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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 문중원열사 분향소를 침탈한 반인륜적 행정대집행을 규탄하는 민주노총 입장

작성일 2020.02.27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404
문중원 열사 침탈한 반인륜적 도발행위 참담하다
문제해결은 하지 않고 분향소 천막 철거,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문중원 열사를 모신 분향소 천막을 끝내 철거했다. 과정에서 폭력을 일삼고 항의하는 조합원을 강제 연행하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오늘(27일) 새벽에 대규모 용역과 경찰을 동원하여 저질러진 행정대집행은 인륜을 저버린 파렴치한 작태이고 반노동, 반인권 행위이다. 민주노총은 행정당국의 폭력을 동원한 분향소 철거와 강제연행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으며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민주노총은 여러 차례 밝혔듯이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전국가적인 비상상황에 지혜를 모으고 있고, 집단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며 범정부적 방역 방침에 적극 협조·이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분향소 강제 철거를 단행한 정부 행정당국에 묻는다. 
71년간 한번도 바뀌지 않은 적폐 공기업 한국마사회를 고발하고 목숨을 끊은 고인을 자발적으로 애도하고 추모하는 것이 '코로나 19'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민주노총은 어제(26일) 성명서를 통해 문종원 열사 장례식을 100일이 되기 전에 치룰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100일을 넘기지 말고 열사를 보내 드리기 위해 정부가 전면에 나서달라고 주문한 것이다. 
사태 해결은 고사하고 분향소부터 침탈하다니, 민주노총은 오늘의 사태를 똑똑히 기억할 것이다. 오늘의 울분을 되씹고 되씹어 일련의 사태를 주도한 정부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다.

민주노총은 오늘의 사태를 엄중한 국면으로 인식한다. 분향소를 철거한다고 우리의 투쟁이 끝나지 않는다. 시민, 사회단체와 연대해 더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100일이 넘기 전에 열사를 보내드리자”
정부가 전면에 나서 사태해결을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2020년 2월 27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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