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전지원은 작년 ‘밤엔 잠 좀 자자! 야간노동 철폐하자!’고 외치며 투쟁했던 노동자들의 항소심 재판에서(정00     징역3년, 신00 징역3년, 최00 징역2년 집행유예3년, 박00 징역2년 집행유예3년, 김00 징역1년6월 집행유예2년) 실형을 선고했다.

유성지회 투쟁은 ‘밤엔 잠 좀 자자’는 노동자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요구한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불법적인 직장폐쇄, 용역깡패 투입과 그들의 살인적인 폭력, 공권력 투입과 100명이 넘는 경찰력을 동원한 수사팀 구성과 조합원들에 대한 3D 촬영, 그리고 정당한 집회 방해 등 자본과 정권은 한 몸이 되어서 노동자들을 탄압했다. 더욱이 작년 6월 22일 투쟁의 시작은 용역깡패의 폭력이었다. 이른 아침 용역깡패는 쇠파이프와 소화기를 뿌리며 조합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급기야 용역깡패가 던진 소화기에 조합원의 머리가 깨져 두개골이 함몰되는 부상을 당했다. 조합원들은 지역의 동지들과 함께 항의집회를 하기 위해 집회신고가 되어 있는 대한은박지로 이동하려 했지만 공권력은 이를 막아서고 다른 길로 우회하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에서 진행된 집회에 참가했다가 유성지회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내려왔던 건설기계 조합원들에게 경찰은 수백명의 공권력을 동원해 아무런 사전 공지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것이다.

그러나 검찰과 경찰은 뺑소니로 13명의 조합원을 치고 달아나거나 소화기로 두개골을 함몰시킨 용역깡패와 그것을 사주한 유성기업 유시영 사장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처벌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조합원들에 대해서 사상 유례없는 3D 촬영을 통해 증거를 확보, 구속시켰다. 뿐만 아니라 검경은 유성기업 노동자들과 이들의 투쟁에 연대했던 수많은 노동자들에 대해서 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구속을 시키려고 하고 있다.

이에 민주노총과 충남북지역본부, 금속, 건설노조 그리고 정당, 민변, 인권사회 단체 등은 검‧경의 ‘권력비호, 인권탄압 검경 혁파 공대위’를 결성키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한 바 있다. 자본과 권력에 빌붙어 그들의 하수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검경에 맞서, 그리고 오늘 자본과 정권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우리의 동지들에게 실형을 선고한 사법부에 맞서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는 굽힘없이 투쟁해나갈 것이다.


2012년 2월 3일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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