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Login

가맹산하조직별로 발급한 아이디로만 접속 가능하며, 개인 아이디는 사용 불가합니다.

search

성명·보도

[논평]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성폭력, 정부는 즉각 사죄하라 - 정부 스스로 규정한 4대악을 몸소 실천하는 청와대 대변인

작성일 2013.05.10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4186

[논평]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성폭력, 정부는 즉각 사죄하라

- 정부 스스로 규정한 4대악을 몸소 실천하는 청와대 대변인 -

 

 

한국사회 첫 여성대통령이 한미 협정 60주년을 맞이하여 청와대 전 대변인의 성폭력 사건을 선물로 내놓았다. 언론에 등장한 새누리당 관계자는 “움켜쥔 게 아니라(grab) 툭툭 쳤다”라며 별일이 아닌 양 처신하고 있으니 더욱 황당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야당의 한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두고 SNS에 “년”이라는 표현을 써 비난받고, 이에 새누리당은 윤리특별위원회 소위를 열어 여당 단독으로 징계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이와 윤창중 대변인의 성폭력 사건은 비할 바 없이 매우 심각하고 중차대하다.

 

윤창중 의원은 사실상 도피성 귀국길에 올랐다고 한다. 미국에서 범죄행위를 저지른 범죄자를 어떤 연유에서, 누가, 어떻게 귀국할 수 있게 했는지 정부는 명백히 밝혀야 한다. 단지 그를 청와대 대변인에서 경질시킨다고 사태가 해결될 일이 아니다. 이 단 하나의 사건만으로도 치욕적인 외교라고 평하기에 충분하다.

 

정부는 물의를 빚은 본 사태에 대해 고개 숙여 사죄해야 한다. 그토록 혈맹관계임을 강조해 온 나라에 가서 스스로 대통령의 생각이자 입이며 품격이라고 한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그런 짓을 할 정도면, 평소 그 권력 주변의 여성관이 어땠을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여성이 성적으로 대상화되고, 또 그 속에서 성폭력이 만연해 있는 상황을 누구나 잘 안다.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은 성폭력을 4대악으로 규정했다. 그 4대악을 정부 스스로가 직접 실천하고 있으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사과하라, 그리고 철저히 처벌하라.

 

 

2013. 05. 10.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