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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로 겪는 이중, 삼중의 착취. 이 굴레를 깨는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지부의 파업투쟁이 승리해야 하는 이유다.

작성일 2021.06.11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937

[성명]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로 겪는 이중, 삼중의 착취. 이 굴레를 깨는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지부의 파업투쟁이 승리해야 하는 이유다.

 

 

어제부터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지부가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요구는 간단하고 명료하다. ‘생활임금 쟁취! 국민건강보험 공공성 강화! 고객센터 직영화!’ 지난 224일간의 투쟁을 통해 제기되고 많은 공감과 응원을 받은 어느 것 하나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요구다.

 

 

코로나 19를 겪으며 콜센터 상담노동자들의 노동현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특히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에게 쏟아지는 살인적인 노동강도는 상상을 초월했다. 폭주하는 상담과 민원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심리적 압박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감당하기엔 너무 높고 두터운 벽이었다.

 

 

하지만 고객센터 노동자들에 돌아온 현실은 비참하다. 그러하기에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로 겪는 임금과 처우의 차별을 깨기 위해 투쟁한다. 최저임금 언저리의 임금을 넘어 가족의 생계가 유지되고 생활이 가능한 생활임금 쟁취의 요구는 지극히 정당하다.

 

 

국민건강보험 공공성 강화의 요구는 코로나 19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요구다. 우리는 지난 1년 반의 시간 동안 여실히 경험했다. 공공성 강화의 첫발은 관련된 노동을 담당하는 노동자들의 노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존중에서 출발해야 한다. 모든 이들에게 제대로 설명하고 활용 가능한 제도로 안내하는 역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당연히 정규직으로 전환됐어야 할 노동자들이다. 대통령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선언이 아니어도 말이다. 1,000건이 넘는 건강보험공단의 상담업무를 담당하는 누가 봐도 명확한 건강보험공단 소속의 노동자들이다. 상시, 지속적 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자이고 심지어 누군가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자이다. 당연히 정규직으로 전환되어 신분과 처우가 바뀌어야 한다. 공단이 직접고용해야 한다.

 

 

이 투쟁이 불편한 공단과 수구적폐세력, 언론이 노-노간의 갈등을 핑계 대고 부풀린다. 가당찮다. 고객센터 상담노동자들에게 무슨 시험이 필요하냐고 묻고 싶다. 국민건강보험 업무에 대해 상담노동자들보다 더 잘 알고 있는 그 누군가가 있는가? 본질을 흐리지 마라. 공단이 결단하면 될 일이다.

 

 

민주노총은 결연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지부의 투쟁에 무한 지지를 밝힌다. 이중, 삼중 착취의 굴레를 벗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과 복지와 공공성 강화를 위한 투쟁에 함께 나설 것이다. 전 조직의 역량을 모을 것이며 거대한 사회연대를 조직해 투쟁승리에 함께 하고 복무할 것이다.

 

 

202161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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