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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민주노총 제62차 정기대의원대회 대회사]

작성일 2016.02.04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2189

[민주노총 제62차 정기대의원대회 대회사]

 

 

대의원 동지들, 2015년 우리는 쇠 힘줄처럼 싸웠습니다.

 

어떤 난관에도 총파업의 깃발을 내리지 않겠다는 결의가 있었으며, 민중총궐기로 13만을 결집시킨 단결과 연대를 이뤄냈습니다. 우리가 민주노총이다 자부할 자격이 있습니다. 서로를 동지라 부를 자격이 있습니다. 사업과 투쟁의 현장에서 함께한 동지들의 힘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승리의 마침표를 찍지 못했습니다. 쉬운 해고 등 노동개악 불법지침이 발표됐습니다. 맞서 투쟁하지 않는다면 현장은 고용불안에 떨고 민주노조는 무력화 될 것입니다. 무력화시켜야할 것은 노동개악 불법지침입니다. 성과해고와 성과임금은 인간다운 삶을 파괴할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일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파업은 권리입니다. 녹슨 무기로 놔둘 순 없습니다.

 

2016년 상반기 노동개악 투쟁의 마침표를 찍고 반격에 나섭시다.

 

정부와 자본은 경제위기 민생파탄의 책임을 노동자에 떠넘겨왔습니다. 박근혜 정권이 추진해온 노동, 공공, 교육, 금융 등 4대 개악, 그 중심에 재벌의 탐욕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사회 모든 영역을 지배하는 재벌의 벽을 넘지 못한다면, 그 어떤 대안도 실현될 수 없습니다. 경제위기와 서민경제의 파탄의 책임은 재벌에게 있음을 모두에게 알려야합니다. 재벌과 싸우는 민주노총이 됩시다. 평등 없는 경제는 착취일 뿐입니다. 분배 없는 성장은 재벌의 구호일 뿐입니다. 최저임금 투쟁으로 평등의 토대를 쌓아갑시다. 조금만 더 손을 뻗으면 1만원을 쟁취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호응이 있습니다. 청년들의 연대가 있습니다. 민주노총이 희망이 됩시다.

 

4월 총선을 단결과 연대로 돌파합시다. 박근혜 정권을 심판합시다.

 

민주노총은 민중총궐기의 성과를 이어받아 총선공동투쟁본부를 제안합니다.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노동계급은 더 큰 희망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노동개악이 바로 박근혜 독재정치의 산물입니다.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양산, 실업과 파산 직전의 서민경제, 이것이 모두 새누리당 권력이 만들어낸 헬조선입니다. 경제정의와 역사정의를 내팽개쳤으며, 민주주의를 파괴한 권력을 집어삼킬 용암같은 분노가 흐릅니다. 시민들과 민중을 믿어야 합니다. 공안탄압과 언론장악으로 억누른 분노를 분출시킬 파열구가 필요합니다. 분노를 조직할 역동적 투쟁이 필요합니다. 민주노총이 앞장서 달려갑시다. 대통령 박근혜를 끌어내립시다. 투쟁!

 

노동운동의 대중적 토대를 다지고, 노동자 살리는 민주노총이 됩시다.

 

민주노총의 단결과 투쟁은 지속돼야 합니다. 투쟁의 최전선은 치열하고 후방은 든든해야 합니다. 2016년을 민주노조운동의 전략적 기반을 다지는 해로 만듭시다. 미조직 비정규직 노동들에게 민주노총 조합원이라는 자부심을 선물합시다. 단결할 권리를 찾아줍시다. 조직·교육·선전·정책 활동을 혁신합시다. 노동조합이 노동자 민중의 권리를 더 크게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줍시다. 서로 격려하고 힘을 더합시다. 즐거운 운동을 복원합시다. 오늘 대의원대회가 그 출발선이 돼야합니다. 대의원 동지들의 어께에 큰 기대를 보냅니다. 2016, 동지들의 힘찬 결의와 실천은 반드시 자부심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우리가 함께라면 할 수 있습니다. 투쟁!

 

 

2016. 2. 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직무대행 최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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