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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연맹·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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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속파기·강제전보! 개 돼지 취급할 바엔 차라리 죽여라



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의 단식농성 14일째 날인 8월 3일(수) 오후 5시 30분, 부산시교육청에서 학비노조 총력 결의대회가 열렸다. 여름휴가를 마치고 일주일만에 돌아온 김석준 교육감은 '교육실무원 정기전보 시행에 대한 교육청 입장'이라는 성명을 8월 1일 발표했다. 학비연대회의는 부산시교육청의 기습적인 강제전보에 맞서 교육청 앞에서 15일째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다.(관련기사 : 노예의 삶 강요하는 강제전보 박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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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를 반납하고 급히 달려온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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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합원들과 연대단체가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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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이기윤 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 정책국장



결의대회의 사회를 맡은 이기윤 정책국장은 "지난 6월 1일 조인식때 김석준 교육감이 했던 말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전보는 반드시 노조와 논의해서 진행하겠다'고 했었다. 이렇게 금새 뒤엎을 거짓말을 왜 했나? 교육감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존엄성을 짓밟고 있다."면서 "교육청은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노동조합이 전보에 찬성했다는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전보에 찬성했다면 왜 이 폭염 속에서 밥을 굶고 노숙을 하겠냐는 것이다.


또한 "부산시교육청이 허위사실을 유포했지만 언론대응에 앞서 교육청의 입장을 듣고자 기다렸는데 오늘자로 16명의 조합원을 업무방해로 고소해 버렸다. 이 정도면 막 가자는 것 아니냐? 죽기를 각오했다! 강제전보 박살내자!"라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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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옥 서비스연맹 사무처장, 박금자 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



"얼마 전 서비스연맹이 성명을 발표했다. 김석준 교육감을 찍은 손가락을 자르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진보교육감에 대한 기대가 많았고 시민사회가 한 마음으로 당선을 위해 뛰었다. 그런데 교육감 본인의 능력으로 당선된 줄 안다. 지금 서울도 부산과 마찬가지다. 교섭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폭염과 열대야로 멀쩡한 사람도 견디기 힘든 날씨에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이 14일째 단식을 진행하고 있다.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을 이렇게 방치하고 여름휴가를 다녀온 김석준 교육감을 이해할 수 없다. 


혹여 강제전보로 학비노동자들을 길들이려 하는 것이라면 일찌감치 포기하는 게 좋을 것이다. 여기 관이 있다. 이 관은 우리의 것이다. 학비노동자들의 관이다. 이 자리에서 죽을 각오를 했다. 목숨을 걸었다. 서비스연맹도 부산 학비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께 할 것이다." 이경옥 서비스연맹 사무처장



"노동조합을 만들기 전 우리는 유령처럼 살아왔다. 노동조합 만들고 겨우 하나 둘 우리의 권리를 찾고 있다. 지난 6월 1일 조인식에서 김석준 교육감은 '전보에 대해서는 노조와 함께 논의하고 합의하겠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짓이냐? 교총과 이해관계가 생긴 것인가? 교육청이 하는 말이 교장들의 말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학비노동자들의 자존심을 뭉개고 무시한 대가가 어떤건지 보여 주겠다.


진보교육감이라고 해서 가급적 호흡을 같이 하려 노력했다. 웬만한 일들은 참았었다. 그런데 해도 해도 너무 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시교육청 산하 학생들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다.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교육가족들을 무시하고 교장들과 합을 맞춰 전보를 졸속처리하고 있다. 속히 사죄하고 강제전보 철회하기 바란다." 박금자 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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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정 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 사무처장, 장량덕 철도노조 부산본부장



"어젯밤 부산시교육청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어제 오전에 있었던 기자회견 후 시민사회단체의 항의를 받은 모양이었다. 오늘 오후 4시에 만나기로 해 놓고 그에 앞서 학비 조합원 16명을 고소했다. 시민단체가 압박하니 협의하자고 해놓고 뒤에서는 고소를 한 것이다. 협의하러 간 자리에서 강력하게 항의했다. 고소취하를 요청했으며 전보 당사자와 노조를 배제한 강제전보에 대해 교육감의 사과와 공문 철회를 요청했다. 또한 노사간 협의가 진행중일 때는 신뢰를 파탄낼 수 있는 공문을 내리지 말 것과 재발방지도 요청했다. 


교육청의 대답은 '입장에 변화는 없다'는 한 마디였다. 왜 만나자고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 어제 시민사회 대표님들과의 면담 후 면피용으로 보자고 한 것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8월 1일에 '노사가 함께 전보에 합의했다'는 성명을 언론에 배포하고 부산시 600개 넘는 학교 홈페이지에 팝업창을 만들어 올렸다. 우리가 만나자고 보낸 공문에는 답변도 없다. 우리는 김석준 교육감이 휴가에서 돌아온 8월 1일부터 지금껏 출근시간 대 교육청 정문을 지키고 있지만 3일째 만나지 못하고 있다. " 최민정 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 사무처장



"철도노조는 9월 27일 총파업 예정이다. 날을 미아리 가서 받아왔는데 그 날이 손 없는 날이라고 한다.(웃음)

화무십일홍, 권불십년이라 했다. 김석준 교육감을 비롯해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 예전에 민주노총에서 주요 직책에 있던 사람들이다. 그들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다. 오늘의 이 치욕과 굴욕을 꼭 기억하자. 그래서 2년 후 선거에서 심판하자. 


부산시교육청이 강제전보라는 초강수를 두는 것은 여러분들의 투쟁력이 강하다는 방증이다. 철도노조도 그랬다. 철도노조를 깰려고 오래 전부터 강제전보를 시행했었다. 그로인해 자결한 동지들도 있었다. 2013년 총파업 후 복귀하니 또 다시 강제전보를 내리려 했으나 대상자 4천명 전원이 집단삭발을 하며 막아냈다. 투쟁력이 세니 조직을 와해시키려 강제전보라는 초강수를 두는 것이다. 자부심 가져도 된다.


교육감은 선출직 공무원이다. 맡은 조직을 문제없이 잘 굴러 가도록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일개 교육감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듯 행세하면 안 된다는 말이다. 부산시교육청에서는 '조합원들이 원해서 전보를 시행한다'고 말했는데, 전보를 원하는 사람들이 왜 삭발을 하고 왜 노숙을 하며 왜 단식을 하나! 거짓말도 머리가 좋아야 한다. 철도노조는 언제나 학비노조를 지지하고 엄호하겠다." 장량덕 철도노조 부산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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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제전보로 인해 뿔 난 언니들의 노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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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부산지부 조합원들도 집회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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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아 사서분과장, 박현숙 과학분과



"빅토르 위고는 레미제라블에서 '연민과 관용이 인간의 최소 조건'이라 말했다.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이 더위에 쓰러지고 굶주림에 쓰러지는데 보고만 있는 김석준 교육감은 타인의 고통에 무감한 사람인가? 그게 아니라면 고소를 취하하고 강제전보를 철회해야 한다. 그렇게 못한다면 김석준 교육감은 기준미달이며 인간실격임을 자인하는 것이다. 교육청에 묻고 싶다. 강제전보의 이유가 뭔가? 우리를 길들이고 착취하는 대상으로 보는 것인가? 합리적이고 절차에 맞게 진행하는 전보라면 우리가 왜 반대하겠나? 소수의 의견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 진짜 민주주의다. 존중하는 태도로 소통해야 한다. 그 어떤 차별에도 우리는 학교에서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주장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 유정아 사서분과장



"얼마 전 교장과 면담을 했었다. 당연한 듯 '전보 갈거지?'라 물었다. 부당하다고 거부했더니 휴가 중에 교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명령이니 전보가라'는 것이었다. 명령이라니.. 학교가 군대인가? 말문이 막혔다. 그러면서 '전보를 거부하는 이유에 대한 경위서를 쓰라'고 했다. '다른 학교로 가더라도 그 꼬리표를 달고 가는 것'이라는 협박도 했다. 연차를 신청했더니 경위서 쓰기 전에는 연차휴가 못 간다고 했다. 노조에 가입한지 2년째다. 그 전에는 온갖 잡일 도맡아서 했었다. 나는 학교를 위해 안 한것이 없는 사람이다. 그간 너무 많이 참았었다. 소명의식으로 일했는데 이런 일을 겪고 보니 학교가 싫어진다. 누가 이렇게 하고 싶겠나! 누가 이 여름에 자식들 내팽개치고 여기와서 단식하며 농성하고 싶겠나! 전보 갈 수도 있다. 그렇지만 강제전보는 거부한다. 절대 안 간다!" 박현숙 과학분과




집회 후 참가자들은 교육청 내를 한 바퀴 돌아 본관 앞으로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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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비정규직'이라 적힌 관을 들고 교육청 행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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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부산교육'청 앞으로 학교비정규직의 관이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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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청 본관 앞 마무리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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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청을 향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함성




- 시청에서 농성하는 노동자들이 업무방해로 고소 당한 적 있나요? 새누리당 시장도 안 하는 짓을..

- 김승환 전북 교육감은 멱살까지 잡혀도 고소 안 했는데ㅠㅠ

- 개혁의 탈을 쓰고 진보진영의 도움으로 당선되어 하는 짓은 수꼴만 못하다


부산시교육청의 학비노동자 고소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더 많은 사진을 보시려면▶ http://me2.do/F5Zxb0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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