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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연맹·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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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 번째 시국집회 "이게 나라냐 박근혜 하야"



박근혜의 대국민 담화 발표의 여파가 나라를 들썩이게 했다.

네티즌들은 '담화'를 '다암와'로 표현하며 안 들은 것만 못한 담화문을 조롱했다. 담화문의 여파는 부산에도 미쳤다. 11월 4일 열린 시국집회는 다섯 번째로 열리는 집회라 피로도가 상당히 높을 뿐 아니라 금요일 저녁이라 참가자를 예상하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으며 행진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했다.


집회 전, 서면 태화 앞에서는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사회변혁노동자당의 공동 정당연설회가 있었고 '하야를 촉구하는 부산시민 버스킹'이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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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대학생 황선영



사회를 맡은 황선영씨는 "담화문을 듣고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저열한 감성팔이가 듣기 거북했으며 '이럴려고 대통령 했냐'는 소릴 듣게 될 줄 상상도 못했다."고 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서 "이 마음을 구호로 외치자. 박근혜는 하야하라"라고 외쳤고 참가자들은 구호와 하야송을 부르며 다섯 번째 시국집회를 시작했다.




지난 수요일 시국집회에서 '자옥아'를 '그네야'로 개사한 노래 공연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빡빡이 브라더스'가 첫 무대를 열었다. 황홀한 고백과 부산갈매기를 개사해 노래 공연을 펼쳤으며 참가자들은 미리 배포한 가사지를 보며 함께 따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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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어송라이타 빡빡이 브라더스(부산지하철노조 이의용 위원장, 안재억 조직부장) 박수치며 함께 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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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갈매기 부산시민들 우리 같이 함께 승리하세" 개사곡 일부




평소의 두배 가까운 현장발언 신청이 들어왔다. 발언자들 모두가 대국민 담화를 비판했다. 

아래는 참가자들의 발언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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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 대학생 하정은, 일반시민, 직장인 김민정, 16학번 대학생, 고3 학생, 글쓰는 17세 김민지, 고3 엄마 이정희, 61세 부산시민, 평범한 부산시민, 꿈이 기자인 학생



어제 신라대가 시국선언을 했다. 210명이 연명했고 100여명이 시국선언장에 나왔다. 대국민 담화는 한 마디로 '아몰랑 하야 안해'였다. 국민의 95%가 하야를 원한다. (대학생 하정은)


혹시나 했지만 담화문은 역시나 고등학생 수준이었다. (이때 시국대회 참가했던 고등학생들이 "모욕하지 말라. 그것보단 훨씬 잘 쓴다"며 항의했고 발언자는 사과했다.) 아파트 동대표도 하기 힘든 실력으로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일반시민)


봉건, 유신시대도 아닌 2016년에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시국이 이런데 어찌 오락과 유흥에 관심을 두겠나. 주권자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대통령을 갖는다. 청년들이 경각심을 갖자. 담화 내용을 보니 대통령 자격 없다. 자신의 자리 아닌 곳에서 버티지 말고 하야하라. (직장인 김민정)


얼마 전, 친구가 벡스코에 가서 박근혜 하야를 외치다가 끌려 간 일이 있었다. 그 친구를 보며 용기를 냈고 오늘 담화문 발표에 열받아 나왔다. 국민이 주인이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16학번 대학생)


수능 13일을 앞두고 이 자리에 나왔다. 친구가 이대에 가기 위해 하루 15시간을 공부하며 매일 코피를 쏟고 원형탈모까지 왔는데 결국 떨어졌다. 정유라는 고3때 58일을 출석하고도 이대에 들어갔다. 이게 말이 되나. 지금 많은 친구들이 무력감에 빠져 있다. 이건 나라가 아니다. 정정당당한 나라에 살기 위해 나왔다. (고3 학생)


알바 하다가 대국민 담화를 봤는데 '내가 이럴려고 5일간 시국집회에 왔었나' 싶었다. 세월호 아이들과 백남기 농민 사건을 겪으며 슬픔이 아닌 분노가 생겼다. 국민을 소모품으로 여기는 국가는 바꿔야 한다. 역사적으로 학생과 부산이 일어나면 세상이 바뀌었다. 부산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 대통령 자격 없음은 오늘 담화로 확실히 드러났다. 끌어 내리자. (글쓰는 17세 김민지)


한미FTA 집회 이후 처음 참여하는 집회다. 정유라 사건을 본 아들이 이민 가자고 했는데 돈이 없어 이민은 못가고 대신 여기 나왔다. 그땐 참가자들의 나이대가 높았는데 지금은 젊은 분들이 많다. 고맙다는 말 하려고 나왔다. 부산은 늘 새누리 텃밭이지만 오늘 여기 와서 보니 이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박근혜는 배터리가 5% 밖에 안 남았다. 갈아야 한다. (고3 엄마 이정희)


집회 와서 보니 청년, 학생들만 발언을 하길래 나왔다. 5~60대가 침묵하면 안 된다. 국민을 머슴살이 시키는 나라를 그냥 볼 수 없었다. 민주주의 최후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했다. 행동하자. (61세 부산시민)


대국민 담화보고 집회에 나왔다. 아무리 봐도 대통령감은 아니더라. 개성공단 철수할 때 중소기업인 들에게 양해도 구하지 않고 밥상 엎듯 폐쇄해 버렸다. 국정원 댓글 알바로 당선된 대통령이라 그런지 정말 아니다. 하야하는 날까지 매일 참석하겠다. (평범한 부산시민)


요즘 외신에서 우리나라를 '샤머니즘 국가'라 표현한다. 화가 나고 부끄럽다. 박근혜가 오늘 담화문에서 자괴감이 든다고 했었다. 그런 대통령을 둔 국민들은 얼마나 자괴감이 크겠나. 우주의 기운을 빌어 진심으로 기원한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꿈이 기자인 학생)




무대에 나오기가 꺼려져 쪽지발언을 신청한 고3 학생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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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지발언은 하트 표시로 끝을 맺었다.




이어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무더기로 발언을 신청했다. 학생들의 발언을 간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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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투표한 아저씨가 인터뷰를 하는데 '부모없이 얼마나 힘들게 자랐겠냐. 그래서 투표했다"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그래서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다. 대통령이 하야한 후 새누리가 피해자 코스프레 하며 다음 대선에 출마할 것을 생각하니 걱정이 된다. 새누리당도 해체해야 마땅하다.


정치에 관심없는 학생일 뿐인데 얼마전 SNS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의 영정 사진이 늘어서 있는 모습을 봤다. 그것을 보고 많이 울었다.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대통령은 하야해야 한다.


박정희가 진짜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의 신념과 영혼은 아직 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다. 박근혜에게 투표한 것이 너무 미안해서 이 자리에 못 나온다는 사람을 봤다. 중요한 것은 과거가 아니다. 우리 힘으로 박근혜를 하야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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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연하게, 혹은 박수를 치며 발언을 경청하는 부산 시민들



이어서 늘 시국집회의 행진을 이끌었던 이준호씨가 마이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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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남기 청년학생 실천단장 이준호



이준호씨는 "오늘 이 자리에 엄마가 오셨다. 아들이 혹시라도 잘 못 될까 봐 걱정하시다가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 참석하셨다"고 말한 뒤 "그 많은 돈으로 부정, 비리 저지르는 정유라의 엄마보다 훨씬 자랑스러운 엄마다."라고 말 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내일(토)은 오후 4시 부산역에서 '부산시민대회'가 열린다.

시민대회 후 서면 태화까지 행진, 저녁 7시 30분에는 여느 평일과 마찬가지로 시국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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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진 생수병에 쌀을 담아 흔들거나 호루라기를 불며 행진하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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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5일(토) 부산시민대회를 알리는 유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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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민대회 유인물을 꼼꼼히 살펴보는 부산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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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지를 척 올려주기도 하고 나눠주는 유인물도 선뜻 받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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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호해 주시는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는 행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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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쥬디스 태화 앞 도로를 행진하며 '박근혜 하야'를 외치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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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나라냐'는 물음으로 가득한 부산 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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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사진을 보시려면▶ https://goo.gl/3jwW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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