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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비정규노동자 투쟁승리를 위한 큰 걸음 - 2014년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 투쟁주간 선포

작성일 2014.10.20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2582

[기자회견문]

비정규노동자 투쟁승리를 위한 큰 걸음

- 2014년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 투쟁주간 선포 -

 

 

 

비정규직 노동은 우리 사회의 빈곤과 차별의 가장 큰 원인이자 반인간화의 대표적 현상이다. 비정규직은 야만적 퇴행 체제인 신자유주의 고용유연화의 최대 결과물이다. 이를 극복하지 않고서는 노동자 민중의 고통과 빈곤, 차별을 조금도 개선할 수 없다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일하던 스물네 살 비정규직 노동자가 목숨을 끊었다. 그녀는 계약해지 직전 2년간 일하면서 4개월, 6개월, 2개월마다 모두 일곱 번의 근로계약서를 썻다. 또한 그녀는 정규직 전환을 빌미로 한 성추행도 견뎌야 했다.

누가 스물네 살 청춘의 나이인 그녀의 미래에 대한 희망 과 목숨을 빼앗아 갔는가?

 

아파트를 지키는 경비 노동자가 분신을 시도했다. ‘여보 이 세상 당신만을 사랑해. 여보 날 찾지 마요. 먼저 세상 떠나요. 아들들 미안’ 이라는 유서를 남기로 세상을 떠나려 했다. 모욕을 참으며 최저임금도 못받는 그리고 용역업체소속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절한 절규가 들린다.

 

2013년 영업이익 8조 3,155억 2014년 사내유보금 113조 9천억 원 그러나 불법파건 정규직 전환은 0명 우리나라 5대 재벌인 현대자동차다. 이에 한술 더 떠 사내하청 노조간부들의 공장출입을 통제하고 노동자들의 노조가입을 방해하고 있다. 바로 우리나라 대 재벌기업에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그렇게 잘못하고 살아온 것 같지 않은데 왜 세상은 내게 왜 이럴까? 누구를 위해 한 달에 두세 번 밖에 쉬지도 못하면서 일해 왔을까? 갑자기 가슴 한가운데가 먹먹해지고 답답해지고 숨이 막혀 서 있을 수조차 없다. SK브로드밴드의 유니폼을 입고 SK브로드밴드 서비스를 하며 SK브로드밴드의 지시를 받고 모든 업무를 수행했지만, 실상은 SK브로드밴드와 전혀 상관없는 다른 업체에서 봉급을 받고 있었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통신, 케이블 노동자들의 현실이다.

 

9년 연속 세계공항서비스 평가 1위 인천국제공항 전체 노동자 7천 명 중 6천명이 민간위탁 간접고용 노동자들이다.

업체를 변경할 때 마다 다시 신입사원으로 전락하게 된다. 연차는 물론 경력도 인정되지 않아 10년을 일해도 같은 수준의 급여와 직급으로 일하게 된다.

공항의 안전을 책임지는 노동자들이다 헌신과 책임감이 필요하다 위급한 상황에서 이렇게 고용불안에 시달리며 어떻게 회사를 믿고 안전에 힘쓸 수 있겠는가?

 

구호한번에 100만원 유인물을 배포하거나 벽보나 현수막을 게시해도 100만원이다. 건국대에서 주차 관리하는 노동자들이 해고를 당했다. 그러나 문제 해결은 뒤로 한채 노동자들을 쥐어짜기에 급급하다.

 

비정규직 철폐 이것은 지난 15여 년 동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숨을 건 투쟁 속에서 우리사회에 각인되어 왔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절한 투쟁을 통해 불법, 탈법, 부당해고 말도 안 되는 저임금 그리고 기본적인 권리마져 박탈당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이 우리사회 문제의 핵심으로 부각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자본은 비정규직 대책이라는 허울 좋은 말로 노동 유연화로 대변되는 비정규노동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려 획책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정규직-비정규직 임금 격차해소와 비정규직 정규직화 촉진을 통해 내수 경제 활성화를 하겠다는 그럴듯한 정책방향을 표명하며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하지만 지금의 현안사업장의 문제 해결은 뒤로한 체 대책만 발표하는 공염불이 지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역주행의 가능성이 클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2014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 조직위원회는 돈과 이윤중심 재벌의 탐욕 속에 가진 자를 위한 정책으로 대변되는 비정규노동체계를 거부하고 이 땅 민중의 희망을 위해 민주노총과 사회 각개각층의 민중들과 함께 비정규노동체제의 폐기를 위한 큰 걸음에 나설 것이다. 이를 위해 비정규 투쟁 주간을 선포하고 함께 투쟁할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비정규 투쟁 주간에 있을 다양한 비정규 노동자의 투쟁을 통해 지금도 거리에서 노숙농성을 하고 있는, 고용불안에 시달리며 미래의 희망을 지워버리는 비정규노동자의 현실을 개선하고 이 땅 민중들의 희망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향해 힘차게 전진해 나갈 것이다.

 

※ 첨부파일 기자회견 전체 자료

 

 

2014년 10월 20일

비정규직 투쟁승리의 큰 걸음

2014년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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