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일요일 전화 한통에
사장 집 잡일을 해야 했고,
사장네 선산 진입로 공사도 묵묵히 해야했다.
매일 대면하는 사장은
절대적인 힘을 행사했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노동조합이 있다.
‘황제노조’
근로기준법대로 해달라는 우리의 요구에
사장이 부르는 우리 노조 명칭이다.
5인 미만 작은 사업장 노동자들은
전태일 열사가 살았던 70년대를,
근로기준법이 적용되길 바라면서
오늘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목재기술자
이양호, 고영오, 오욱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