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동지여러분 !

17대 대통령선거투쟁에 노고를 아끼지 않은 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가 이번 대선에서 기대한 만큼의 계급투표를 이루어내지 못했지만 계급투표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왜 노동자는 노동자 대통령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조합원들조차 제대로 설득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을 먼저 반성합니다. 좀더 일찍 준비하고 치밀하게 준비했어야하는데 때늦은 후회를 합니다.

조합원동지들!
저는 남 탓하지 않겠습니다. 이런저런 핑계도 만들지 않겠습니다. 반성하고 성찰하고 다시 준비하겠습니다. 80만 조합원의 희망이 되고 1500만 노동자의 미래를 만드는 노동자 정치세력화 투쟁을 중단 없이 꿋꿋하게 밀고 가겠습니다.

조합원동지들을 믿고 겸허하게 투쟁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동지들!
승리를 믿고, 내일을 믿는 확고한 신념으로 용감하게 전진합시다. 민주주의의 발전과 진보정치 실현의 역사는 엄혹한 시련과 고난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 속에서 배웠습니다. 우리노동자들이 신자유주의 노동유연화에 고통 받지 않고 자본의 횡포와 탄압에 억눌리지 않도록 민주노총 80만 조합원이 단결하고 또 단결합시다.

고맙습니다. 조합원동지들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소망합니다.

2007.12.20.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이석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