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요청]

‘좋은 일자리 쪼개기, 시간제 고용 확산’ 저지 여성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

- 시간제 일자리 확산에 맞서 여성노동자 등 첫 공동대응 결의 -

 

 

기획재정부는 작년에 발표한 시간제일자리 추진상황을 배경으로 지난주 10월 15일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 후속․보완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후속대책의 골자는 여성들이 주로 밀집해 있는 공공부문 서비스와 교육분야 일자리를 쪼개겠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고용률 70%라는 수치 달성에만 몰두하는 박근혜 정부는 일자리의 질적 문제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나쁜 일자리의 양산하여 자본의 이윤축적 기반을 강화하려는 것이 목표인 듯합니다.

 

박근혜 정부는 단시간 노동에 대한 여성의 수요가 있다는 핑계로 시간제 일자리의 필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그러나 실제론 수요에 맞는 좋은 일자리를 새로 창출하기보단, 기존의 일자리를 쪼개서 나쁜 일자리로 전락시킴에 따라 여성들을 저임금노동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발표된 여성후속대책을 따르자면 고용 형태에 따라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직장어린이집 확대 방안이 제시됐다는 측면에서 정규직에 대한 보육 서비스는 강화되겠지만, 여성 다수가 비정규직과 시간제 일자리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더 강화되어야 할 것은 공공보육 시설입니다.

 

시간제 일자리는 발상부터가 잘못됐으며 실패할 수밖에 없는 정책으로서 확대할 것이 아니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따라서 여성노동자 등 각계각층의 여성들이 시간제 일자리 확산 저지를 위해 공동투쟁에 나서기로 결의하며, 이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고자 합니다. 시간제 일자리 저지를 위한 여성들의 공동행동, 그 첫 걸음에 깊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기자회견 일시 : 2014년 10월 22일 11시

 

○ 장소 : 청운동사무소 앞

 

○ 참가단체 : 민주노총, 노동당, 노동자연대,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원회, 녹색당, 사회진보연대,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정의당, 전국여성연대, 통합진보당, 한국여성노동자회 외 다수

 

※ 취재문의 : 민주노총 김수경 여성부장 010-9036-4363

 

 

2014. 10. 2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