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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논평] 택배노동자 분류작업 전면거부에 대한 민주노총 입장

작성일 2020.09.17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73

택배노동자 분류작업 전면거부에 대한 민주노총 입장

 

 

[ 모두가 즐거워야 할 명절을 생명과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받으며 일을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정부와 택배물류기업, 우정사업본부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제시하고 나아가 근본적인 대책 수립에 나서라. ]

 

 

민주노총은 이미 수차례에 걸쳐 코로나 19로 인한 물량이 폭증하는 상황에 이번 추석을 앞두고 최대 50%의 물량이 더해져 집배, 물류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고 이에 대한 문제해결을 정부와 정치권, 택배물류기업과 우정사업본부에 요구한 바 있다.

 

 

올해 들어 7명의 택배노동자가 과로사한 상황에서 이의 원인은 명확하다. 택배, 집배 노동자들의 몫이 아닌 공짜노동. 분류작업으로 인한 장시간 노동과 그의 연속이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원인이다.

 

 

살기 위한 노동이 역설적으로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주범이다. 이에 죽음의 공포 앞에 선 택배노동자들이 분류작업 전면거부를 선언했다. 분류작업 전면거부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95%의 높은 찬성율이 이를 증명한다.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4,200여 명의 택배노동자들이 분류작업 전면거부에 나선다.

 

 

코로나 19로 인해 대다수의 국민이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때 민간 최대 물류택배기업인 CJ대한통운의 2/4분기 영업이익이 839억 원, 지난 해 매출액은 3,000억 원에 달한다. 택배노동자들이 요구하는 분류작업 투입 노동자의 인건비는 30억 원 정도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어디에 있는가?

 

 

언제까지 늦어도 괜찮아라는 국민들의 선의만 바라고 있을 것인가?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

 

 

국토부의 2차 권고와 대통령의 지시에도 묵묵부답인 택배물류기업과 우정사업본부는 늦었지만 이를 해결할 대책을 제시하라. 당장 시급한 추석명절에 대비한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제시하라. 그리고 택배, 물류, 운송노동자들의 과로사를 근절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라.

 

 

특수고용노동자인 택배노동자들의 노동자성 인정이 그 출발이다.

 

 

2020917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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