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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보도자료] 잔인한 노조파괴로 희생되신 故 김종중 열사를 이제야 보내드립니다.

작성일 2017.07.12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573

[보도자료]

잔인한 노조파괴로 희생되신

김종중 열사를 이제야 보내드립니다.

 

 

1. 금속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지회장 이재헌, 이하 지회”)711일 김종중 열사에 대하여 노사합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비공개 노사합의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그간 열사 죽음에 대해 회사와 무관한 일이라고 고집하던 사측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있었고 노조는 열사의 명예를 회복했다고 평가합니다. 이에 김종중 열사 대책위원회는 유족과의 상의를 거쳐 오는 722(), ‘노조파괴 없는 세상! 김종중 열사 민주노동자장을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2. 김종중 열사는 지난 418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갑을오토텍 경영진이 20167월부터 재개한 노조파괴가 해를 넘겨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사태해결을 위해 지회는 열사가 돌아가시기 두 달 전인 213일에 불법대체인력들의 출입을 열기까지 했습니다. 지회의 이러한 조치로 조합원들은 길고 긴 노조파괴가 종식되리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경영진은 교섭을 지연시킬 뿐 사태해결을 위한 그 어떤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 절망적인 상황에서 열사는 죽음을 선택함으로써 노동자의 생명을 짓밟는 것이 노조파괴의 본질임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3. 비통하고 참담한 마음으로 지회 조합원들은 세 달이 되도록 열사를 보내지 못했습니다. 경영진은 불법적으로 유지하던 직장폐쇄의 명분을 더 이상 찾지 못하자 621일 직장폐쇄를 철회했습니다. 열사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현장에 복귀해야만 했던 조합원들은 미안함과 죄책감에 괴로웠습니다. 현장에서 싸워야만 이 사태가 끝난다는 것을 알고 복귀했음에도 열사에 대한 미안함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4. 711일 노사합의는 노사간 남아있는 쟁점 중 열사에 대한 부분만을 합의한 것입니다. 노사 모두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인식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열사의 살아생전 뜻과 의지, 그리고 목숨을 던져 고통의 실체를 알리고자 했던 고결한 정신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합의입니다. 이 부족함은 노조파괴의 완전한 종식으로 채워나가겠습니다. 남아있는 산적한 과제들 투쟁으로 해결하고 열사 앞에 바치겠습니다.

 

5. 열사의 가시는 길 함께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노조파괴 없는 세상! 김종중 열사 민주노동자 장

 

1. 추 모 주 간 : 2017418~ 722

2. 발 인 일 : 72208

3. 집중조문기간 : 72009~ 722(충남 아산 참요양 병원 장례예식장)

4. 장 례 주 관 : 노조파괴 없는 세상! 김종중 열사 민주노동자장 장례위원회

5. 장 례 일 정 :

- 722() 08 : 30 발인

10 : 00 영결식(온양온천역 광장)

12 : 00 노제(갑을오토텍 공장)

14 : 00 화장 후 16 : 00 하관식(충남 선산)

 

장례위원회 구성 및 장례위원 모집, 세부 일정은 장례위원회에서 세부 공지 예정

 

 

 

2017712

 

전국금속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 지회장 이 재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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