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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7/2총파업 결의대회] 대회사

작성일 2008.07.01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6951

총파업으로 일어선 촛불노동자의 힘으로 독재정권을 심판합시다.

사랑하는 노동자 여러분! 총파업으로 일어선 자랑스러운 조합원 동지 여러분!
국민의 건강권과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고, 파괴된 국민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밝혀진 촛불은 노동자의 힘으로 오늘 더욱 당당합니다. 묵묵히 일하듯 묵묵히 촛불을 들고자 했지만 이명박 정권의 오만과 독선은 조직적 저항을 촉구하는 듯 합니다.

맹렬히 물어뜯는 보수언론의 비난, 정부와 사용자의 온갖 치졸한 탄압과 고소고발 그리고 구속협박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총파업을 결의하고 여기에 모였습니다. 어찌 자랑스럽지 않으며, 어찌 환호로 지지하는 국민의 호소를 마다하겠습니까. 국민적 열망에 복무한 민주노총의 운송저지투쟁은 막강한 물리력을 동원한 경찰에 가로막혔지만 우리는 더 큰 투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강제연행에 맨몸으로 저항하며 끝까지 촛불처럼 타오른 조합원들의 결의는 더 크게 단결해야 합니다. 이제는 총파업입니다!

끊임없이 왜곡을 일삼는 보수언론, 이들은 독재의 출연을 위한 조연에 불과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치루 듯 폭력을 휘둘러 스스로 독재정권임을 자임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노총 김태일 전사무총장의 안면을 으스러뜨리고 갈비뼈와 손가락을 부러뜨린 경찰의 폭력, 내일은 또 다른 조합원 동지와 시민들에게 가해질지도 모르는 이 야만적 만행을 더 이상 두고 불 수 없습니다.

울분을 토하는 촛불을 폭력으로 매도하고 난도질하는 이명박 정부와 보수언론이야 말로 가장 잔혹한 폭력이자 배후입니다. 군홧발에 짓밟힌 민주주의의 고통은 곧, 노동의 가치와 국민의 삶에 대한 치명적 도발임을 직시하며 우리는 오늘, 비장한 결의로 촛불을 듭니다. 퍼붓는 폭우에도 촛불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탄압은 촛불에 기름을 부을 뿐임을 총파업으로 다시 한 번 보여줘야 합니다.

수백만 촛불의 경고를 끝내 무시한 이명박 정부가 막다른 길에 몰린 쥐 꼴로 독재의 악취를 풍기며 마지막 숨을 몰아쉬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촛불을 밝히고 어른들이 일어서고, 십자가가 일어서고 청명한 목탁이 독재를 꾸짖고, 이제 마지막은 우리 80만 조합원 동지와 1500만 노동자의 몫입니다. 촛불을 듭시다! 총파업으로! 거리로 나아갑시다! 촛불노동자의 힘으로 7월을 휩쓸어 반드시 이명박 독재정권을 심판합시다.

2008년 7월 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이 석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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