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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만원행동 성명] 하늘로 오른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들의 절규를 즉각 수용하라.

작성일 2017.04.12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621

[성명]

임금도, 고용도, 헌법에 보장된 권리마저 차별당해

하늘로 오른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들의 절규를 즉각 수용하라.

 

두 명의 노동자가 다시 하늘로 올랐다. 지난 49일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에서 업체폐업으로 쫓겨난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소속 전영수, 이성호 조합원이다.

 

두 명의 노동자들은 411일 울산 남목고개 고가도로 기둥에 몸을 묶으며 절규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대량해고에 동료와 가족들의 절망이 너무나 깊다며 이미 2만여명의 하청노동자들이 해고되었고 앞으로도 1만명의 하청노동자들이 해고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세계 1위 조선소 현대중공업(20164월 기준)은 잘나갈 때 하청노동자만 늘려왔다. 상선 부문에 고용되어 있는 노동자의 62.9%가 비정규직 노동자다.

해양사업부는 무려 82.6%에 달한다. 잘나갈 때는 실컷 부려먹고 하루아침에 해고하는 기업이 바로 국내 굴지의 재벌 현대중공업이다.

 

헌법에 보장된 권리도 하청노동자에게는 보장되지 않는가.

서러운 하청인생을 바꾸어 보려고 노동조합을 만들었지만 그 대가는 혹독했다.

조선산업 구조조정을 이유로 현대중공업사내하청노조의 간부의 80%가 해고되었고 사내하청노조가 결성된 2003년 이후 해고되지 않고 헌법에 보장된 노동조합 활동을 해본 적은 단 하루도 없었다. 오죽하면 두 명의 노동자는 고가도로 교각에 오르며, “하청노동자들에게 노동조합은 공포와 두려움 그 자체입니다. 원청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사내하청 업체의 이전과 취업이 원천 차단당하기 때문이라며 블랙리스트를 철폐하라고 외치겠는가.

 

전영수, 이성호 두 명의 하청노동자가 교각을 오르면 품은 마음은 110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마음이다. 더 이상 저임금에 쩔쩔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 더 이상 함부로 내쳐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헌법에 보장된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만으로 가족의 삶이 풍비박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품고 한 걸음 한걸음 교각을 올랐을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구조조정 중단하고 하청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를 보장하라!

박근혜가 파면당하고 장미대선이 치러지고 있다.

하지만 박근혜 파면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최저임금 1만원은 2020년에 가능하다느니, 2022년에 가능하다느니 한가로운 이야기를 하며 하루하루 고달픈 삶을 저울질하고 있다. 저임금 장시간 노동, 위험한 업무를 도맡아 하지만 언제든 해고될 수밖에 없는 비정규직 문제를 즉각 해결하지 않는다면 이번 대선은 말짱 도루묵이다.

 

45,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를 내걸고 출범한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공동행동()는 두 명의 하청노동자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지금 당장 현대중공업은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구조조정을 중단할 것과 하청노동자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철폐하고 사내하청노동자들의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장미대선이라며 자신들이 새로운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공언하는 대선후보들이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요구를 외면한다면 자신들의 말이 모두 거짓임을 스스로 밝히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2017412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공동행동() (약칭 만원행동)

 

(가톨릭농민회, 구속노동자후원회, 국제민주연대, 공공운수활동가모임, 교수연구자시국회의, 노건투, 노동당, 노동사회과학연구소, 노동인권실현노무사모임, 노동자연대,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노동전선, 노동해방실천연대, 노후희망유니온, 녹색당, 다른세상을향한연대, 민주노동자전국회의, 민주주의국민행동,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민중연합당, 민중연합당 흙수저당, 민중의꿈, 반올림,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네트워크, 사회변혁노동자당, 사회변혁노동자당 학생위원회, 빈곤사회연대,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전국철거민연합, 사월혁명회, 사회진보연대, 아르바이트노조, 인권운동사랑방,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맹,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빈민해방철거민연합, 전국노점삼연합, 전국보건의료단체연합,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여성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국학생행진, 전태일노동대학, 전태일재단, 정의당, 진보교육연구소, 참교육을위한전국학보무회, 청년유니온, 청년전태일, 트위터매거진 새가날아든다,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평등노동자회, 한국비정규노동센터,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진보연대, 한국청년연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이상 62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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