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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전두환이 죽인 김오랑 동상 세워라! - ‘수구’ 향군회 대신 평화향군회 뜬다

by 대외협력 posted Jul 02, 2005 Views 8053
전두환이 죽인 김오랑 동상 세워라!  

군 과거사 정리에 5-16, 12-12, 5-18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제5공화국’ 이라는 TV드라마가 방영되어 여러 갈래의 반응이 일고있다. 아무리 관계 인물들이 생존해 있어 조심스럽다하더라도, 뉘우침으로 자숙해야할 자들이 오히려 기고만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니 매체가 전달하고자했던 메시지와 주제의 핵심이 너무 흐리게 표현되고 있지 않나 하는 느낌이다.

이들 5공 세력에 의해서 저지러진 12·12반란과 5·18광주 학살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너무나 큰 충격의 상처와 주름을 안겨준 반역사적, 반인륜적 사건으로서 결코 흥미 쪽으로 흐르지 않는 단호한 고발성과 진지성이 있어야하는데 부족하지 않느냐 하는 아쉬움이 있다.

‘조국과 민족!’ ‘국민을 위한 국민의 군대!’ 이런 본질적 존재이유는 모두 헌신짝처럼 팽개쳐버리고 오직 자신들의 집단 이기적 권력욕에만 눈이 어두워 날뛰던 이들 반란군과 학살 지도부 거의가 육사 출신들이었다.

조직폭력배들이나 다를 바 없는 그들의 작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정상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부끄러워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텐데, 자신들이 무슨 애국자라도 되듯 뻔뻔스레 때를 지어 국립묘지에 묻힌 반란군을 참배하는 등 몰려다니는 모습이 국민들 눈에 어떻게 비춰지고 있겠는가?

그렇지 않아도 “육군 사관학교 출신 예비역들”하면 국민들은 민족적 자존심과 자신감의 민족의식이 가장 희박한 집단, 아직도 북한을 때려 부셔야할 철천지원수로만 생각하는 냉전적 사고에 찌든 사람들, 미국에 대해서는“맹방! 맹방!”밖에 모르는 추종주의에 빠져있는 사대주의적인 극우세력들이라 여긴다.

그들이 그동안 사회적 여러 쟁점 현안에 대해 취해온 행위로 봤을 때 변명의 여지가 없다.

사실 극우주의자들이라면 정보화의 열린 이 지구촌 시대에 자기 국가와 민족만을 국수주의적으로 두드러지게 내세우는 골치 아픈 존재들이어야 하는데, 한심하게도 우리나라의 극우 세력은 정반대다. 가장 반민족적이고 반통일적이며 강대국에 주눅들어 굴종적 자세가 몸에 벤 패배주의 집단이다.

이들의 뿌리가 바로 반민족적 친일 세력으로서 조국과 민족을 배반하고 천황에 충성을 맹세 단물을 빨면서 광복군과 독립군 토벌에 협력하고 독립인사들을 탐색 고자질 고문하는 일에 핏발 세워 활약하던 자들이다.

조국이 광복되자 이승만의 권력 쟁취 흉계에 야합하고 빌붙어 자신들이 민족 앞에 저지른 행적에 대한 심판의 후환을 없애버리고자 이를 문제삼아 말할 만한 표적들을 찾아 반공 이데올로기의 철퇴를 미친 듯이 휘둘러댔다.

민족과 민주를 부르짖던 수많은 애국 민주인사들을 빨갱이로 몰아 억울한 죽음들을 만들며 박정희. 전두환으로 대를 이은 기득권의 철옹성을 탄탄히 쌓아왔다.

이런 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운영된 사관학교였으니 오죽했겠는가? “나는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택한다”는 사관생도의 신조는 의미 없이 그냥 구호로만 붙어있었을 뿐이다.

정의가 무엇인지? 민족사 앞에 가장 정의롭지 못한 사람들, 필히 단죄 되어야할 자들이 누구인지 등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들 모두가 불의에 편에서 날뛰던 대표적인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사관학교 출신들을 자신들을 보호해주는 후계자들로 만들기 위한 세뇌작업에 결사적으로 집중했다. 그들의 의도는 성공을 거두어 친일 앞잡이들과 반민주 역도들이 나라의 주류되어 판을 치며 부귀영화를 한껏 누리다가 죽어서는 다시 국립묘지에 안장되고 그 후손들이 대를 이어 나라의 요직을 석권하는 그런 거꾸로 돌아가는 이상한 세상을 만들어 주었다.

12 ·12반란과 김오랑 소령

12·12 군사반란 때, 천하를 주름 잡으며 떵떵거리던 기라성들도 베레모를 쓴 공수단 하사관들이 들이닥쳐 총을 겨누면 거의가 목숨을 애원하듯 두 손을 버쩍 버쩍 들고 항복했다.

우리 군을 주도해온 세력들은 역사의 고비마다에서 중요한 결단을 요구받았을 때 너나 할 것 없이 정의냐? 불의냐는 문제삼지 않았다. 어느 편이 강자(强者) 쪽이냐를 영악하게 파악하여 그 쪽에 줄 선 사람들이다.

대부분 ‘어떻게 하면 독재자와 상관의 마음에 들게 할 수 있을 것인가’였다. ‘정의’ ‘민족’ ‘민주’같은 것은 안중에 없었다. 옳은 길을 주장하는 사람들만 억울하게 당한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보며 배우고 자랐기 때문이다.

군대 내의 ‘하나회’라는 사조직으로 인하여 육사 출신 중 비(非)하나회 장교들이 보직 및 진급 등 경쟁에서 너무나 불공정 불이익을 당하고 있음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었다. 그렇지만 그들에게 들킬까봐 조심스럽게 쑥덕거리기는 했어도 어느 누구도 당당하게 그 부당성과 문제점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항의한 적이 없었다.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은 그들에게 찍혀서 피해를 당하지나 않을까 두려워했다. 심지어 제대 후에도 어디 취직자리 하나라도 얻으려면 그들의 눈치를 봐야하는 처지이니 오히려 잘 보이려고 아첨하는 분위기였다.

사관생도의 신조니 명예 제도니 군인 정신이니 정의니 사나이다움이니 이런 것들은 개인들의 손익계산 앞에서는 휴지조각만 못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들은 우리나라 민주 발전을 가로막은 가장 부끄러운 3가지 역사적 사실을 저지르고 성공하게 만드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5·16 군사 쿠데타를 성공하게 만들었고, 12·12 군사반란 그리고 5·18광주 학살을 주도했다.

그래서 최소한 이 3가지 사건에 대해서만은 반드시 군 과거사 정리에 포함되어야 한다. 올바른 역사적 평가를 내려 생도 훈육에 필히 반영해야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이런 중요한 부분의 정리를 분명히 하지 않고 우물쭈물 어물거리고 있었기 때문에 생도들의 가치관이 혼란 상태에 있음은 물론이거니와 사관학교 출신 예비역들이 반민족적 냉전 수구신문에 놀아나 국군 통수권에 대한 불복종 종용 등 망국적 망발을 늘어놓고 있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군의 기둥인 육사출신들이 주동했던 역사적 사실을 육사 자체에서조차 정당한 평가를 하지 않고 적당히 우물우물하고 있다면 생도훈육이 어떻게 가능하단 말인가? 말이 안 된다. 실수와 잘못은 언제든지 있을 수 있다.

문제는 그것을 통하여 어떤 깨달음과 교훈을 얻고 있느냐이다. 이런 구체적으로 판명이 난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도 옳고 그름이 설명되지 않는다면 어디서 무슨 방법으로 도덕적 용기와 정의를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양심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자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인가?

12·12 반란 과정을 살펴보면 육사 출신들 앞에는 국가도 민족도 군대도 정의를 위한 자기희생이란 전혀 없었다. 오직 저들끼리의 선후배만 있었다.

“나 11기 아무개야! 출동하지마!” 이런 몇 마디로, 정상적인 군대 내의 지휘 계통과 명령 체계는 와르르 허물어지고 보안사에 있는 선배가 시키는 대로 “예! 알겠습니다”라며 꼭두각시처럼 움직였다. 정보를 완전 파악하고 있었던 당시 보안사는 육사 출신 관계를 이용한 전화 통화만으로 진압군을 무력화시키고 반란군을 동원하는데 성공했다.

특전 사령부 예하의 특전 여단 병력이 비 육사출신의 직속 상관인 정병주 사령관을 체포하려고 공격해 왔을 때 전속부관이었던 김오랑 소령만은 항복하지 않고 사령관을 끝까지 사수 대결하다가 그의 몸뚱이는 벌집처럼 총알받이가 되어 장렬히 쓸어졌다.

그의 시체는 걸레 조각처럼 되어 거적떼기에 덮여져 여러 날 동안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육사인의 가슴속에 김오랑 소령은 아직도 그렇게 외롭게 버려진 상태 그대로다.

그의 부인은 하늘이 무너지는 청천벽력의 그 충격으로 장님이 되었고 차마 입밖에 꺼 낼 수 없는 너무나 잔인하고 비참한 최후를 마쳤다고 구전되어왔다.

상식으로 납득되지 않는 비극적인 죽음은 의문스러운 부분이 너무나 많다. 서슬 퍼렇던 독재체제 하에서 끊임없이 감시 받고 있었을 그에게 가해진 차마 말할 수 없는 비인도적인 피해 부분이 너무나 석연치 않다. 김오랑 소령의 위대함이 드러나지 않도록 희석시키기 위한 공작적 차원의 작용이 없었던지 철저한 조사가 반드시 있어야할 것이다.

12·12는 이미 반란이었다는 심판을 받았고 주동했던 사람들도 법률적 죄 값을 받아 정리되었다.

그러나 사관학교는 이를 어떻게 해석하여 후배들에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도 전혀 정리가 되지 않는 상태다. 12·12 이후의 국군의 역사와 사관학교 역사를 다시 써야한다. 거기에는 반드시 자랑스런 육사출신 김오랑 소령의 숭고한 군인 정신이 우뚝 서게 되어야한다.

이런 지극히 간단하고 분명한 사실 하나도 제대로 정리해석하지 못하고 아직도 극우 기득권자들의 눈치나 보며 어물쩍 하면서 생도들에게 어떻게 국가와 민족 그리고 정의(正義)를 말할 수 있으며 꿈과 비전을 심어 줄 수 있겠는가?

그러니 보통 사람 누구라도 당연히 가지고 살아가는 극히 상식적인 수준의 정의감마저도 배양하지 못한 것이다.

강자의 눈치나 살피며 개인의 출세와 영달을 꾀하고자 하는 이기적인 기회주의자들을 양산해온 것이다.

육군사관학교 교정 교장실에서 보이는 중심 위치에 박정희의 휘호 비가 우뚝 서있다.

그 위치에 고 김오랑 소령의 동상을 세워야한다.

박정희야말로 김오랑 소령을 죽음의 길로 내몬 12·12의 원흉이며 민족을 배반한 일본군 앞잡이로서 군사 쿠데타를 통해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말살했고 영구 집권의 야욕을 채우기 위해 무고한 정적들을 빨갱이로 몰아 살해케 했으며 그 가족들의 행복을 무참히 짓밟고 앗아간 부끄러운 군인이기 때문이다.  

표명렬 군사평론가  

데일리 서프라이즈  2005-06-06

작성시간 : 2005-06-06 18:10:10



국군의 날과 광복군

9월17일은 우리 국군의 효시인 광복군 창설 기념일이다. 광복군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침탈을 받아 그 압제에 신음하고 있을 때, 국권 회복을 위한 항일 무장투쟁을 목적으로 탄생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자랑스런 정식 군대다.

우리나라가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과 정신을 정통으로 이어받았음은 헌법에도 뚜렷이 명시되어 있다. 이에 광복군이야말로 대한민국 국군의 전신이요, 모체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이날이 바로 국군 창설일로서 기념되어야 하며 국군의 날로 지정되어야 함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이다.

그럼에도 광복 후 지금까지 매년 이날이 되면 과거 임시정부와 광복군에 몸담았거나 관련되어 활동하던 몇몇 분들끼리만 모여 별 사회적 관심도 없이 조촐하게 기념 행사를 치러 왔다. 조국 광복을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린 수많은 애국 선열들이 우리들을 향해 무어라 말하고 있을지, 또한 미래의 우리 후손들은 오늘을 살아간 우리를 어떻게 평가할지, 생각하면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어떤 날을 국군의 날로 하고 있느냐는 우리 국군의 정신적 전통과 이미지 결정에 매우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장병들의 가슴 속에 국군에 대한 진정한 자부심을 불러일으키고 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이끌어낼 수 있느냐 없느냐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10월1일을 국군의 날로 한 것은 1950년 6·25전쟁 당시 육군 제3사단이 맨 먼저 38선을 돌파했음을 기념하기 위하여 설정한 것이다. 물론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할 수는 있겠지만, 그 역사성이나 의의 그리고 장병들과 국민들의 마음 속에 진정한 자부심을 자아내는 데는 광복군 창설일과 큰 차이가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국군의 정신사적 연원을 설명하고 밝힘에 있어 광복군 창설의 의의는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다 하지 않을 극히 자명하고 당연한 사실임에도 이를 도외시하고 굳이 동족상잔의 6·25전쟁에서 의의를 설명하려 했던 당시 권력자들의 딱한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군국주의 일본군에 솔선 부역하여 광복군과 독립군 토벌작전과 와해공작에 핏발 세워 활동하던 반민족적 친일세력들이 광복 후 군과 관료세계를 완전 석권해 버림으로서 자신들의 부끄러운 과거행적을 덮어버리고 민족 정기를 흐리게 하기 위해 작위적으로 만들어낸 합작품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조국이 광복된 지 58년이 지났지만, 이렇게 고의로 국군역사의 첫장부터 왜곡시켰음이 분명한 이런 일 하나도 바로 고치지 못할 정도로 친일 세력들이 냉전 수구세력으로 대를 이은 기득권 집단으로 단단히 자리잡아 정치, 언론, 경제 등 우리 사회 각 부문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민주화된 지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주변 특히 관료와 군대 조직에는 친일세력들이 뿌리고 가꾸어온 독소의 잔재들이 너무나 깊고 짙게 그대로 배어 있다.

문제의식을 자각하지 못하도록 세뇌되고 길들여진 우리의 무관심을 반성하며 국군의 날을 제자리에 놓아 정상화하는 일부터 시작하여 진정한 역사 바로 세우기를 다시 시작하자.

표명렬 / 전 육군 정훈감·군사평론가

작성시간 : 2005-05-25 12:31:06



“재향군인회로는 군 개혁 불가능하다”

“재향군인회, 장성들 이익단체로 전락”...군 개혁가 중심 결성중

준장, 소장, 중장, 대장. 이른바 ‘별’들을 위한 단체로 전락해 버렸다고 비난받아온 재향군인회의 대안모델이 곧 출범하게 된다.

국가안보에 있어서는 진보와 보수가 없다지만 적어도 반민족적 극우 신문에 놀아나 성조기를 흔드는 행동이나 맹목적인 사대주의의 행태를 지양하는 단체라고 소개하고 있는 ‘평화재향군인회(pcorea.com)’의 탄생이 목전에 임박한 것.

아직은 공식적인 출범을 하지 않았지만 이들이 내세우는 기치나 지향점이 기존의 재향군인회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군 장성출신이자 그동안 군 문화 개혁을 주장해온 표명렬 평화재향군인회 임시 상임대표(예비역 준장)는 24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평화재향군인회를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정식으로 발표도하고 선언도 하려면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며 준비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재향군인회가 현존하고 있음에도 새로운 단체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군을 개혁해야 한다는 절실한 심정을 전역한 우리 장병들의 힘을 모아서 추진하는 것”이라며 “남북 화해 시대에 맞추어서 평화통일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 평화재향군인회의 주요한 활동이자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은 현존하는 재향군인회에선 불가능하다고 그는 진단했다. “재향군인회라는 것이 결국 전역한 장성들의 ‘자기들끼리의 단체’로 전락해버렸다”며 “일반인들도 이미 냉전극우적인 단체로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화재향군인회는 전역한 장병들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군 문화에 대한 개혁에 동참할 때 비로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군사전문가 김성전 씨도 “기존의 재향군인회가 군 선배들로서의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미 이익단체 내지는 군 개혁을 하지 못하고 자신들을 위한, 일부 장성들의 이익을 위한 단체가 됐다”고 비난했다.

이에 김 씨는 “기존의 재향군인회의 성격을 지양하고 정치적으로 중립을 표방하면서 군대 문화를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취지”라면서 “이제는 군대를 가야하는 사람들에게도 군대가 어떤 형태가 되어야 하는지를 알릴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원의 구성에 있어서도 평화재향군인회는 기존의 재향군인회와는 다를 것이라고 한다.

기존의 재향군인회는 회원 가입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회원일지라도 본인이 회원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해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평화재향군인회는 반드시 본인의 가입의사에 의해 회원가입이 이뤄질 예정이다. 즉 형식적으로 가입해 회비를 내는 수준에서 벗어나 군 문화 개혁에 능동적으로 동참하는 회원 의지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평화재향군인회는 공익근무 요원뿐만 아니라 군 가족과 군 개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즉, 군 개혁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제약 없이 동참할 수 있도록 개방형 회원 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다.

아직 정식으로 출범을 알리지 않았지만 소문을 듣고 회원으로 가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 군 개혁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과제들이 있다. 재향군인회와 같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금이나 각종 사업모델이 없어 초기에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며 사병들의 동참과 더불어 군 지휘관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는 것도 당면한 과제로 손꼽고 있다.

임시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표명렬 씨는 “전역한 하사관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장성급 인사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만큼 어려운 일이 아니다”면서 “친일과 군부독재 세력들에 의해 왜곡된 군대문화를 개혁하는데 동참할 수많은 전역 군인들과 함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화재향군인회는 출범을 하게 되면 사병인권법 제정과 국군의 날을 광복군 창설 기념일(9월 17일)로 변경하는 등 당면현안 과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시도를 할 예정이다.

다음은 평화재향군인회 표명렬 임시 상임대표의 인사말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세월 너무나 열악한 물리적 환경과 왜곡된 군대문화 풍토 하에서 갖가지 어려움을 무릅쓰고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신 존경하는 제대장병 여러분!

이른바 나라의 지도급 인사들이라는 분들의 자제들 중에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국적을 포기한 도피자들이 수두룩한데 묵묵히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신 여러분의 희생적 봉사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현역, 전투 경찰, 방위병, 공익요원 등 어떤 형태로 어디에 속해 복무했든 간에 여러분은 나라를 위해 2년여의 세월을 고스란히 바쳤습니다. 말로만 애국을 떠드는 어떤 누구보다 진정한 애국자들이십니다.

우리는 지난 군대생활을 뒤돌아보며, 우리들의 후배들만은, 그리고 후손들만은 잘못된 권위주의적 군대문화의 인성 파괴적인 공포의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해야한다고 입술 깨물어 다짐했습니다, 민족적 자존심과 자신감이 넘치는 그리고 인간에 대한 애정의 우애와 기쁨이 있는 그런 유쾌하고 보람 있는 군대생활이 되게 해야한다고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러나 암흑의 독재시대가 막을 내리고 문민정부가 들어선 후 10 수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제대장병들이 직접 나서서 민족혼이 살아있고 민족정기가 바로 선 민족의 군대, 인간존엄의 민주적 가치관을 중시하는 민주군대로 군을 개혁할 것을 더욱 소리 높여 주장하고자 합니다. 조국과 민족을 위해 생명까지 바쳐야하는 국군 장병들의 가슴속에 민족적 자존심과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다면 참으로 우려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안보환경에 주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자주적 안보관을 확고히 다져 남북 제대장병간에 화해와 협력의 발판을 넓혀 가는 여러 활동을 전개할 것이며 안보에 대한 담론을 특정세력이나 직업군인 출신들만의 독점물인양 해오던 잘못된 인식의 관행을 타파하여 국민의 것으로 되돌려 놓겠습니다.

이제 개개의 염원으로만 간직해온 우리의 이런 뜻이 물줄기 되어 큰 흐름을 만들고 바다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음을 우리는 믿으며,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을 확신합니다.

우리 평화재향군인회는 군 생활시의 계급을 전혀 따지거나 고려치 않습니다. 제대 장병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하며 국민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도움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6월
평화재향군인회(pcorea.com)  임시 상임 대표 표명렬 올림

ⓒ 데일리서프라이즈
김달중 (daru76@dailyseop.com)기자 2005-06-25

작성시간 : 2005-06-25 11:14:25



"군기 빠졌다고? '감옥의 질서' 강요말라"

[인터뷰] 표명렬 예비역 준장... "GP사고 충격, 평화향군 출범 박차"
    김병기·박상규(minifat) 기자    

"군기란, 군인이 지켜야 할 규율이다. 이건 법으로 정해져 있다. 사병들간의 상명하복? 상관의 심부름? 이런 규정은 없다. 우린 그걸 혼동하고 있다. 군대에서 같이 고생하는 병사들끼리 무슨 상명하복인가. 그건 감옥의 질서이다. 지구상의 어떤 나라 군대에서도 며칠 먼저 들어왔다고 때리거나 반말하는 곳은 없다."

군기 빠진 한 신세대 사병의 계획적 범행인가, 아니면 밀폐된 공간에서 군기란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과 전 근대적 군대사회를 향한 오발탄인가.

29일 <오마이뉴스> 사무실을 찾은 표명렬(66) 예비역 준장은 최근 전방 GP에서의 총기 사고는 불행한 일이었지만, 이른바 '감옥의 질서'를 강요하고 있는 군 사회에 경종을 울린 사건이었다고 규정했다.

"신세대 장병이 문제? 폭력적 위계질서의 희생양"

그는 특히 "이번 사건을 무조건 신세대 장병 문제로 해석하면 안 된다"면서 "문제의 핵심은 자유로운 생각과 사상을 가진 젊은 사람들에게 군의 폭력적인 위계질서는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가해자인 김 일병과 8명의 사망 장병 모두 군의 왜곡된 문화의 희생양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또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화 이후 남북 관계 변화 등으로 인해 군기강이 해이해져서 사고가 난다고 말하는 데 이는 말도 안된다"면서 "군사 독재 시대와 현재의 군 사고 통계를 봐라, 최근 5년 동안 군대 내 사고는 반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65년 강원도 동부전선인 건봉산 GP에서 중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는 표씨는 "좁은 공간에서 갇혀 있다보니 미운 사람이 생기면 죽을 맛이다"면서 "인간관계가 잘못되면 탈출구를 찾을 수 없어 절망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 GP이다, 지금도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같은 사고가 재연될 수밖에 없는 또다른 원인으로 고질적인 '사건 은폐' 관행을 꼽았다.

"당시에도 사고가 나면 다 덮어버리는 분위기였다. 직업간부들이 진급이 안되고, 그러다 보니 간부들이 앞장서서 사건 사고가 밖으로 알려지는 걸 막고, 어떻게 하면 자기가 처벌을 받지 않을까 하는 것에 신경을 쓴다."

그는 이어 "지난 87년도에 00사단 보안부대장이 수녀가 되겠다는 간호장교를 속초 인근 호텔로 끌고가 강간한 사건이 있었다"면서 "당시 보안부대장은 이등병으로 강등돼 제대했지만, 이 사건은 언론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고, 책임지는 사람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육군은 이번 사건이 터진 직후 "김 일병에 대한 물리적 폭력은 없었고 언어 폭력이 있었다"고 발표하면서 다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표씨는 "입은 사람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다, 인격적 모욕은 심각한 것"이라면서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을 가지고 군기를 잡는다고 생각하는 데, 그건 물리적 폭력보다 더 자존심을 긁는 것이다, 죽이고 싶도록 수치심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병 인권법 제정 절실... 군 정체성 확보할 훈육 교육 강화해야"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국방부가 군의 전면적인 개혁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선 '사병 인권법'을 제정해 군 사회에 온존하고 있는 각종 폭력을 막는 한편 군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훈육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

그는 "사병인권법을 만들어 정상적인 지휘체계 외에 사병들에게 심부름이나 다른 지시 명령을 요구하면 강하게 처벌받게 해야 한다"면서 "자살 사건이 일어나면 몇 시간 내에 인권단체에 연락하도록 강제하고, 사건을 은폐하려는 사람들을 처벌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훈육 교육 강화와 관련해서는 "어떤 조직이든 자기 조직에 대한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 군대에는 그런 것이 없다"면서 "대부분 오기 싫은 군대 끌려온 것이다, 그래도 군대의 분위기가 자부심을 줄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육사 교육과정에 12.12 같은 사건도 포함시켜야 한다. 쿠데타 당시 반란군의 총탄에 의해 순직한 고 김오랑 중령의 군인정신도 가르쳐야 한다. 하지만 우린 항일독립군에 대해서도 가르치지 않는다. 간부들 양성하는 곳에서 교육이 잘못되고 있는 것이다. 진정한 군인정신에 대한 교육이 없으니 지금 이 모양이다. 육사 나오면 자기들이 마치 귀족인줄 안다."

이같은 상황에서 그는 "인간의 중요한 욕구는 자아 실현인데 우리 군대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면서 "따라서 장교는 진급과 같은 실리적인 것에만 관심이 있고, 실리조차 없는 사병들은 제대 날짜만 기다리는 절망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사병 8명의 주검과 함께 군 개혁을 땅 속에 묻지 말라"

그는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이 주문했다.

“8명의 희생자가 묻히는 날 비가 왔다. 어머니들의 눈물이다. 이땅 모든 군 사고자 어머니들의 눈물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곳저곳 손을 본다고 하는 데, 한바탕 지나고 나면 군대 개혁 요구도 땅에 묻힌다.

또다시 덮여지고 사건이 반복되는 이유는 군대가 직업군인에 의해서 유지되기 때문이다. 그들은 진급을 해야 한다. 그래서 군대 사고를 덮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한다. 또 직업 군인들끼리 동정심도 있다. 서로 카르텔을 형성해 덮어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방부가 확실하게 나서야 한다. 미봉책에 그칠 게 아니라 강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국회의원들도 법제도 개혁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


"지금이 어느땐데 성조기 흔드나..."  
8월 15일 이전에 평화재향군인회 발족 예정  
  
표명렬 예비역 준장은 최근 제2의 재향군인회로 기치를 높이 든 가칭 ‘평화 재향군인회’(이하 평군. www.pcorea.com) 발족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단체의 상임대표이기도 한 그는 "이번 GP 사건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서둘렀다, 군 개혁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가 평군을 통해 달성하려는 목표는 크게 두가지다. 군대에 대한 정체성을 확보하고 사병들이 군 생활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하는 교육을 강화시키는 것과 인간의 존엄에 대한 가치가 살아 있는 민주군대를 만드는 것.

그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몸을 바치려면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면서 "과거처럼 무조건 공산당을 때려잡아야 한다는 목표가 아니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동북아 주변 정세에 걸맞는 평화적이고 자주적인 안보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 어느 때인데 성조기를 흔들고 있냐"라면서 재향군인회의 최근 행보에 대해 강력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평군을 오는 8월15일 이전에 출범시킬 계획이다. 현재 확보된 회원은 2000여명 정도. 몇 명의 예비역 장성도 함께할 뜻을 밝히기는 했지만, 아직 이름을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고 한다.

"우리는 우선 김오랑 동상 세우기 운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친일파들이 제정한 10월1일 국군의 날을 광복군 창설 기념일인 9월17일로 변경하는 운동도 추진합니다. 또 단체 운영도 모든 의사 결정을 인터넷을 통해 회원들에게 의견을 구하는 형식으로 하게 될 것입니다."

표씨는 1938년 전남 완도 출생으로 육사 18기로 1962년 임관했다. 65년 베트남전에 전투부대 1차 파월 때 중위로 참전하기도 했고, 1987년 육군 정훈감을 지내고 예편했다.

전역 후 각종 언론매체 기고와 강의 등을 통해 한국군의 정통성 문제 등을 거론하며 군의 개혁을 부르짖어 왔으며, 현재 민족문제연구소 지도위원, 천주교 인권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는 군사평론가다.  
  
  2005-07-0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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