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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미수습자 가족과 피해자 유가족의 피 끓는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작성일 2017.03.30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813

[성명]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미수습자 가족과 피해자 유가족의

피 끓는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박근혜 파면과 함께 떠오른 세월호. 당연히 그 선체는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밝혀줄 최대의 증거물이자 미수습자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참사의 현장이다.

어제 우리는 세월호 선체조사위가 미수습자 가족들을 두 차례에 걸쳐 면담했던 과정을 맘 졸이며 지켜봤지만 결과는 허탈했고 우려와 분노의 목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3년간 세월호 인양을 둘러쌓고 가장 분노케 한 대목이 바로 범죄 당사자와 다름없는 해양수산부가 모든 과정을 결정하고 집행한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 과정을 훼방 놓고 인양을 지연시켜온 장본인이다. 그런데 어제 선체조사위의 입장을 보면 자칫 이런 해양수산부를 이후 모든 과정의 주체로 삼고 자신들은 이 과정에 대해 점검 정도만 하겠다고 하는 것이 아닌지 심각한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선체조사위가 과연 관계 법령에 대한 법리적 해석과 문구 해석에만 매달리면서 미수습자 수습을 온전히 해낼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할 최고의 증거물인 선체를 제대로 조사할 수 있는지 심각한 의문이 든다. 선체조사위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임무는 스스로 미수습자들을 하루빨리 온전히 수습함과 동시에 선체를 낱낱이 조사하여 국민 앞에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는 증거들을 제시하는 것이다.

 

민주노총은 만일 선체조사위가 앞으로도 어제와 같이 미수습자 가족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고압적인 태도로 임한다면 결코 지켜보지만 않을 것이며, 미수습자 가족들 그리고 피해자 유가족들과 함께 이 문제를 풀기 위하여 모든 행동을 다할 것임을 밝힌다.

 

2017330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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