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민 조회:449 2012.06.27 19:07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가 읽어 본 책을 소개할 때는 감명 깊었다거나, 재미있었다거나, 교훈적이라는 등의 머리말을 쓰는데 오늘 제가 여러분들에게 소개하려고 하는 책은 감명 깊다기 보다, 뼛속까지 친미라고 하는 이명박정부를 적나라하게 폭로하고 한미관계의 본질을 명확하게 알게 하는 책입니다. 그리고 이런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아니 나라 탓보다 저런 것들을 대통령으로 장관으로, 이 나라의 지도자로 섬기고 있는 우리들을 서글퍼지게 하는 책입니다.

* 이 책을 쓴 김용진 기자는 한미관계의 본질을 더 잘 알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위키리크스 전문이 공개된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 문서들을 읽어 볼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책 제목이 매우 이색적인데 <그들은 아는, 우리만 모르는>입니다.

이 책은 KBS 탐사보도팀장으로 있다가 이명박 정권의 낙하산 사장에 의해 지방으로 발령받은 김용진 기자가 2011 9월에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25만건의 문서 중 주한 미대사관에서 직접 작성하여 본국에 보낸 1980건의 문서들을 기자의 본능으로 분석하여 쓴 것입니다.

김용진기자는 책에서 위키리크스가 주한미대사관이 본국에 보낸 문서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분자인 이명박을 적나라하게 폭로하고 있습니다.

언론인답게 김용진씨는 언론보도의 문제부터 짚고 있습니다. 그는 탐사보도팀장에서 밀려난 후 2010년에 위키리크스가 일부 자료들을 공개하고 2011년에 25만 건의 전문을 공개하자 당연히 이 땅의 기자들이 이 내용들을 보도할 줄 알았는데 KBS에서 딱 한 건을 다루었으며 2010년에는 7~8건의 내용을 다루었는데 그것도 서방언론에서 이미 보도한 북한관련 내용을 되받아 넘기는 식으로 보도했다고 폭로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 공개된 25만건 중에서 주한미대사관이 작성하여 본국에 보낸 자료가 1980건 이었는데 이 많은 자료 중에서 단 한 건만 보도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처럼 오늘 이 땅의 지상파 방송사들이 정권의 눈치를 살피며 정권의 대변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김용진기자는 다음으로 폭로된 주한미대사관의 보고서 1980건이 대부분 2~3급의 비밀문서인데 모두 국민들이 알고 있어야 할 내용들이라고 하면서 문서를 읽으면 읽을수록 한미관계의 비대칭관계를 절감하게 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김용진 기자는 끝으로 우리나라 관료들의 수준문제에 대해서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서들에는 정보의 소스 종류에 따라 정보원이냐 관료냐 하는 게 나오는데 우리의 외교관들과 정치인들이 100%라고 하면 좀 과장되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거의 그런 정도가 미국의 정보원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김용진 기자는 여러 단체들의 요청에 의해서 강의를 하고 있는데 그가 강의에서 들고 있는 사례들에 대해서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사례 1; 2010 4월 워싱턴에서 제1차 핵 안보정상회의가 열리기 전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우리나라에 와서 김성환 당시 외교안보수석(현 외교통상부 장관),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을 연이어 만났는데, 김수석이 부탁합니다. 4월에 이명박 대통령이 워싱턴 가서 한국전 공원을 방문하는데 그때 오바마 대통령이 잠깐 와 주면 안 되겠냐고 사정을 했는데 차관보는 단 마디로 거절을 했다고 합니다. 그 다음날 유명환 장관이 또 부탁했다고 합니다. 다문 십분만이라도 시간을 내 달라고 사정을 했는데 역시 거절당했습니다. 이명박이 한국전 공원을 방문하면서, 오바마대통령이 특별히 함께하면서 사진까지 찍었다는 기사거리를 만들어 보려고 치사스럽게 이런 유치한 청탁을 한 것입니다.

사례 2; 2011 4월에 우리 정부가 아프간에 매년 1억불씩 5년간 5억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위키리크스 전문에 의하며 그 발표가 있기 전에 이미 2008년부터 한미간에 거론된 문제였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세계전략상 아프간 출구전략의 일원으로 우방국에게 아프간 부담을 전가하는 것이었고, 이미 2008년에 우리에게는 5억불이 할당된 것이었습니다. 사실 아프간 전쟁은 나토가 주도하는 것으로 나토소속국가가 부담을 더 많이 해야 하는데, 비교해보면 나토국가보다 우리의 분담비용이 훨씬 높습니다. 우리와 국력이 비슷한 브라질은 우리의 1/100 수준입니다. 그런데 우리 이명박각하는 미국의 과도한 요구에 두말없이, 그것도 믿음이라고 생각하는지 알겠습니다라고 깍듯이 고개 숙이고, 다만 국민들이 알면 안 되니까. 마우스(mouse)도 이글(eagle)도 모르게 은밀히 진행하자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것도 머리를 조아리며 우리가 돈을 안 줄려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너무 미국에 끌려 다닌다고 생각하면 안 되니까 조용히 처리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너무도 기가 막혀 말문이 열리지를 않습니다.

사례 3; 미국과 우리나라 간에 방위비분담금 협정이라는 것이 있는데 2년마다 협상을 하고 미국에게 돈을 주었는데 2010년에 협상이 열리지 않아 알아보니 2008년 호놀룰루 회의에서 자꾸 협상을 하면 언론에 보도되고, 국민들이 협상내용을 알고 비판을 하니까 아예 협정기간을 5년으로 현장하자고 제의를 하여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와 미국 간에 수많은 회담과 회의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 회의들은 모두 미국이 자기들의 요구를 우리에게 내려 먹이고 관철시키는 통로입니다. 빛 좋은 개살구 같은 한미동맹도 미국이 우리를 봉으로 삼기 위한 것입니다. 종미주의자들, 친미주의 자들은 한미관계를 냉정하게 심각하게 돌이켜보고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김용진 기자는 사람들이 자기에게 "왜 우리 관리들이나 언론들은 그렇게 미국 편에서만 일"하는 가고 제일 많이 물어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그는 자신이 2003년에 제작했던 영상물 "KBS 미디어" '한국 언론의 빅브라더, 미국' 편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영상물에는 김용진기자가 미국국립문서 보관소에서 확인한 1940년대~1970년대 문서들을 보여주면서 해방 후 미군정이 친일신문인 조선과 동아를 복간시켜 신탁통치부터 거꾸로 보도하게 하여 우리 국민들로 하여금 '반탁운동'을 하게 한 역사적 내용들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해방 후부터 우리나라의 교육계와 언론계의 차세대 지도자들을 미국으로 불러들여 주구로 키우는 컨츄리플랜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는 것을 사료들을 통해 논증하고. 이 프로그램이 최근까지 국제방문자프로그램이란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다는데 대해서 사료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말께나 하고 목에 힘을 주고 다니는 교수들이나 언론인들은 모두 미 공보처의 대 세계 전략에 따라 추진된 미교육인, 미언론인 육성공작의 결과물들입니다.

미 공보처의 국제방문자프로그램에 의해 육성된 미교육자와 미언론인, 미관료, 미 정치인들이 미국에 옭매여 이 땅에서 미국을 위해 무슨 짓을 하리라는 것이 자명하지 않습니까?

미 공보처의 프로그램에 의해서 육성된 ,친미분자들이 자기의 옆에 있지 않는지 이제부터라도 좀 더 세심하게 관찰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런 자들에게서 교육을 받았거나, 그런 자들이 쓴 기사나 책들을 읽어 보았다면 다시 한 번 음미 해 보십시오. 내 주변의 어떤 친구도 미국에 가서 유학을 하고 돌아 왔는데 글쎄 그가 미 공보처의 프로그램에 의해서 유학을 갔다 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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