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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속보 26호 [201204]

작성일 2020.12.04 작성자 선전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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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호

▶2020.12.0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선전홍보실 ▶(02)2670-9100 

 

사실상‘여의도 계엄령’

 

경찰 ‘181개’ 부대, 민주노총 ‘1인 시위’ 탄압

금속노조 1명 연행…곳곳에서 경찰 폭력

 

문재인 정권이 여의도에 사실상의 계엄령을 내렸다. 서울시는 민주노총에 여의도 집회 금지 통고를 했다. 집회 금지 기간은 4일부터 정기국회가 끝나는 9일까지다. 노동개악안을 처리할 때까지 민주노총은 ‘가만히 있으라’는 정권의 긴급 조치다. 

  민주노총은 4일 진행되는 고용노동소위원회 진행에 맞서 1인 시위를 진행했는데, 경찰은 노동자를 연행하고 폭력을 쓰는 등 민주노총을 탄압했다. 경찰은 181개 부대를 여의도에 투입했다. 여의도 인도엔 철제 펜스를 설치했다. 국회의사당역 출구 대부분을 폐쇄했다. 버스정류장도 막았다. 여의대로 등 차도는 차벽이 겹겹이 들어섰다. 대형 바리케이드도 등장했다. 서울교, 여의2교에선 차량 검문을 했다. 이 과정에서 금속노조 충남지부 나스테크지회 조합원 1명이 노원경찰서로 연행됐다. 시위를 시작하지도 않은 노동자를 연행한 경찰의 폭거다. 

  경찰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인근에서 1인 시위를 하려는 노동자에 물리력을 행사했다. 경찰 폭력으로 민주당사 앞에서 쓰러진 노동자들은 그 자리에서 노동개악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시위했다.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예정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본부의 1인 시위도 막았다. 경찰은 이날 민주당과 국민의힘 당사 앞 거리를 원천 차단해 노동자는 물론 시민의 발길까지 돌려보냈다. 많은 시민이 곳곳에 배치된 경찰 병력과 펜스, 차벽으로 불편을 호소했다. 

  여의도공원 쪽에서는 금속 노동자들이 수 미터 간격을 두고 1인 시위를 했는데 경찰이 이를 막아 충돌이 발생했다. 경찰은 수백 명씩 몰려다니며 1인 시위를 하는 노동자를 여의도공원에서 밀어냈다. 노동자들은 물리력을 행사하는 경찰에 맞서 저항했다. 경찰은 또 한 명씩 카메라로 노동자를 촬영해 공분을 샀다. 

  경찰은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을 둘러싸 이동을 막기도 했다. 김재하 비대위원장은 ‘경찰의 폭압’이라며 노동자들과 함께 싸웠다. 

  한편 오늘 소위는 안건 처리 없이 마무리됐다. 민주당은 내주 다시 소위를 열고 쟁점 안건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추후 소위 일정은 공지되지 않았다. 여야 간 합의가 명확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오후 3시 민주노총은 산업은행 앞에서 집결해 마무리 대회를 열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우리는 방역도 잘하고 투쟁도 잘하는 노동자다. 오늘 경찰의 폭압을 보라. 이런 상황을 널리 알리고 투쟁하자고 호소해야 한다. 오는 7일 모든 노동자를 옥죄는 노동악법을 포함한 쟁점법안이 국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단독처리도 예상된다. 다시 모이자. 소위에 맞선 투쟁을 정점을 9일 본회의까지 힘차게 달려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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