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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보도자료] 4·3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을 위한 전국노동자대회, 범국민대회 열린다.

작성일 2018.03.30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569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보 도 자 료

일시

2018330()

문의

민주노총 대변인 남정수 010-6878-3064

민주노총 박정옥 통일국장 010-6511-6181

() 04518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길 3 경향신문사 14| 대표전화 (02)2670-9100 | FAX (02)2635-1134

 

분단을 넘어, 노동자 해방의 봄을 향해

4·3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을 위한

전국노동자대회, 범국민대회 열린다.

 

일시 : 331일 오후 2~4

장소 : 제주시청 정문 앞 -

 

제주4·3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을 위한 전국노동자대회와 범국민대회가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제주시청 정문 앞에서 연이어 열린다.

 

이번 전국노동자대회와 범국민대회는 70주년을 맞은 4·3민중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고 4·3의 명확한 진상규명과 미국 책임 규명, 제주4·3특별법 개정 등 4·3항쟁의 당면 과제 해결을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는 민주노총이 주최하고 민주노총제주본부 4.3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 사업위원회가 주관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약 3천여명의 민주노총 조합원이 모여 4.3항쟁 70년을 맞아 새롭게 과제로 제시되고 있는 미국 책임 인정 및 사과 요구, 철저한 진상규명과 정명(正名)운동에 복무하겠다는 민주노총의 결의를 다짐하게 된다.

 

제주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와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민주노총이 공동 주최하고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민주노총 제주본부 4·3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 사업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범국민대회는 오후 2시 개최되는 전국노동자대회에 바로 이어 오후 3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범국민대회에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원을 비롯해 민주노총 조합원, 도민 등 4천여명이 참여해 4.3민중항쟁의 성격을 분명하게 대중적으로 선언하고, 진상규명과 미국 책임 규명, 특별법개정 등의 당면한 목표 쟁취를 결의할 예정이다.

 

이어 참가자 모두는 제주시청 정문 앞에서 관덕정까지 거리행진을 한 후 마무리대회를 갖는다.

 

한편 이번 전국노동자대회와 범국민대회에 개최에 앞서 민주노총 소속 산별연맹과 민주노총 지역본부에서 참가한 대규모 노동자들이 4.3 유적지 일대를 순례하는 평화기행이 330~41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남..미 정상회담에 즈음하여 노동자 농민 공동 평화선언(기자회견)331() 오후1시에 제주시청 앞에서 진행된다.

 

4.3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 평화기행

- 일정 : 2018 331~41

- 장소 : 제주일대(제주4.3항쟁 유적지 순례) / 참가규모 2,500여명

4.3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 노동자 농민 공동 평화선언(기자회견)

- 일정 : 2018 331(토요일) 오후 1~

- 장소 : 제주 시청앞

4.3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 일정 : 2018331(토요일) 오후 2~3

- 장소 : 제주 시청앞 / 참가규모 3,000여명

4.3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 범국민대회

- 일정 : 2018331(토요일) 오후 3~5

- 장소 : 제주 시청앞 (행진 관덕정 앞) / 참가규모 4,000여명

 

첨부

1. 4.3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대회사

2. 4.3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결의문

3. 노동자 농민 공동 평화선언문

4. 제주4·3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및 범국민대회 홍보 웹자보



[4.3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대회사]

 

4.3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고

제주를 넘어 한반도와 세계의 4.3으로 나아갑시다.

 

민주노총 위원장 김명환

 

학살의 땅, 통곡의 땅, 항쟁의 대지, 잠들지 않는 남도 제주로 달려와 주신 전국의 민주노총 조합원동지들 반갑고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1948년 친일청산과 단독정부 수립반대로, 나아가 무도한 자들의 무차별 학살에 저항하며 4.3민중항쟁의 깃발을 올린 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오랜 역사동안 4.3항쟁은 금기어였고 폭동, 반란 이라는 이름으로 매도된 채 죽어간 영령들을 기억하는 것조차 불온시 한 역사를 살아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노동자들은 강요된 침묵을 거부하고, ‘잠들지 않는 남도 이곳 제주에서, 해마다 항쟁정신을 계승하려는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해 왔고 지금 이 시간 이렇게 자랑스러운 4.3항쟁의 역사를 제대로 세워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름도 없이 아무개의 아들, 누구의 동생이라는 한두 살 젖먹이마저 학살의 희생이 되었던 4.3은 아직도 제대로 된 진실이 규명되지 못하고, 공식적이고 정당한 이름을 찾지 못한 채 세월만 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지여러분 친일에서 친미로, 사대매국 위정자들이 국가권력을 장악한 채 진실을 은폐하였지만 역사의 진실은 결코 묻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다시 노동자 민중의 힘으로 철두철미한 진상규명과 정명을 찾을 것이고, 4.3민중항쟁을 총칼로 짓밟았던 진짜 주범인 미국의 직접 사과를 받아냅시다.

 

조합원 동지들

분단으로 얼룩진 전쟁과 살육의 역사를 되풀이 할 없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

지금 한반도는 분단이후 우여곡절의 역사 속에 남과 북, 북과 미국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평화와 통일의 절호의 기회가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항구적 평화체제 수립과 불가역적 평화정세를 만들어 내는 역동적인 힘은 결국 노동자 민중에게 나온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맙시다.

우리는 70년 전 3.10 총파업으로 미군정의 폭압과 학살, 영구분단 획책에 맞서 저항의 깃발을 들었던 자랑스러운 노동자 선배들의 4.3민중항쟁 정신을 계승한 투쟁하는 노동자입니다. 분단적폐 청산은 이명박근혜 구속만이 아니라 분단과 전쟁구조를 완전히 해체하는 일입니다. 바로 우리 노동자가 앞장서고 민중과 함께 4.3민중항쟁 70주년을 맞아 올 해를 항구적 평화체제 수립의 원년으로 쟁취해 냅시다.

 

자랑스러운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

민주노총은 80만 조합원 동지들의 염원과 힘을 믿고 조국의 평화와 통일의 길에 최선봉에서 투쟁을 조직하고 승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통일조국의 진짜 주인은 우리 노동자 민중이입니다. 노동자 민중이 주인되는 평화와 통일의 희망찬 내일을 기필코 열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3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결의문]

 

분단을 넘어! 노동자, 해방의 봄을 향해! 전진하라.

 

2018년 올해 우리는 4.3민중항쟁 70주년을 맞이한다.

4.3민중항쟁은 제주민중이 미 군정과 이승만 정권의 남한 단독선거, 단독 정부수립 반대와 민족의 통일독립, 새로운 사회 건설을 열망하며 시작된 투쟁이었다. 비록 처절한 패배로 끝이 났지만, 여전히 항쟁의 정신은 유효하고 항쟁정신을 이어가야 할 우리의 과제 또한 남아있다.

 

지난 70년 동안 우리는 군사독재, 자본독재에 맞선 항쟁의 진군을 멈추지 않았다.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냈고, 자본독재에 맞서 노동해방을 외쳐왔다. 바로 1년 전만 해도 우리는 거대한 촛불항쟁으로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린 기억이 있다. 이처럼 4.3민중항쟁의 정신은 반동의 역사를 뚫고 도도하게 흐르고 있다.

 

우리는 4.3민중항쟁을 상생과 화합이라는 명분의 틀에 가둬 박제화 하려는 시도를 단호히 거부한다. 이제 우리가 비주체적 사건으로 애써 축소하려는 4.3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 건설을 목표로 단결한 노동자민중의 자주적 투쟁, 4.3민중항쟁으로 정명(定名)하자.

 

우리는 해방 이후 새롭게 권력으로 등장해 제주민중을 무참하게 짓밟은 미국에 대해서도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이제 우리가 자국의 군사경제적 이익을 위해 유례없는 대학살을 지시하고도 지금까지 진실을 외면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 진상규명과 책임질 것을 요구하자.

 

194731일 제주민중들은 통일독립 전취를 외치다 경찰의 총탄에 죽어갔고, 1년여 후 항쟁의 역사를 시작했다. 지금도 분단의 질곡은 계속되고 있고 여전히 우리에겐 통일의 깃발을 올려야 할 과제가 있다.

이제 우리가 노동자민중의 자주적인 힘으로 통일과 평화로 가는 길을 열어가자.

 

자본이 지배하는 한국사회는 탐욕과 야만이 차고 넘친다. 노동이 소외되고 배제되는 세상이 아니라 노동의 가치가 인정되는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자. 이제 우리가 비정규직, 노동악법, 노조말살, 정리해고 등 켜켜이 쌓여온 노동적폐를 청산하고 노동해방 세상으로 전진하는 디딤돌을 놓자.

 

2018년 지금 4.3민중항쟁은 끝나지 않았다.

오늘 우리는 70년을 맞은 4.3민중항쟁의 정신을 기억하며 새로운 사회 건설의 결의를 힘차게 외친다.

 

4.3민중항쟁 정신계승 노동적폐 청산하자!

4.3민중항쟁 정신계승 자주적 평화통일 앞당기자!

4.3민중항쟁 배후주범 미국은 사죄하라!

4.3은 항쟁이다 정명운동 앞장서자!

      

2018. 3. 31

4.3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 일동

 

 

[4.3 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 노동자 농민 공동 평화선언]

 

분단과 외세를 넘어 통일의 봄으로 나아갑시다.

 

분단을 거부하고 외세의 개입에 저항했던 제주 4.3항쟁이 7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70년 전 자주통일을 외치며 앞장서 봉기한 노동자, 농민 민중들을 미군정과 이승만 정권은 노동자 농민 민중들의 투쟁을 무력을 동원하여 참혹한 학살을 자행했습니다. 미군정의 지휘아래 벌어진 대학살은 사죄는커녕 진실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고 분단의 적폐는 70년간 한국사회 곳곳에 쌓여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길을 여전히 가로막고 있습니다.

 

남북이 함께 치러낸 평창 동계올림픽과 곧 이어진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개최 합의로 한반도에는 그 어느 때보다 평화의 기운이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예정되어있고 한미FTA를 등에 업고 벌어지는 통상수탈과 전쟁장사꾼들의 무기강매 또한 변함이 없습니다. 이렇게 한반도의 평화가 무르익어가는 중에도 전쟁과 분단의 그림자는 쉽게 걷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4.3항쟁은 분단을 거부하고 자주적인 통일조국을 세우려던 민중들의 위대한 투쟁이었습니다. 70년 전 민중들이 목숨을 내놓으면서까지 외쳤던 과제들은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못한 과제입니다. 우리의 근현대사에서 외세의 간섭과 침략에 가장 먼저 저항했던 것은 바로 노동자 농민 민중들이었습니다. 노동자들은 총파업이라는 강력한 무기로, 농민들은 농민군이 되어 이 땅의 자주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워왔습니다. 70년 전처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분단을 걷어내고 자주적인 통일로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서 다시 한 번 노동자 농민 민중들이 앞장을 서야 합니다.

 

우리는 2015년 민중총궐기투쟁을 통해 노동자-농민 민중들이 함께한다면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노동자, 농민들의 결의로 시작된 민중총궐기투쟁은 불의한 정권을 끌어내리는 밑불이 되었습니다. 이제 한걸음 더 내딛읍시다. 노동자 농민이 한반도 평화와 자주통일의 밑불이 됩시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공간은 광활하게 열릴 것입니다. 그 광활한 들판에 들불을 놓아 분단적폐와 외세를 걷어내고 노동자 농민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1. 노동자 농민 민중연대 강화로 분단체제를 청산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굳건히 함께해 나갑시다.

 

2. 4.3 학살을 자행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미국의 책임을 반드시 물읍시다.

 

3. 북녘의 노동자 농민, 남녘의 노동자 농민들이 함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사업을 추진 해 나갑시다.

 

201833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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