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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문송면-원진 노동자 산재사망 30주기 추모와 반올림 농성 1천일! 삼성을 포위하라

작성일 2018.07.04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554

민중공동행동

문송면원진30주기추모위

반올림

보 도 자 료

일시

201874()

문의

민주노총 이현정 노동안전보건국장 016-254-7686

() 04518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길 3 경향신문사 14| 대표전화 (02)2670-9137 FAX (02)2635-1134

 

- 문송면 원진 노동자 산재사망 30주기 추모와 반올림 농성 1천일 맞이 -

74, 삼성을 포위하라!

직업병 문제 해결 외면, 국정농단, 불법세습, 노조탄압 삼성공화국

노동자 시민 1천명 삼성 포위행동에 나선다.

 

문송면원진 30주기 추모와 반올림 농성 1천일 맞이 삼성 포위의 날

일정 : 201874() 18:00 ~ 20:30

장소 : 삼성 본관 앞 (강남역 8번 출구)

 

1. 취지

- 30년 전인 19887월은 15세 소년 노동자 문송면 군이 수은중독으로 사망한 날(72)이면서 이황화탄소 중독 915, 현재까지 231(620일 또 한 분의 원진레이온 노동자가 사망)이 사망한 원진레이온 직업병이 세상에 알려진 달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72일은 삼성반도체 직업병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201510, 반올림이 삼성서초타운에서 농성을 시작한 지 꼭 1,000일이 되는 날입니다.

 

- 19887월에도 그랬습니다. 문송면 군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협성계공은 산업재해 원인을 개인에게 돌렸고, 노동부는 직업병 피해자가 아닌 사업주 편에서 일했습니다. 원진레이온 역시 1988년에 시작한 투쟁이 1993년에 가야 일단락이 될 정도로 노동자는 기업을, 정부를 대상으로 끊임없이 싸워야 했습니다.

 

- 20187월 오늘은 삼성이 있습니다. 삼성은 2015년 조정위원회의 권고안을 무시한 채, 일방적인 자체 보상위원회를 가동하더니 그 해 107일 조정위원회를 통한 대화마저 단절했습니다. 20161, 옴부즈만위원회 설립을 중심으로 한 재발방지대책에는 합의를 보았으나, 직업병 피해자들에게 마땅히 있어야 할 사과와 보상 문제를 외면하며 농성 1천일이 되도록 아무런 응답이 없습니다. 그 사이 피해자가 늘어 지금까지 320분의 피해 제보가 있었고, 그 중 118분이 이미 목숨을 잃었습니다.

 

- 삼성의 죄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1700만이 촛불을 들었던 이유에는 불의한 권력의 공범으로 온 나라를 혼탁하게 했던 재벌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삼성 이재용은 수백억 회사 돈을 횡령하여 권력에게 뇌물을 주고 국외로 빼돌리는 등의 불법을 저질러 구속되었습니다. 국민연금을 동원하여 수천억 손실을 끼친 일은 특히 국민적 분노를 샀습니다. 이재용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왔지만, 이후에도 삼성의 범죄는 끝없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노조를 파괴하기 위해 저질렀던 온갖 불법 행위들, 에버랜드 땅값 부풀리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정부기관과 언론을 관리해 온 정황이 담긴 장충기 문자 등 삼성은 말 그대로 범죄왕국이었습니다.

 

- 201874일 노동자, 시민 1천명이 문송면 원진 30주기 의미를 되돌아보며 추모를 딛고 2018년 현재 직업병 인정 투쟁의 최일선인 삼성반도체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해 모입니다. 대한민국이 산재사망 1위 오명에서 벗어나기를, 삼성이 반올림 농성 1천일의 외면을 끝내고 문제해결에 나서기를, 결국 국민의 외면을 받을 적폐 쌓기를 삼성이 스스로 멈추기를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 노동자와 시민의 생명안전을 위해, 삼성이 진정 국민의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촉구하는 삼성포위행동에 기자 분들의 많은 관심과 취재, 보도 부탁드립니다.

2. 문송면원진 30주기 추모와 반올림 농성 1천일 맞이 삼성 포위의 날 프로그램

 

주관 주최 : 문송면 원진 노동자 산재사망 30주기 추모조직위원회, 민중공동행동, 반올림

 

일정 : 201874() 18:00 ~ 20:30

 

장소 : 삼성 본관 앞 (강남역 8번 출구)

 

프로그램 _ 1부 추모 18:00 ~ 18:40

- 사회 : 30주기 추모위 이상진 집행위원장 (민주노총 부위원장)

- 여는말 : 30주기 추모위 박민호 공동대표 (원진산업재해노동자협의회 대표)

- 여는말 : 박석운 대표 (한국진보연대)

- 영상 : 30주기 추모 만화 영상

- 추모사 : 황상기 아버님 (반올림)

- 추모사 : 문송면 군 유가족

- 추모공연 : 서정숙 한국무용가 춤연구소 일산재대표

- 투쟁사 :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 상징의식 : 발언자분들 대표 헌화

 

프로그램 _ 2부 문화제 18:40 ~ 19:30

- 공연 : 416 합창단

- 영상 : 반올림 농성 1,000

- 발언 : 반올림

- 공연 : 이소선 합창단

- 영상 : 재벌체재 청산

- 발언 :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 (민중공동행동)

 

프로그램 _ 3부 삼성 포위행동 19:30 ~ 20:30

- 삼성본관을 포위하며 반올림 농성 1천일, 삼성 관련 주요사건을 함께 돌아본다.

- 쟁점 : 정책협약을 이행하라!

- 쟁점 : 노동자 건강권 쟁취하자!

- 쟁점 : 삼성에서 노조하자!

- 쟁점 : 삼성 피해자를 지켜내자!

- 쟁점 : 이재용을 구속하라!

 

 1부 추모식 투쟁사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2018년 오늘 그리고 내일에 바로 30년 전의 문송면이, 원진레이온 노동자가, 10년 전의 황유미가 있습니다. 강산이 세 번 변했지만 노동자가 일하는 작업현장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3단계, 4단계 하청노동자들이 수은에 중독되었고 청산가리 성분인 시안화나트륨을 취급하던 23세 청년이 사망했습니다. 삼성과 LG핸드폰 부품 하청공장에서, 다단계 건설현장의 건설노동자가, 특성화고 실습생이, 메탄올에 중독되고 사망하고 전철에 기계에 끼여 사망했습니다.

 

사업주가 이윤이 아닌 노동자 안전보건에 신경 썼더라면, 원청이 하청의 안전보건관리를 온전하게 책임졌더라면! 정부가 감독을 철저히 하고 법의 처벌을 제대로 했더라면! , 일어나지 않았거나 적어도 사망까진 가지 않았을 일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산재사망을 산재살인이다! 자본의 탐욕이 만든 살인이다! 라고 규정합니다.

 

노동자, 시민 여러분, 문송면 원진 노동자 산재사망 30주기 추모조직위원회는 올 초부터 준비를 시작해 516일 발족식을 하고 다양한 활동을 벌였습니다. 특히 7대 주요과제로 올린 생명안전권 헌법 명시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 청소년소수 노동자의 건강권 보장 화학물질 알권리 완전 보장 위험의 외주화 금지 과로사 OUT 정신건강 보호 등을 한국사회 주요의제로 전면화 하고 있습니다.

 

노동자, 시민의 생명안전을 위해 해결할 일이 너무도 많지만, 추모위가 제안한 7대 과제만이라도 우선 실현된다면 매년 있는 24백여명의 산재사망이 조금이라도 줄 것입니다. 문송면 원진 30주기 추모위의 사업은 올 한해에만 멈추지 않습니다. 2019년에는 산재사망 노동자 조형물을 조성하여 일터에서의 죽음으로 노동자가 허망하게 잊히지 않고 시민들이 함께 기억하고 추모하는 일을 해나갈 것입니다. 이 사업에도 많은 노동자, 시민 여러분의 동참을 호소합니다.

 

노동자, 시민 여러분, 그리고 산재사망 피해자와 유족 여러분. 오늘 우리는 삼성 앞에 있습니다. 삼성이 어떤 기업입니까? 온 나라 언론이 대한항공의 갑질과 부정을 보도하는 동안 삼성의 노조 파괴 공작, 직업병 문제 외면, 국민연금 손실, 수백억 회사 돈 횡령, 분식회계 등은 국민의 주목을 못 받고 있습니다. 정부기관을 동원해 산업재해 피해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인 작업환경측정보고서를 은폐하고 있습니다. 삼성을 비롯한 재벌은 어떤 불법, 탈법을 저지르더라도 관대한 법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민주노총은 위험의 외주화로 노동자들을 산재사망으로 내모는 주범인 재벌을 개혁하는 투쟁에도 힘을 쏟을 것입니다.

 

7대 주요과제 전면화,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 조형물 조성, 노동자 건강권 쟁취, 재벌개혁 투쟁에서 민주노총 맨 앞에 있겠습니다. 작업현장의 생명안전이 곧 지역사회, 시민의 생명안전임을 확산시켜 노동환경과 지역사회 환경이 한 걸음이라도 진일보할 수 있도록 민주노총도 함께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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