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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2020년 전태일 열사 50주기... 그러나 현실은 아직도 1970년

작성일 2020.11.12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191

[논평] 2020년 전태일 열사 50주기... 그러나 현실은 아직도 1970

 

[현대차 전주공장 마스터 시스템 노동자의 사진을 보았는가? 전태일 열사의 노동해방 인간해방의 선언은 아직도 50년 전 그 시간 그대로 머물러 있다. 훈장 추서니 열사 묘소 참배니 떠들기 전에 이 사진에 대한 답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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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라온 사진이다. 현대차 전주공장 마스터 시스템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자신이다. 마스터 시스템은 기존에 지급하던 3M방진 마스크 지급하던 대신 B급 마스터를 지급했다. 그 결과가 저 참담한 사진이다.

 

마스터 시스템은 1인당 기성금액 560만 원 중 노동자 한 명당 200만 원을 지급하며 나머지 금액을 이익으로 챙겼다. 사내 상주업체임에도 마스터 시스템 노동자들은 통근버스도 이용하지 못하고 심지어 출입증도 발급받지 못해 출근을 위해 긴시간 줄을 서며 보안대의 검색을 받고 방문증을 받아 현장에 들어간다.

 

지난 1030일 문재인 대통령은 울산의 현대자동차를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 회장을 만나 현장을 둘러보고 현대차는 노사협력과 미래비젼에서 1등 기업이라고 치켜세웠다. 노사협력과 미래비젼 1등 기업 현대차 안에서 벌어지는 이 현실을 보고 뭐라 말할까 궁금하다.

 

훈장을 추서하고 고용노동부 장관이 열사 묘소에 참배를 하며 친노동을 부각시키려 하지만 글쎄? 일하는 노동자들은 알고 있다. 이것이 얼마나 기만적인 행위인지.

 

정부에 묻는다. 법원의 판결도 무시하며 불법파견 범죄를 지속하는 범죄기업 현대차 등 재벌의 이익을 대변하는 노동개악을 강행하며 노동존중을 이야기 할 수 있는가? ILO 핵심협약 비준을 핑계대며 노동조합을 무력화 시키는 정부개정안 입법을 강행하며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이야기 할 수 있는가?

 

그리고 마침 전태일 열사가 돌아가신 1970년 출생한 현대차 정의선 회장에게 묻는다. 운영하는 프로스포츠단에서 은퇴하는 선수까지 챙겨가며 사람중심을 이야기 하는데 사진에 나오는 아니 현대차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존중은 그리고 현대차가 기획하고 추진한 부품사 노조파괴 사업장에서 고통받은 노동자들에 대한 존중과 중심은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민주노총은 다짐한다. 저 한 장의 사진이 보여주는 끔찍한 대한민국 노동의 현실을 바로 잡기 위해 정부발 노동개악을 막아설 것이다. 그리고 전태일 열사 정신의 온전한 계승을 위해 10만의 노동자, 시민이 발의 한 전태일 3 을 반드시 입법시킬 것이다.

 

20201112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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