02.01 820
252 [충북]청주교차로 폭행사건 "보기만 해도 떨리는데 가해자와 대질수사" 충북본부 2013.01.24 1188
251 [충북]'여성친화' 청주시, 보육노동자 일자리 나몰라라? 충북본부 2013.01.24 707
250 [경남] 경남본부 학교비정규직 직고용 촉구! "교섭 당사자는 교육감" 판결나와 경남본부 2013.01.18 926
249 [충북]청주교차로, 부당해고 판정에도 해고자 복직 거부 민주노총충북본부 2013.01.15 75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