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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연맹·지역본부

 

2016년 하반기 투쟁 승리를 위한 민주노총 부산본부 결의대회가 9월 21일(수) 19:30 시청광장에서 열렸다.

 

9월 27일부터 시작되는 공공노조 총파업과 9월 28일 민주노총 2차 총파업-총력투쟁, 10월 19일로 예정된 부산민중대회를 힘있게 치르고 11월 12일 20만 민중총궐기의 성사를 다짐하는 자리였다. 또한 내년 백만 민중총궐기로 대선에서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리라는 의지를 천명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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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윤제형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직부장

 

 

사회를 맡은 윤제형 조직부장은 "오늘 나누고자 하는 얘기의 주제는 '투쟁'이다. 혼자 가는 길이 아닌 동지들과 함께 가는 길이라 힘들지만 여기까지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대회의 서두를 열었다. 이어 "지난 2012년 대선 후 최강서 열사는 이명박과 박근혜로 이어지는 이 사회에 더 이상 희망은 없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17년 대선이 다가온다. 민중들의 희망인 민주노총이 어떻게 싸울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가장 앞장에서 투쟁하는 민주노총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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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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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쟁발언 임현식 민주연합노조 부산보건소지부 조직부장, 윤광섭 금속부양지부 풍산마이크로텍지회 교선부장

 

 

"한진해운을 살리려 수백억을 내어 주는 나라가, 해고 당해 거리로 내 몰린 노동자에게는 단 몇 억도 주지 않는다. 이 나라는 재벌의 나라이고 박근혜의 나라일 뿐이다. 99% 농민과 노동자, 빈민이 잘 사는 나라를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까. 해고된 후 복직투쟁 한 지 딱 21개월째다. 재판에서 지고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우리는 오늘도 싸우고 있다. 가진 게 없고 권력이 없다고 참고만 있어야 하나? 힘없는 99%가 똘똘 뭉쳐 싸우면 재벌 아니라 박근혜도 능히 이길 것이다. 미천한 힘이라도 보태겠다.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 임현식 민주연합노조 부산보건소지부 조직부장

 

 

"문영섭 지회장이 '투쟁'에 관한 발언을 준비하라고 했다. 나의 투쟁은 두려움을 수반한다. 또한 나의 투쟁은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1994년 입사해 초기 8년은 열심히 일만 했다. 회사가 잘 되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러다가 노동조합에 가입했는데 그때부터 악몽이 시작되었다. 2003년부터 희망퇴직을 받던 회사는 2011년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희망퇴직은 명함도 못 내밀 두려움이었다. 하지만 가족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싸웠고 한 때는 복직도 했었다. 그 후 원인 모를 불이 나고 공장은 경기도 화성으로 이전하면서 또 다른 난관에 부딪혔다. 회사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우리의 투쟁을 막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도 싸운다. 더럽고 치졸하기 짝이 없는 풍산 재벌의 역사를 누군가는 기억하고 알려야 하기에 행복하게 투쟁하고 있다. 끝까지 투쟁해서 동지들게 승리했노라 보고 드리고 싶다." 윤광섭 금속부양지부 풍산마이크로텍지회 교선부장

 

 

 

늘 노래로만 만나던 문화노동자 박령순 동지가 노래공연에 앞서 자신의 투쟁에 관해 처음으로 얘기를 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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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쟁발언과 노래공연을 해 주신 박령순 동지

 

 

"극단 일터에서 만 21년째 활동하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때 한 선생님을 만났고 그 선생님이 불러주신 노래로 인해 내 삶이 결정됐다. 노래를 썩 잘 하진 못하셨는데, 선생님은 가슴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고등학생인 우리에게 불러 주셨었다. 지금도 가장 감명깊은 노래가 뭐냐 묻는다면 그 선생님이 불러주신 임을 위한 행진곡을 꼽는다. 20대의 내게, 투쟁은 혁명이었다.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은 없지만 약간 바뀐 게 있다. 혁명이란 것이 한꺼번에 모든 것을 바꿀 수도 있지만 나부터, 내 옆에 있는 사람부터 하나 둘씩 바뀌어 나간다면 그런게 혁명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음 속 불씨를 하나씩 되살려서 함께 걸어 간다면 그것이 투쟁의 길이고 승리의 길이 될 것이다." 문화노동자 박령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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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쟁발언 박주영 부산청년유니온 사무국장, 이의용 부산지하철노조 위원장

 

 

"얼마 전 일어났던 지진으로 인해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 그러면서 대학때 느꼈던 공포 하나가 떠 올랐다. FTA투쟁이 한창일때 처음으로 상경투쟁을 했었는데 무리지어 뛰어 오는 전경들을 보며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공포를 느꼈었다. 그때 옆에 있던 선배가 내 손목을 낚아채며 힘차게 달려 나갔다. 내게 있어 투쟁은 두려움이다. 그러나 그 두려움도 꺾지 못하는 열망이 있다. 내 삶과 결코 다르지 않지만 그동안 남의 일로만 여기며 살았던 많은 삶들과의 간극을 메우고 싶다. 민중총궐기는 그 열망을 표현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20대 초, 내 손목을 낚아채며 앞서 뛰었던 선배처럼, 민주노총의 선배님들도 그렇게 손 잡고 뛰어 주면 좋겠다.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뽑을 것이다." 박주영 부산청년유니온 사무국장

 

 

"올해 초부터 총파업 투쟁을 위한 준비를 열심히 해왔다. 사실 웬만한 노동조합에는 투쟁 매뉴얼이 다 있다. 집회하다가 교섭 몇 번하고 조정 거친 후 파업에 돌입하는 것이다. 이렇게 뻔한 매뉴얼로 움직이기 때문에 창조 컨설팅같은 업체들의 노조파괴 공작이 용이할 수 있다. 상대는 핵무기 들고 덤비는데 우리는 소총으로 싸우는 격이다. 투쟁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 우리 가슴 속 투쟁의 뿌리는 튼튼하기 때문에 투쟁의 방식이 좀 바뀐다고 흔들리지 않는다. 더럽고 치사한 자본가들에게 맞서 싸우려면 우리도 더럽고 치사하게 싸워야 한다. 부산지하철노조는 투쟁문화를 바꾸기 위해 두 가지를 준비했다. 첫째, 세상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개이다. 오프라인에서 치열하게 투쟁하듯 온라인에서도 그렇게 투쟁해야 한다. 전 조합원들에게 SNS가입을 독려하고 있고 3,000명 중 500명이 가입했다. 온라인에서 우리 투쟁의 정당성을 알릴 것이다. 둘째, 집회문화를 바꾸겠다. 우리만 있는 사업장이나 다 퇴근하고 없는 시청앞이 아니라 대중들을 만나러 나갈 것이다. 다음 주 화요일(27일) 광안리 바닷가에서 투쟁문화제를 연다.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이의용 부산지하철노조 위원장

 

 

 

발언하기 싫어서 몸짓 했는데 발언도 시킨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에 빠트린 백발의 노동자, 변재승 지회장의 투쟁발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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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쟁발언 변재승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수석부지부장(부산지회장)

 

 

"민주노총 깃발 아래서 투쟁한 것이 벌써 5년이 지났다. 끊임없이 투쟁하다 보니 어느새 나는 고령의 노동자가 되어 있었다. 힘들때도 있지만 전국에서 투쟁하는 동지들과 연대하고 만나기 위해 4.16 몸짓패를 시작했다. 작년 민중총궐기때 몸짓을 했다는 이유로 구속 되었다가 석방된 후 지금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올해도 나는 민중총궐기에 갈 것이고 무대에 서서 작년보다 힘차게 몸짓을 할 것이다. 여기 계신 동지들 모두 민주노총 깃발 아래 모여 함께 민중총궐기로 가자." 변재승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수석부지부장(부산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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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짓공연 4.16 몸짓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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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쟁발언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오늘의 화두가 투쟁이다. 내게 있어 투쟁은 확신이다. 민주노총 본부장으로, 간부로, 노동자로서 나의 투쟁은 확신이다. 민주노총이라면 어떤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승리의 길을 향해 끝까지 걸어갈 것이라는 확신이다. 우리의 투쟁이 바뀌고 있다. 2~3년 전부터 우리는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도, 추석이 지나고 노동자대회를 넘어서 연중무휴로 계속되고 있다. 그만큼 우리의 투쟁이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2016년 하반기는 정치적 격돌기이며 권력의 재편기이다. 1%가 다시 집권할 것인가 99%가 판을 뒤엎을 것인가를 가름하는 시기이다. 그래서 이 자리는 너무나 소중한 자리이다. 긴 추석연휴 마치고 바로 이런 투쟁을 배치하면서 고민도 많았다. 많이 안 오면 어쩌나. 그러나 오늘 우리는 이렇게 많이 모였다. 그래서 확신한다. 박근혜 정권을 끝장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레임덕이지만 식물정권은 아니다. 가진 놈들의 정권은 스스로의 명줄이 끊어질 때까지 권력을 유지하려 발악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코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다. 왜 무너지지 않는가? 99% 노동자, 민중의 단결된 투쟁과 박근혜 정권의 심장을 겨냥한 정치세력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권의 힘이 남아 권력을 유지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하나로 뭉치지 못해서 유지되는 것이다. 경제회복은 요원하며 99%는 배곯아 죽고 1%는 배 터져 죽는 것이 이 나라의 상식이 되었다. 정치적 역량을 하나로 묶어 세우지 못하면 혼란의 시기가 계속 될 것이다. 이 시간, 이 자리에 모인 동지들의 결의로 이 투쟁이 시작된다. 두 가지 제안을 드린다.

 

첫째, 공공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께 하자.

성과연봉제 투쟁은 또 다른 정리해고제 투쟁이다. 정리해고법 통과될 때 이렇게 까지 내 몰릴 줄 아무도 몰랐다. 성과연봉제를 저지하기 위한 공공부문의 전선이 무너진다면 제조업에도 학교 비정규직에게도 성과연봉제는 도입될 것이다. 9월 27일 시작하는 공공 노동자들의 투쟁을 적극 엄호하고 지지할 것을 당부 드린다.

 

둘째, 11월 12일 민중총궐기로 가자.

작년 민중총궐기는 백남기 농민과 한상균 위원장이 온 몸을 던져 성사시킨 대회이다. 작년에 10만을 모으자고 했을 때 다들 고개를 갸웃했었다. 한 번도 10만을 채운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농민들과 민주노총이 결의하고 조직해 결국 13만이 모인 대회를 성사시켰다. 올해는 20만을 모으고자 한다. 단순히 쪽수를 모으려는 것이 아니다. 일년 내내 투쟁했던 민중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확인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작년 13만 민중총궐기가 4.13총선을 승리로 이끌었듯, 올해 20만 민중총궐기는 내년 대선을 승리로 안내할 것이다. 박근혜 정권이 백남기 농민을 죽음으로 내몰고 한상균 위원장을 가둔 이유가 무엇인가? 최승환 사무처장을 구속시킨 이유가 무엇인가. 단결해서 투쟁하는 민주노총이 두려운 것이다. 11월 12일 모든 조합원과 함께 민중총궐기로 가자.

 

2016민중총궐기를 넘어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공 노동자들의 투쟁, 재벌개혁을 위한 금속 노동자들의 투쟁, 최저임금 1만원과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가자. 이런 의제들로 내년 6월 사회적 총파업을 조직하고자 한다. 그 힘으로 대선을 한 달 앞둔 2017년 민중총궐기는 백만이 모일 것이다. 한 손에는 투쟁의 깃발, 다른 한 손에는 노동이 중심된 진보정치의 깃발을 들고 나아가자. 

 

오늘부터 당장 11월 12일 민중총궐기를 조직해야 한다. 현장에서 조합원들을 설득하고 교육하고 조직하자. 이명박에서 박근혜로 이어지는 이 지긋지긋한 정권 끝장내기 위해, 남은 석달 불같이 투쟁하자.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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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쟁! 가자 민중총궐기!

 

 

투쟁은 보잘 것 없는 힘이라도 보태고자 하는 실천이다. 

투쟁은 두려움이며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행위이고 우리의 삶이 결코 다르지 않음을 확인하려는 열망이자 혁명이다.

머물지 않고 변화, 발전하는 것이며 두 개의 세상에서 나란히 공존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투쟁은 확신이 되었다.

13만 민중총궐기가 4.13총선을 승리로 이끌었듯, 20만 민중총궐기는 내년 대선을 승리로 안내할 것이라는 확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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