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을 발표하는 순서에서 민중연대 오종렬 상임의장은 "양 노총 등 당사자들은 말할 것고 없고 시민사회단체들도 박수만 칠 것이 아니라 양 노총이
스크럼을 짜면 함께 스크럼을 짜고 병풍이 되어주는 역할을 해야한다"며 "모든 대표들이 소속 단체에 돌아가 힘있는 결의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여연대 박영선 사무처장은 "그동안 정부의 비정규 법안을 저지하는 데 집중하면서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문제에 힘을 기울이지 못했던 것에 대해
자성한다"며 "앞으로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노동자성 인정, 노동3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오늘 제안을 적극 받아들여 열심히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민변, 언론개혁국민연대 대표 등도 사태 해결에 수수방관하고 있는 정부 등을 한목소리로 규탄하며 적극 연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양 노총, '비정규직, 특수고용노동자 문제 투쟁으로 돌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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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Color=#f5f5f5>△ 통일연대 한상열 목사,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 등 각 단체 대표자들이 사건 현장이 담긴 동영상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동안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은 내내 눈을 감은 채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 프로메테우스
최미라
그리고 사건을 야기한 근본적인 원인인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사회단체가 적극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은 특히 "김대환 노동부장관은 사건 발생 이틀 후 가진 조찬모임에서 노동부와는 무관하게 자기들끼리 싸우다 일어난
사고"라며 "분규 현장에는 가지 않는 것이 원칙이고 노동부 직원도 가지 못하고 하겠다는 망발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연 누구를 위한
노동부인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히 김대환 장관 퇴진을 수개월 전부터 요구해 왔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노무현 정부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비정규직,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문제는 깔아뭉개고 밀어 붙여도 된다는 정부의 태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규탄하며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비정규직 특히 특수고용자의 문제를 사회적으로 부각하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투쟁으로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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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민사회단체 비상대표자회의 회의 결과
책임소재를 규명하고 정부는 이에 기초하여 관련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라. 유가족에 대해서는 명예롭고 적절한 배상 및 보상책을
제시하라.
2. 국회는 정부 법안의 강행처리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시한 기준을 토대로 노사정간 대화를 통한
합의하에 특수고용 노동자 노동3권 보장을 포함한 비정규직 노동자 권리보장 입법을 즉각 추진하라.
3. 최저임금위원회는 전체
노동자 임금 평균 50% 수준으로 현행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하여 저임금 노동자의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라.
4. 국회와 대통령은
노동배제적이고 일방적인 정책을 추진하면서 노사정 대화를 파탄에 이르게 한 책임을 물어 김대환 노동부장관을 해임 및 경질하고, 청와대 수석 등
노동비서진을 전면 개편하라.
5. 정부는 사회 양극화와 노동의 빈곤화 서민경체의 파탄을 해결하기 위해 비정규 노동자의 권리보장을
포함한 노동친화적인 사회경재정책을 사회구성원들의 참여 속에 시급히 수립하라.
6. 우리는 이와 같은 요구를 관철하고 사회경제개혁을
위한 범사회적 연대운동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시민운동과 민중운동, 노동운동을 대표하는 간사단체 회의를 조속히
소집한다.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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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ef="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20050622165607&s_menu=사회">노동사회단체, 김태환씨 사망 공동대응키로 | |||||||
비상대표자회의서 김씨 사고 영상 공개돼 | |||||||
2005-06-22 오후 6:04: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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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articleBody style="FONT-SIZE: 15px; LINE-HEIGHT: 21px"> 시민단체가 대표자 비상대표자회의를 소집해 공동대응을 결의했다. 양대노총, 노동시민사회단체 비상대표자회의 소집 22일 오후 정동 세실 레스토랑에는 전국민중연대, 참여연대, 불교인권위원회 등 80여개 시민단체가 모여 '고 김태환 열사 살인사건 대책 및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비상대표자회의'를 개최했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어제(21일) 문희상 열린우리당 당의장을 만나 김태환 열사 사망사고에 대한 설명을 했지만, 문 의장측은 진정 아픔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며 "정권차원에서 자행된 김 열사 살해행위를 규탄하기 위해서는 시민단체의 적극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시민단체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태환 지부장 사망사고 한국노총 홍보본부 이상진 부장이 촬영한, 사건 당시의 참혹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물에는 사고를 낸 사측의 대체용역 레미콘이 경찰의 지시에 따라 전진한 사실과, 사고 주변에 여러 명의 사복 경찰이 서 있던 사실이 담겨 있었다. 한국노총은 이를 근거로 이번 사고 책임의 상당부분이 경찰 방조에 있다고 주장해왔다. 시민단체 대표자들은 고 김태환 지부장이 레미콘에 깔려 머리가 으스러지는 참혹한 장면이 나오는 순간 안타까운 탄성을 내지르는 동시에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영상물이 끝나자 한동안 회의장에는 침묵만 흘렀다.
당초 한국노총은 사망사고 하루 뒤인 지난 15일 자체 홈페이지에 참혹한 장면을 삭제하고 일부만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물은 사고 발생 전후 과정을 모두 담고 있는 것으로 일반인들에게 최초로 공개된 것이다. 영상물은 본 후 오종렬 전국민중연대 상임의장은 "김태환 열사의 죽음의 근본원인은 심각한 비정규직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며 "시민단체와 노동계가 김 열사의 죽음을 헛되이 지나친다면 우리 모두가 공범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민단체 대표자들은 김대환 노동부장관 경질, 청와대 노동비서실 전면 개편 등 양대노총의 대정부 요구안을 지지하기로 결의하고, 향후 양대노총의 각종 사업에 동참을 약속했다. |
href="mailto:sp96@pressian.com">김경락/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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