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Login

가맹산하조직별로 발급한 아이디로만 접속 가능하며, 개인 아이디는 사용 불가합니다.

search

성명·보도

[성명] 사람 죽이는 노점단속과 탄압을 중단하라.

작성일 2017.06.26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486

[성명]

사람 죽이는 노점단속과 탄압을 중단하라.

 

지난 19일 강북구청의 폭력적 노점단속과정에서 쓰러진 박단순씨가 25일 끝내 돌아가셨다.

스스로 노동을 통해 생선을 팔며 하루 2-3만원 벌이를 하셨고, 그 돈은 병환으로 몸져누운 남편의 병원비로 쓰였다고 한다.

도대체 이런 노동이 왜 철거되고, 무시되고 탄압받고 심지어 죽어가야만 하는가?

 

세상이 변해도 가장 늦게 변하는 것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지긋지긋한 폭력 노점단속이다.

수많은 노점상들이 이 과정에서 다치고 심지어 죽어나갔음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

하루하루 노점을 이어간 박단순씨 그리고 수많은 노점상의 현실은 생존의 문제이고 권리이다.

유가족인 장남은 우리 어머니가 도둑질을 했나, 강도짓을 했나? 왜 우리 어머니가 이렇게 돌아가셔야 했냐고 절규했다.

선량한 국민을 범죄자 취급을 하는 비인간, 반인권적 노점단속과 탄압을 규탄한 것이다.

 

일당을 받고 동원된 용역들은 그 어떤 인권과 권리에 대한 존중과 이해도 없이 오로지 지시받은 노점철거에만 혈안이 된 집단이다. 용역깡패를 동원한 강북구청은 용역들 뒤에서 책임회피를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와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에 대해 진상조사에 나서고, 재발방지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강북구청장은 노점 보호대책을 내놓아도 모자를 판에 475만원을 합의금이라며 제시하는 어이없는 행태를 계속한다면 노점상은 물론 노동자들까지 더 큰 분노와 투쟁에 직면할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강제단속과 폭력에 의해 돌아가신 박단순님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2017626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