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Login

가맹산하조직별로 발급한 아이디로만 접속 가능하며, 개인 아이디는 사용 불가합니다.

search

성명·보도

[보도자료] 한상균 위원장 ‘페베 엘리자베스 벨라스케스 노동조합상’ 수상

작성일 2017.05.08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1203
Atachment
첨부파일 다운로드

[보도자료] 

 

한상균 위원장 페베 엘리자베스 벨라스케스 노동조합상수상

 

노동탄압국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노동기본권 사수에 나선 노조 지도자에 주는 상

- 네덜란드노총(FNV), “한 위원장 석방 촉구 메시지로 한국 정부가 받아들이길

- 510일 네덜란드 아른헴에서 시상식 열려

 

*****

 

한상균 위원장이 네덜란드노총(FNV)페베 엘리자베스 벨라스케스 노동조합상(Febe Elizabeth Velasquez Trade Union Award)’ 2017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네덜란드노총은 한 위원장이 평생을 민주주의, 노동기본권, 사회정의를 위한 한국 노동자들의 투쟁에 헌신해왔다한국과 세계 노동자들의 지속적인 투쟁에 한 위원장이 기여한 바를 인정하여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상 취지를 밝혔다. 한국 정부가 이 상을 한상균 위원장을 석방하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존중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로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페베 엘리자베스 벨라스케스 노동조합 상은 노조 활동을 이유로 1989년 살해된 엘살바도르노총(FENASTRAS) 사무총장의 이름을 따 제정되었으며, 네덜란드노총이 노동기본권 침해국에서 어려운 조건에서 개인의 위험을 무릅쓰고 권리를 사수하기 위해 투쟁하는 노동조합 지도자를 선정하여 격년으로 시상한다.

19921회 수상자는 자이 나이두(Jay Naidoo) 남아공노총(COSATU) 사무총장이었고, 최근 수상자는 2013년에는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200만 총파업을 이끈 사이드 익발(Said Iqbal) 인도네시아노총(KPSI) 위원장이, 2015년에는 쿠르드족 아이들이 모국어로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했다는 이유로 심각한 공안탄압에 시달리면서도 사회정의와 민주주의, 노동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한 메흐멧 보즈게익(Mehmet Bozgeyik), 사키네 에센 일마즈(Sakine Esen Uilmaz) 터키 교사노조(Eğitim Sen) 활동가가 각각 수상했다.

 

한상균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잔혹한 탄압이 두려워 투쟁을 피해간다면 민주노총일 수 없기에 당당하게 투쟁에 나섰고 노동자 대표자가 그 선봉에 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당연한 소임을 한 것인데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상의 취지에 누가 되지는 않을지 우려하면서도 한상균 개인에게 주는 상이 아니라 노동자 민중의 삶을 파탄내고 민주주의를 짓밟은 선출된 최고권력 대통령을 탄핵 구속시킨 1700만 위대한 시민의 촛불항쟁에 도화선과 심지였던 민주노총에 주는 상이라는 걸 알기에 감사히 받겠다. 또한 노동이 존중받는 정의롭고 평등한 세상을 앞당기는 노력을 더욱 가열차게 하라는 격려의 의미에도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샤란 바로우 국제노총(ITUC) 사무총장, 발터 산체스 국제통합제조노련(IndustriALL) 사무총장, 엠벳 유손 국제건설목공노련(BWI) 사무총장, 론 오스왈드(Ron Oswald) 국제식품연맹(IUF) 사무총장, 필립 제닝스 국제사무노련(UNI) 사무총장이 한상균 위원장의 조속한 석방을 바라며 수상자로 추천했고, 네덜란드노총(FNV) 중앙집행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네덜란드 아른헴에서 510일 오전(현지시간)에 개최되며 춘천교도소에 수감중인 한상균 위원장을 대신하여 이상진 부위원장과 류미경 국제국장이 참석한다.

이에 앞서 네덜란드노총은 51일 세계노동절 암스테르담 집회에서 한상균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문의: 류미경 국제국장(010-9279-7106)

첨부: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노총 세계노동절 집회 한상균 위원장 석방 촉구 서명운동 사진

네덜란드노총 시상 취지 (영문/국문번역)

한상균위원장 수상 소감 전문

 

[첨부 1] 네덜란드노총 시상 취지

 

Han Sang-gyun, President of the Korean Confederation of Trade Unions (KCTU), has dedicated himself throughout his career to the Korean workers’ long fight for democracy, trade union rights and social justice, a struggle which continues until today. In December 2016, Han Sang-gyun was sentenced to a three year prison term for the second time in his long engagement for workers' rights. FNV therefore believes that he thoroughly deserves the Febe Elizabeth Velasquez Trade Union Rights award, in recognition of his contribution to the ongoing struggle of workers and trade unions in Korea and around the world. FNV hopes that this award will bring a strong message to the Korean government for his release and for the respect for workers’ rights in Korea in the future.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은 평생을 민주주의, 노동기본권, 사회정의를 위한 한국 노동자들의 투쟁에 헌신해 왔습니다. 그 투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612월 한 위원장은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노동자 권리를 위해 투쟁했다는 이유로 두 번이나 수감된 것입니다. 이에 네덜란드노총(FNV)은 한국, 그리고 세계 노동자들의 지속적인 투쟁에 한 위원장이 기여한 바를 인정하여 페베 엘리자베스 벨라스케스 노동조합상(Febe Elizabeth Velasquez Trade Union Award)’ 수상자로 선정하였습니다. 네덜란드노총은 한국 정부가 이 상을 한상균 위원장을 석방하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존중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로 받아들이기를 바랍니다.

 

[첨부2] 한상균 위원장 수상 소감

 

네덜란드 모든 노동자를 대표하는 네덜란드노총 대의원대회는 대한민국 민주노총 전조합원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뜨거운 동지애를 보냅니다.

 

지구상 유일한 냉전체제 분단국가로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간장이 고조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노동자 민중은 죽어라 일해도 점점 더 빈곤해지는 절망의 노동이 만든 세계 최악의 불평등 사회가 전쟁보다 무서운 재앙이라 말합니다.

성장만이 부강한 나라를 만들고 나라가 잘 살아야 국민이 잘 살수 있다며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최우선 국가 정책으로 삼아온 결과는 재벌 천국 노동지옥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재벌 소수기득권 세력과 한 편이된 정권은 민주노총을 사회구성의 한 축인 파트너가 아닌 정권유지의 적으로 규정해 모든 권력기관을 동원해 노동자가 아닌 노예의 삶을 강요했습니다.

 

민주주의를 짓밟고 노동자 민중의 삶을 파탄낸 자본독재는 총칼을 앞세운 군사독재보다 무서웠습니다. 민주노총은 공포정치에 무릎 꿇을 수 없었습니다. 노동자 계급을 대표하는 민주노총이 잔혹한 탄압이 두려워 투쟁을 피해간다면 민주노총일 수 없기에 당당하게 투쟁에 나섰고 노동자 대표자가 그 선봉에 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당연한 소임을 한 것인데 페베 엘리자베스 발라스케스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상의 취지에 누가 되지는 않을지 몰라 독방가득 부끄러움을 채워야 했었습니다. 한상균 개인에게 주는 상이 아니라 노동자 민중의 삶을 파탄내고 민주주의를 짓밟은 선출된 최고권력 대통령을 탄핵 구속시킨 1700만 위대한 시민의 촛불항쟁에 도화선과 심지였던 민주노총에 주는 상이라는 걸 알기에 감사히 받겠습니다. 또한 노동이 존중받는 정의롭고 평등한 세상을 앞당기는 노력을 더욱 가열차게 하라는 격려의 의미에도 감사드립니다.

 

뭉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확신했습니다. 앞이 안 보이고 캄캄할때도 있었고 공포에 떨어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 때마다 국제노총과 가맹조직의 연대와 지지 그리고 한국정부에 대한 다각적인 항의와 압박은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노동이 비용으로 취급당하고 노동자는 쓰다가 언제든지 버려도 되는 신자유주의 체제가 동북아시아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에서부터 해체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평화 통일의 주체, 이천만 노동계급이 정치도 주도하는 세력으로 발전해 가려 합니다.

많은 지도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지금 대한민국 감옥에는 재벌총수 삼성 이재용, 탄핵당한 대통령 박근혜, 민주노총 위원장 한상균이 구속되어 있습니다. 박근혜, 이재용은 지옥같은 나날을 보내겠지만 저는 더 이상 감옥이라 생각하지 않고 새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투쟁하는 동지들을 응원하며 감사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네덜란드 노총 위원장, 대의원, 조합원 동지들과 수상자로 추천해주신 국제조직 사무총장 모두에게 동지애를 전합니다. 사랑합니다. 투쟁!

 

2017. 4. 27

춘천교도소에서 한상균

 

 

fnv한상균석방1.jpg


fnv한상균석방2.jpg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