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 취 재 요 청 | ||
일시 | 2018년 7월 6일 (금) | 문의 | 민주노총 남정수 대변인 010-6878-3064 사무금융연맹 조직실장 010-4629-9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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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라클노조, 외국계 IT회사 최장기 파업 지속
7월 9일, 파업 55일차 투쟁승리 결의대회
김명환위원장 파업현장 찾아 노조 요구 수용, 성실교섭 촉구 예정
▶ 일시/장소 : 7월 9일(월) 오전 10시/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 앞
1. 취지
-세계 소프트웨어업계 2위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IT회사인 한국오라클노조가 지난 5월16일 전면파업에 들어가 50일 넘게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한국후지츠노조의 18일 파업 이후 외국계 IT업체에서 최장기 파업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한국오라클은 겉만 화려한 외국계 IT회사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우선, IT업계 노동자들의 대다수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한국오라클의 경우, 잦은 야근과 주말특근 등으로 평균 주당 70-80시간, 많게는 100시간까지 일하지만 시간외 수당은 지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계 IT회사라면 억대연봉을 떠올리지만 지난 10년간 직원 전체의 70%가량이 월급이 동결되었습니다. 20년차 엔지니어 월급이 세전 283만원입니다. 고용불안도 일상화돼있습니다. 신규채용을 계속하면서 기존 직원에게는 권고사직을 강요하고 권고사직을 거부하면 성과향상프로그램(PIP)으로 괴롭혀 퇴사를 유도합니다. 2017년만 해도 1,700여 직원가운데 100여명이 퇴사했습니다.
-전면파업 돌입 이후 6차례 교섭이 있었지만 회사는 미국본사 핑계만 대고 노동조합 요구에 대해 단 하나도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입니다. 무조건 파업을 철회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노무관리를 김앤장이 맡고 있는데, 삼성그룹이 노조에 대해 무대응 고사전략(Burn-out policy)을 편 것처럼 한국오라클도 미국본사 핑계로 장기파업을 유도해 노조를 무력화하려는 것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파업중인데도 매니저를 앞세워 직원들에게 업무지시와 업무강요를 자행하고, 업무복귀를 종용하는 등 노골적인 부당노동행위도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민주노총은 전체 IT노동자들의 선봉에서 두 달 가까이 파업투쟁을 하고 있는 한국오라클노조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김명환위원장이 직접 방문해 조합원들을 격려하고 민주노총의 이름으로 미국계 다국적기업인 한국오라클 사용자에게 성실한 교섭과 노조의 정당한 요구 수용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2. 집회 순서
- 여는 발언: 한국오라클노조 김철수 위원장
- 격려 발언 :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 투쟁 발언 : 사무금융연맹 이윤경 위원장
- 외국계IT 노조 연대발언
: 한국마이크로소프트노조, 한국휴렛패커드노조
※ 집회 후 코엑스 일대 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