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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 보건의료노동자를 포함한 코로나 19 백신접종자에게 충분한 휴게시간 보장 등의 대책을 마련하라.

작성일 2021.03.12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280

[성명] 보건의료 노동자를 비롯한 모든 코로나 19 백신접종자에게 접종 이후 나타나는 각종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게시간 보장 등의 대책을 마련하라.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발표 이후 3월부터 보건의료 노동자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고령층 집단시설 입소자를 우선으로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시행되고 있다. 접종 여부의 선택권이 부여됐지만 백신 접종은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사실상 의무적으로 이뤄진다. 시간을 두고 전 국민의 백신 접종 이뤄질 예정이지만 백신 접종 이후 발생하는 후유증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실제로 우선 접종한 보건의료 노동자들은 백신 접종 직후 충분한 휴식시간 없이 의료 현장에 투입되거나 경증 반응이 나타난 접종자에게 진통제 투약 후 근무를 강제하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백신 접종 후 나타난 반응은 개인별로 천차만별이다. 접종 후 가벼운 진통제 복용만으로 극복이 어려우면 응급실을 방문해야 하지만 응급실은 언제나 포화상태에 놓여있다. 때문에 백신 접종 이후 개인이 백신 접종 반응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휴식시간의 보장, 백신 반응으로 발생한 의료적 처치 요구에 대처하기 위한 정부 당국의 면밀한 대처가 필수적이다.

 

초장시간 노동이 당연하고 개인의 안전과 건강보다 기업의 생산과 이윤을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의 자본들이 노동자에게 접종 이후의 휴식을 보장할 것이라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영세중소자영업자,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등 아파도 쉴 수 없는 수많은 노동자들은 특별한 조처가 없다면 백신 접종 이후 나타난 부작용에도 계속 일을 할 수밖에 없다. 사회안전망 바깥의 취약계층, 빈곤층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 백신을 접종 이후의 휴식시간 보장과 근무조정, 이에 따라 노동자 개인이 입을 불이익을 미연에 방지하는 등의 대책을 정부와 당국이 마련해야 한다. 비정규직, 특수고용노동자, 알바노동자, 프리랜서 등 고용불안에 있는 노동자들이 접종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유급 휴가 대책을 마련하고,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영업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지원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 나아가 전 국민 대규모 접종 이후를 대비해 보건의료 인력을 확충하고 적절한 치료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

 

백신 접종이 코로나 19의 온전한 극복의 계기가 되길 원한다면 정부와 당국의 대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빠른 논의와 조치를 촉구한다.

 

2021312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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