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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대북제재 반대 10만 대한민국 네티즌 청원운동 바로가기

작성일 2006.11.20 작성자 대외협력 조회수 7560
대북제재 반대 10만 대한민국 네티즌 청원운동 바로가기

   "대화하려면 칼자루 부터 버려야" 대북제재 반대 10만 청원운동
인터넷 다음 '아고라'에서..유엔 안보리 전달 예정

김도균 기자      


  6자회담 재개를 앞두고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대한민국 네티즌들이 회담에 앞서 유엔 안보리에 대북제재 중단을 촉구하는 청원운동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포털사이트인 인터넷 '다음(daum)'이 운영하는 여론광장 '아고라'에서는 대한민국 네티즌 10만명의 서명과 촉구서한을 유엔안보리 제재위원회 위원장에게 전달하기 위한 서명운동이 한창이다.
  

△포털사이트인 인터넷 '다음(daum)'이 운영하는 여론광장 '아고라'에서는 대한민국 네티즌 10만명의 서명과 촉구서한을 유엔안보리 제재위원회 위원장에게 전달하기 위한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인터넷 다음 '아고라' 캡쳐화면

  각국의 대북제재 방침이 발표되고 있는 13일을 기점으로 시작된 이번 청원운동은 다음 달 13일까지 한달 간 진행되며, 취합된 내용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위원회 피터 버리안 위원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피터 버리안 위원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대화를 하자고 하면서 한 손에 칼자루를 쥐고 있다면 누가 마음 놓고 대화를 할 것이며 그 진심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묻고 "대화를 하려면 칼자루를 내려 놓고 손을 잡아야 하며 이는 어린 아이들도 알고 있는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이치"라며 제재가 아닌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또 "압박과 제재는 반발을 낳고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의 이러한 마찰은 전쟁이라는 극단의 사태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이라크 전쟁을 통해 똑똑히 지켜봤다"고 우려를 덧붙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에 따른 각국의 대북제재 이행조치는 제재위원회가 각국 보고서를 검토한 뒤 안보리에 종합보고서를 제출하고 안보리가 이를 결정하면 실행된다.
  
  제재위는 각국으로부터 대북결의 이행보고서를 접수하면 60일 내에 안보리에 제재효과,강화방안,건의사항 등을 포함한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 후속 조치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PSI(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 확대 참여를 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하는 한편 금강산 관광에 대한 정부 지원금 중단과 당국 차원의 쌀.비료 지원 유보 조치 등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대북제재 반대 10만 대한민국 네티즌 청원운동 바로가기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제재를 반대합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위원회 피터 버리안 의장에게 보내는 서한 전문)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제재를 반대합니다.
  No to UN Security Council Sanctions against North Korea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위원회 피터 버리안 의장(유엔 주재 슬로바키아 대사)께.
  To Peter Burian, Chairman of the UNSC Sanctions Committee(Ambassador of the Slovak Republic to the United Nations)
  
  저희는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와 바라는 대한민국의 네티즌들입니다.
  We, the Netizens are calling for the peaceful settlement of the North Korea's nuclear issues.
  최근 일촉즉발 전쟁위기로까지 치달았던 북미관계가 북한이 6자회담 복귀입장을 밝히면서 다소 긴장이 해소되는 듯해 보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남한의 국민들은 잠시나마 반가움과 함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Recently tensions between the US and North Korea are likely to ease as North Korea agreed to resume six-party talks on 31 October. Upon hearing such news South Koreans were glad and relieved.
  
  그러나 6자회담 재개와 무관하게 대북제재의 압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북한을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대화의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운 쪽은 미국입니다. 미국은 대북제재와 6자회담 재개는 무관하다고 말해 여전히 충돌의 불씨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대화를 하자고 하면서 한 손에 칼자루를 쥐고 있다면 누가 마음 놓고 대화를 할 것이며 그 진심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겠습니까. 대화를 하려면 칼자루를 내려 놓고 손을 잡아야 합니다. 이것은 어린 아이들도 알고 있는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이치입니다.
  Nonetheless sanctions against North Korea are still in on-going process. At the same time North Korea is being regarded as a suspicious state as ever. However It is the US that we see with suspicion. It holds that sanctions against the North have nothing to do with the resumption of the six-pary talks leaving an apple of discord. Who can talk to one with a knife in one hand, and who can verify its intention to deal with the issues through dialogue? If one wants to talk, he should drop the knife and hold its counterpart's hand.. This is a basic principle that even a child may well know.
  많은 세계인들이 알고 있듯이 북한이 핵실험을 하게 된 배경에는 미국의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미국의 고집스럽고 위험천만한 대북정책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6자회담의 진정한 의미를 찾기 어렵습니다. 6자회담을 하자고 하면서 대북제재를 가한다는 건 대화를 할 의사가 없다는 것과 같습니다.
  As majority of the people in the world acknowledged, the hostile policy of the US toward North Korea resulted in the North's nuclear test. The six-party talks can never be effective unless the US abandons its stubborn and dangerous policy on North Korea. Dialogue with sanctions means that the US has no intention to talk at all.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위원회(의장-체코슬로바키아 대사)는 13일까지 각국의 제재 방안을 수집할 예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주변국들이 북한에 불법국가라는 꼬리표를 붙여두고 감시와 통제를 가한다면 어떻게 긴장을 풀고 대화에 나설 수 있겠습니까. 많은 나라들이 미국 중심의 대북 제재에 우려의 입장을 밝히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제재가 진행된다면 그것은 미국의 정책에 어쩔 수 없이 마지못해 끌려가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리고 유엔이라는 이름을 빌어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빌어 비민주적인 행동을 했다는 질타를 받게 될 것입니다.
  So do the UNSC sanctions against the North. The UNSC Sanctions Committee is supposed to collect specific sanction-plans from each member states until 13 Nov. If North Korea was being surveiled and controled, How could the North go to the dialogue table with comfort? Many countries are worried about the US-led sanctions against the North and also urging peaceful solutions. If the sanctions were to be proceeded as planed, it would be seen as the UN is reluctantly following the US policy. Subsequently the UN would be denounced for it conducts undemocratic behavior in the name of democracy.
  
  미국이든, 체코든, 남한이든, 북한이든, 아프리카의 어느 작은 나라든 그 나라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그 나라의 정치와 문화는 존중되어야 하고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이것이 유엔의 기본정신이 아닌가 싶습니다.
  Politics and culture of a sovereign state should be respected and have rights to be valued whether they are the US, Czech Republic, South Korea or a small African country. We know that it may be a basic spirit of the UN.
  
  곧 재개될 6자회담이 결실을 맺길 바라며 아울러 유엔 안보리 차원의 북에 대한 제재 방안을 전면 재검토 해 주시길 간절히 촉구드립니다. 그리고 북한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입장을 밝힌 만큼 핵실험에 연연해 하지 말고 핵실험을 하게끔 만들었던 문제 요인을 찾아 해결하는 쪽으로 사고를 전환하길 바랍니다. 빠른 시일내에 대북 제재 결의가 무효화 되길 기대해 봅니다.
  We strongly urge that you should fully review the UNSC sanctions against the North, hoping for the successful six-party talks. We also expect that you can find the solution based not on the fact that the North has carried out the test but on what has had the North conduct the nuclear test as long as North Korea asserted peaceful solution of the nuclear issues. We hope that the UNSC Resolution 1718 will be ineffective sooner or later.
  
  압박과 제재는 반발을 낳고 국가와 국가사이에서 이러한 마찰은 전쟁이라는 극단의 사태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라크 전쟁을 통해 똑똑히 지켜봤습니다.
  Obviously we learned through the Iraqi War that pressure and sanctions led to nothing but the resistance and war.
  
  북한과 미국이 6자회담을 재개하기로 약속했고 어렵사리 대화의 장이 마련된 만큼 유엔이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끔 앞장 서 주시길 바랍니다.
  We hope that you and the Committee will be on the frontline to support peaceful solutions in settling the North's nuclear issues.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Always wish you good luck.
  
  2006.11 대한민국 네티즌 일동
  Nov 2006. The Netizens of the Republic of Korea

2006년11월14일 ⓒ민중의소리
* 최종수정일 : 2006.11.1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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