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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추도성명] 김원창 지회장을 죽음으로 내몬 자회사 강요를 중단하고 직접고용 하라.

작성일 2018.10.23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610

[추도성명]

울산항만공사 김원창 지회장의 비통한 죽음을 애도합니다,

김원창 지회장을 죽음으로 내몬 자회사 강요를 중단하고 직접고용 하라.

 

자회사 강요에 맞서 제대로 된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투쟁하다 돌아가신 고() 김원창 지회장 동지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지난 1019,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울산항만공사 김원창 지회장이 공사의 자회사 강요와 노조탄압에 맞서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청와대 앞 농성투쟁을 진행한 후 울산으로 귀가하던 중 쓰러져 1020일 끝내 운명하셨다.

 

울산항만공사는 정부의 2단계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을 악용해 김원창 지회장을 포함한 용역업체 소속 특수경비 노동자들에게 직접고용이 아닌 자회사 선택을 강요하고 강행해왔다. 심지어 조합원들에게 자회사 선택을 강요하는 회유와 협박으로 노동조합을 탈퇴시키고 복수노조를 만드는 등 노조파괴와 탄압의 수단으로 삼기도 했다. 김원창 지회장은 투쟁과정에서 공사로부터 고발을 당하는 등 노조탄압과 자회사 저지투쟁 과정에서 쓰러져 끝내 일어나질 못했다.

 

김원창 지회장의 죽음은 공공기관 파견, 용역노동자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이 자회사로 악용되고 변질되고 있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확인해준 비보다. 자회사가 정규직 전환으로 왜곡되는 현실의 출발은 정부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으로 자회사 고용을 열어놓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전국 각지 공공기관에서 정규직전환이란 미명하에 또 다른 간접고용에 불과한 자회사 강요로 비정규직 노동자를 우롱하고 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자회사 가이드라인으로 무력화시킨 문재인 정부가 김원창 지회장의 죽음에 책임을 가져야 할 이유다.

 

민주노총은 24일 김원창 지회장의 민주노동자 장()을 엄수하고, 27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철폐, 자회사전환 중단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김원창 지회장이 마지막으로 투쟁을 했던 청와대 앞에서 진행한다. 고용안정과 차별해소 노동조건 보장이 핵심인 직접고용이 아니라 자회사를 정규직 전환이라고 하는 것은 명백한 기만이다. 민주노총은 직접고용 정규직전환을 보지 못하고 떠난 김원창 지회장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기만적 자회사 강요에 맞서 제대로 된 정규직화 직접고용 쟁취를 위해 11월 총파업 총력투쟁으로 이어갈 것이다.

 

다시 한 번 김원창 지회장의 억울한 죽음을 애도하며 문재인 정부와 울산항만공사가 자회사 강요를 중단하고 직접고용 정규직전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8102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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