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Login

가맹산하조직별로 발급한 아이디로만 접속 가능하며, 개인 아이디는 사용 불가합니다.

search

성명·보도

[성명]전국공무원노조 조직 분열은 누구에게도 도움 되지 못합니다. 단결을 통해 함께 수습해 나갑시다.

작성일 2015.06.26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2024

[성명]

전국공무원노조 조직 분열은 누구에게도 도움 되지 못합니다.

단결을 통해 함께 수습해 나갑시다.

 

 

공무원노동자들이 땀 흘려 평생을 쌓아 온 공무원연금을 정부가 강탈해갔습니다. 공무원연금 개악을 막지 못한 민주노총의 부족함을 고백합니다. 무엇보다 개악에 이어 공무원노조의 분열까지 초래된 점은 심장이 쪼개지는 아픔입니다. 조합원들이 입었을 상처와 실망을 생각하면 지금은 서로를 향한 분노가 아닌 위로와 격려, 그야말로 단결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공무원노조 조합원 동지들은 신분 상 제약과 그에 따른 생존권 박탈도 무릅쓰고 공무원노조를 지켜왔습니다. 단결의 힘이었습니다. 공무원노동자들이 단결하지 않았다면 어떤 위원장도 어떤 정파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착취정책과 노동탄압으로 일관해 온 한국정부입니다. 이에 맞선 공무원노동조합은 존재만으로도 노동자의 자긍심이며 또 하나의 희망입니다.

 

그러나 그 희망과 자긍심을 깨려는 이들은 누구입니까. 소통으로 단결하지 않고 독단과 망언으로 분열하려는 세력은 누구입니까. 특히 함께한 투쟁의 부족함과 그 책임을 다른 동지들에게 떠넘기고, 공무원노조를 넘어 민주노총에까지 모욕적 언사를 서슴지 않는 것은, 백번을 생각해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 행태는 정파 갈등도 어떤 개인들 간의 문제도 아닌, 민주노총 전체 조합원에 대한 모독입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4대 요구 중 하나로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내걸고, 수개월을 고군분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겁게 경청한 의견은 바로, 중집 성원인 이충재 전 위원장 그의 의견이었습니다. 그는 또 국민연금 강화의제와 관련해 민주노총은 무능했고 자신이 만든 성과까지 걷어찼다는 듯 비난했습니다. 이는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등 수년간 국민연금 강화를 위해 전국을 누벼온 민주노총 조합원들에 대한 모독입니다. 박근혜 정권은 노동 3권을 무참히 짓밟고 있습니다. 대화가 가능한 정권인지 모를 지경입니다. 그럼에도 정권의 품 안에 안락함이 있다고 선동하는 것은, ‘협상을 가장한 투항일 뿐입니다.

 

민주노총의 주인은 조합원이고 2천만 노동자를 대변합니다. 이 불변의 가치를 매도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반성과 비판은 마땅히 민주노총이 감내해야 할 몫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조직 파괴자들의 널뛰는 비난에서조차 단 한 줄의 진정성이 있다면 귀를 열어 성찰할 것입니다. 척결할 정파가 있다면 이견을 조직파괴로 관철시키려는 세력입니다. 비판과 변화는 동지의 등에 꽂는 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끈질긴 소통과 실력으로 이뤄지는 것입니다. 굴종과 분열에 맞서 싸우는 동지들이 조합원들의 진정한 희망 입니다. 그 어떤 분열 책동에도 공무원노조의 깃발은 당당히 나부낄 것입니다. 분열의 싹을 막지 못한 점, 거듭 책임을 절감합니다. 공무원노동자 권리 쟁취에 앞장서는 실천으로 반성해나갈 것입니다. 민주노총과 함께 합법노조 쟁취하고 대량징계 및 해고의 겁박 또한 반드시 이겨냅시다. 함께합시다.

 

 

2015. 6. 26.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중앙집행위원회 일동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