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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 민주노조를 버리고 양지를 찾고 싶으면 부끄러운 마음안고 가라

작성일 2017.02.06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14123

[성명] 민주노총 내 묻지마 정권교체주장에 대한 비판

 

민주노조를 버리고 양지를 찾고 싶으면 부끄러운 마음안고 가라

 

보수야당에 편승하고 의존해 정권교체 하자는 것은 촛불과 현장의 요구가 아니다.

1000만 촛불이 2월 박근혜 탄핵을 현실로 만들면서 조기대선도 가시화 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벌써부터 촛불혁명을 아전인수하며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움직임이 있다.

대선을 앞두고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들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들이 그런 경우다.

이들은 촛불민심은 정권교체다’, ‘정권교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주장한다.

 

묻지마 정권교체의 기수가 되어 보수야당의 선거캠프에 합류하는 것은 자유지만 그 행보가 자못 의뭉스럽다. 개별적 참여가 아니라 현장 안에서 조직적 선거운동을 예고하고 있는 점, 민주노총의 민중단일후보와 같은 독자적 대선투쟁 계획에 대해 노골적으로 거부감을 드러낸 점이 그렇다

무엇보다 촛불민심은 정권교체라 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결국, 보수야당 대선후보의 민주노총 선대본역할을 자임하면서, 조직적인 선거운동으로 민주노총 내부에 혼란을 조성하고, 민중진보진영의 독자적 정치세력화와 대선대응방침을 흔들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조합원의 지지와 신뢰로 노동조합 임원과 간부그리고 진보정치활동을 해온 주역으로서 할 도리가 아니다.

 

노동운동 경력을 팔고, 그 영향력을 빌어 보수야당에 들어간 사례는 기간 적지 않았다.

그런데 보수야당과 손잡으며 부끄러움 대신 이처럼 당당한 적이 있었나 싶다.

무너져도 너무 무너졌구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이다.

촛불민심을 단순하게 정권교체라 주장하는 것은 자신들의 욕망에 광장민심을 끼워 맞춘 허언이다.

 

노동자-민중의 단결된 힘과 요구가 촛불과 결합되어야 제대로 된 정권교체도 가능하다.

박근혜정권 퇴진과 적폐청산 그리고 헬 조선 타파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촛불혁명의 요구를 묻지마 정권교체로 보수야당에게 헌납하는 것은 촛불정신의 훼손이다.

촛불은 보수야당이 주장하는 묻지마 정권교체의 홍위병이 아니다.

 

보수야당과 유력 대선후보들에 대해 촛불민심은 여전히 우려와 경고를 보내고 있다.

더민주당 등 보수야당들은 촛불이 본격적으로 타오르기 전에 질서 있는, 명예로운 퇴진운운하며 정치적 거래를 시도하며 비난과 불신을 자초한 바 있다.

지금도 촛불혁명이 만든 적폐청산과 개혁정치의 시기, 박근혜 세력이 공공연하게 탄핵지연을 획책하는 시기에 대선만 바라보며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지금 촛불민심을 외면하고 대선에만 목을 매며 자기 욕심만 채우려는 것은 보수야당이다.

 

민주노총과 민중진보진영이 촛불과 함께 제대로 투쟁하지 않는다면 보수야당으로 정권교체를 해도 변하는 것은 대통령의 얼굴이고 집권여당일 뿐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럼에도 더민주당 유력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당신들의 자유이다.

그러나 더 이상 민주노조운동과 민주노총을 입에 담지 마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망하는 천만 촛불민심을 묻지마 정권교체로 폄훼하지 마라.

민주노조와 민주노총을 버리고 양지를 찾고 싶으면 부끄러운 마음안고 홀로 가라.

 

201727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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