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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밤새 교사들을 에워싸고 봉고차를 두드리며 공포감을 조장

작성일 2000.05.18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2820
< 성명서 >




밤새 교사들을 에워싸고 봉고차를 두드리며


공포감을 조장하는 서울경찰청장 정신차려라


11:30 이수호 사무총장 종로서 항의방문 … 17:00 단병호위원장 정부청사 앞 집회 참석




1. 경찰은 막가파인가. 말도 안되는 집시법 개정 추진 음모에 이어 민주노총 집회를 불허했다 허용했다 오락가락 하더니, 이제는 교육부 장관을 면담하러 간 초등학교 교사 20여명을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에워싸고 밤이 새도록 교사들이 탄 봉고차를 두들겨 폐차 직전까지 만들며 공포감을 조장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벌이고 있다.




2. 5월18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후문에는 전국교직원노조 최교진·김현준 부위원장과 김영준(부산지부장), 노옥희(울산지부장), 조희주(서울지부장) 등 지역에서 올라온 20여명의 교사들이 전투경찰들이 몇 겹으로 에워싼 봉고 안에 갇힌 채 수모를 당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어제 오후 6시 30분 교육부가 공교육 정상화 대책 마련 등 전교조의 단체교섭 요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을 요청하려고 교육부를 방문하려다 경찰에게 가로막혀 길거리에서 이런 수모를 당하고 있습니다.




3. 경찰은 밤늦게 교사들이 머물고 있는 봉고차를 2시간 동안 방패와 몽둥이로 두드려 차를 폐차 직전까지 망가뜨리고 차를 흔들어대며 공포감을 조장했습니다. 또 대형트럭을 동원해 교사들이 타고 있는 봉고차량을 견인차로 끌어올리는 등 막무가내로 대하는 바람에 교사들은 심한 두통과 구역질에 시달렸고, 먹을 것을 넣지도 못하게 하고, 화장실 다녀오는 사람은 쫓아보내고… 보다 못한 주변 시민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심지어 경찰은 봉고차를 신문으로 가리고 전경을 동원해 에워싸 밖에서는 볼 수도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4. 교사들이 교육부를 방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자 권리입니다. 엊그제가 스승의 날인데 과외가 허용되고 학교가 죽어 가는 엄중한 상황에서 교육을 살려보겠다고 몸부림치는 교사들을 격려하지는 못할 망정 종로경찰서장이 어떻게 이토록 심한 모욕과 수모를 주면서 교사들을 내동댕이칠 수 있단 말입니다.




5. 민주노총은 서울경찰청장에게 지금 당장 교사들에 대한 오만불손한 인권유린과 고문에 가까운 폭력을 중단하고 병력을 철수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이후 일어날 사태의 책임은 경찰에게 있음을 분명히 경고합니다. 민주노총은 오전 11시30분 이수호 사무총장이 서울경찰청을 항의방문 우리의 뜻을 강력히 전달하고, 오후 5시 정부종합청사 앞 전교조 집회에 단병호 위원장이 참석하여 교사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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