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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연맹·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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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퇴진 4차 부산시국대회 ⓒ조종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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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퇴진 4차 부산시국대회



'박근혜 퇴진 4차 부산시국대회'가 11월 26일(토) 19:30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 중앙대로에서 개최되었다.

4차 부산시국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로터리에서 광무교에 이르는 중앙대로 750m 구간에서 열렸다.  

사전행사로 청소년 시국대회와 락페스티발, 정당연설회, 서명운동 등이 4시부터 진행됐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오후 7시, 서면 피에스타 앞 중앙대로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갖고 시국대회에 함께 했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부산 시민들은 형형색색의 비옷을 입고 시국대회에 참가했다.

'박근혜 퇴진' 손피켓 1만장을 자비로 제작해 나누어 준 시민도 있었으며 5천개의 핫팩을 가져온 시민도 있었다.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했고 '이게 나라냐/박근혜 퇴진' 손피켓을 매단 드론도 등장했다.



천주교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김검회 사무국장이 '아침이슬'을 부르며 대회가 시작되었다. 

민예총 이청산 대표의 시 낭송에 이어 해직교사와 직장인 등 발언이 진행되었다.

가수 조PD가 등장하자 서면 중앙대로는 함성으로 가득 찼다.

조PD는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비판한 노래 '시대유감2016'과 '친구여'를 열창했다.



이어서 '박근혜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 김재하 상임대표의 발언과 11월 30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맞춰 동맹휴업을 결의한 부산대 유영현 총학생회장의 발언이 있었다. 



9시가 좀 넘어 시작한 행진은 중앙대로와 전포대로 두 갈래로 나뉘어 진행했다. 부산시민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행진단을 격려했으며 구호에 맞춰 경적을 울려 주기도 했다. 먼 발치에서 촛불 대신 휴대폰 조명을 켜 지지를 표시한 시민들도 있었고 고층 아파트 베란다 곳곳에서 손전등을 밝혀 주었다. 4차 부산시국대회 참가자들은 86년 6월 항쟁의 성지였던 문현교차로까지 약 2.8km를 행진하며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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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퇴진 4차 부산시국대회에 앞서 진행한 '민주노총 부산본부 총파업 선포식'에서 발언하는 김재남 사무처장 직무대행, 김재하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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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 부본부장 김재일, 금속노조 부양지부 수석부지부장 정혜금, 건설노조 부울경건설지부 수석부지부장 고영성, 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장 석병수



61일째 파업 중인 철도노조와 11월 30일 파업을 결의한 사업장의 대표자들이 결의를 밝혔다.


김재하 본부장은 "민주총의 11월 30일 정치총파업은 결정이 아닌 결단을 요구하는 파업이며 모든 법과 테두리를 뛰어넘는 파업이다. 또한 민주노총만의 파업이 아니라 시대의 거짓과 미신에 맞선 99%의 열망을 담은 파업이다. 불법권력에 대한 저항권 행사이므로 부역자들이 어떤 딱지를 붙이든 정당한 파업이다."라고 말했다.



총파업 선포식을 마친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들은 곧이어 열린 시국대회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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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노정현



연제구에서 아이 넷을 키우고 있으며 자랑스러운 아빠는 되지 못해도 부끄러운 어른은 되지 말자고 자신을 소개한 노정현씨는 "79년 부마민주항쟁으로 박정희 독재를 무너뜨린 부산시민 여러분! 87년 6월 항쟁의 앞장에서 전두환 정권을 무너뜨린 부산시민 여러분! 2016년 촛불 대항쟁의 앞장에서 박근혜 정권을 끝장내고야 말 부산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박근혜 퇴진 4차 시국대회를 시작하자"고 힘차게 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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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 천주교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사무국장 김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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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낭송 부산민예총 대표 이청산



이게 나라냐!

어린 소녀의 외침에

눈물이 난다

이게 나라냐!

수능을 마치고 거리로 나온 학생들의 외침에

억장이 무너진다

누구를 향한 외침이냐

가슴이 찢어진다


어린 꽃들이 산 채로 바다에 지는 모습을

두 눈 멀쩡히 뜬 채 지켜보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가방에 컵라면을 넣고 지하철 스크린도어 수리를 하다

열차와 도어 사이에 끼어 죽은

19살 비정규직 젊은이의 죽음을 외면하는

대책없이 열려져

개 사료값보다 못한 쌀값에 견디다 못해

쌀 농사 대신 아스팔트 농사를 짓다

물대포에 쓰러진 농민의 죽음을 

병으로 죽었다며 덮으려는


오천년 역사가 무너지고 껍데기만 남은 나라 


- 중략 - 


아이들 손잡고 차가운 거리에 나와 촛불을 들고

눈물 흘리며 외치고

함께 웃으며 노래하며

가로막힌 벽에 꽃을 피우고

선을 넘으려는 어른들 앞에 서

스스로 정지선이 된 청소년들이 

거리에 촛불을 든 모두가

목이 터져라

세월호에 갇힌 어린 생명에게 미안하다고

우리가 백남기라고

수백만이 한 목소리로 외치는

이게 이게 나라다


지금 수백만 촛불의 목소리는 하나다

백날이 가도 거리에 나와 외칠 목소리는 하나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지칠 수 없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커질

들불처럼 전국에 퍼질 소리는 하나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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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 전교조 부산지부장 정한철, 82세 정정수, 부산여성회 거제지부 후원회원 이정아, 직장인 김민정



정한철 지부장은 "이미 국민의 이름으로 폐기된 대통령이 추진하는 국정교과서를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하면서 "국정교과서와 함께 박근혜는 내려가야 한다. 여기 있는 우리가 대한민국이며 대한민국이 우리 민중이다."라고 말했다. 


"시민들께 당부드릴 게 있어 올라왔다"고 발언을 시작한 정정수씨는 "박근혜 퇴진은 당연한 것이고, 새누리당이 말뚝만 꽂아도 당선되는 곳이 부산이라 부끄러워서 못 살겠다. 이번에 꼭 새누리당도 해체시키자"고 일갈했다.


남 앞에 나서기 싫어 정식회원이 아닌 후원회원으로만 있었는데 이 자리에 섰다며 자괴감을 토로한 이정아씨는 "대대손손 고산병을 예방하는 우리나라 좋은나라"라고 청와대를 비꼬았고 직장인 김민정씨는 "박근혜와 공범인 새누리당을 해체해 올바른 역사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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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조PD



2016민중총궐기를 앞두고 조PD와 윤일상이 함께 만든 '시대유감2016'은 음악 공유채널 SoundCloud(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라 있고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두 사람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노래와 함께 남겼다.


"작금의 현실을 참담하고 답답한 심정으로 바라보며 만들었습니다. 무료로 올려드리니 마음껏 공유하시기 바랍니다. 트랙도 함께 올렸으니 자유롭게 비트 위에 자신의 생각을 펼치기 바랍니다. 11월 12일 광화문에서 뵙길 바라며... 더 나은 대한민국을 바라며..."


(상실의 시대) 사기꾼이 다 해먹는 세상 / 도둑놈이 숨지 않고 떵떵거린 세상 / (상실의 시대) 착한 사람 바보 만드는 세상 / 순진하다고 비웃는 약아빠진 세상 / (상실의 시대) 돈과 권력으로 영웅되는 세상 / 가짜 영웅 앞에서 기는 세상(순실의 시대가 상실의 시대) 넌 나라를 우습게 했어 우리나라 전체 / 해외로 튀어? 엉망진창으로 남겨둔 채? - 시대유감2016 가사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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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쟁발언 박근혜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 상임대표 김재하, 부산대학교 총학생회장 유영현



김재하 대표는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최순실이 누구인지 몰랐는데 지금 최순실은 구속됐다. 김무성, 반기문, 야당들이 했나? 아니다. 세월호와 백남기 어르신의 부산역 분향소를 지켜주신 부산시민들, 온 몸에 사슬을 묶고 서울대병원 영안실을 지킨 청년학생들, 4년 내내 투쟁하는 노동형제들이 오늘의 시민항쟁을 이끌어 냈다"고 했다. 


이어서 "박근혜의 공범인 새누리당이 탈당이니 탄핵이니 하는데 자기들 살 궁리하는 것이다. 저들이 노리는 것은 탄핵을 통해 기성 정치권만 바라보게 하고 광장의 촛불을 끄려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우리에게 두 손 놓고 기다리라는 것인데 세월호의 304명이 기다리다가 죽었다.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그저 지켜 보지는 않을 것이다. 다시는 그럴 수 없다"고 열변을 토했다. 

김재하 대표는 발언을 마무리 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나라는 성실히 일하면 잘 사는 나라, 금수저와 은수저가 없는 나라다. 미국과 일본에 당당히 맞서 사드배치 철회하고 일본군 '위안부' 합위를 무효시키는 주권의 나라다. 민주주의가 꽃 피고 남과 북이 힘을 합쳐 당당한 주권을 행사하는 나라다. 우리의 촛불은 횃불이 되어 박근혜 정권 퇴진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건설까지 나아가자"고 힘 주어 말했다.



동맹휴업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유영현 회장은 "12일 민중총궐기에서 광화문에 100만이 모였을 때 박근혜가 하야할 줄 알았지만 순진했음을 깨달았다. 국민들은 자진해서 내려오라 기회를 주는데 박근혜는 거절하고 있다. 과거 민주화 운동 시기처럼 화염병을 선택하지 않고 평화집회를 하는 우리를 만만하게 보는 것이 아닌가.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이런 태도를 보일 수 있나"라고 개탄했다. 


유영현 회장은 "동맹휴업의 의미는 크다.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하고 농민들이 생업을 뒤로 한 채 트렉터를 끌고 서울로 향하듯 나라가 개판이라 더 이상 강의실에 앉아 있기 힘든 학생들이 세상을 바꾸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과거처럼 다시 대학생들이 정의를 바로 잡는 선두에 설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 끝까지 힘내서 박근혜를 몰아내고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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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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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로를 따라 행진하던 민주노총 행진단이 범일동 현대백화점 앞을 지나고 있다. ⓒ조종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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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 발치에서 응원해 주시는 부산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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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진단을 향해 박수와 함성을 질러 주시는 부산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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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창문 밖으로 손을 흔들거나 손전등을 비춰 주는 부산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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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포대로 쪽으로 행진한 행렬과 중앙대로 쪽의 민주노총 행렬이 문현교차로에서 만났다. ⓒ조종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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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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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6년 6월 문현교차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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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1월 문현교차로 ⓒ조종완




29년만에 다시 문현교차로에 선 부산 시민들은 '광야에서'와 세월호 희생자인 단원고 이보미 학생이 부른 '거위의 꿈'을 함께 불렀다.




더 많은 사진을 보시려면▶ https://goo.gl/rCUX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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