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남북노동자축구대회 서울대회 성사 등
자주교류와 통일운동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1. 민주노총은 분단 55년만에 남북 정상이 만나 남북화해와 통일, 긴장완화와 평화정착, 이산가족 상봉,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 교류 협력 등에 합의하고 조국통일에 한 걸음 다가선 것을 크게 환영하며, 오는 8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2000통일염원남북노동자축구대회' 성사 등 남북노동자 자주교류와 통일의 밑거름을 마련하는 데 적극 나설 것을 다짐합니다.

2. 민주노총은 최대한 빨리 북쪽의 조선직업총동맹(직총)과 남북노동자축구대회를 협의하기 위한 회담을 열어 추진계획을 합의할 것이며, 축구대회 이전에 남북노동자 통일토론회를 여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여 남북노동자 자주교류의 폭을 넓혀나가겠습니다.

3. 또한 민주노총은 오는 6월17일 매향리에서 '매향리 사격장 폐쇄를 위한 민주노총 1차 결의대회'를 열고, 불평등한 SOFA 개정 촉구 운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통일운동에 이전보다 훨씬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나아가서 급변하는 통일정세 속에서 노동운동이 담당해야 할 몫을 다하기 위해 깊이 있는 내부 토론과 검토를 거쳐 민족사에 책임을 다하는 민주노총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가 앞으로 평화군축, 통일걸림돌 법제도 제거, 민족대단결 방안, 신자유주의 반대 남북 공조 실현을 위한 자세한 실질 실천방안으로 나아가길 기대합니다. 또한 김대중정부는 남북화해에 발맞춰 △ 국가보안법 철폐, 양심수 석방, 장기수 출신 인사들의 북송, 자유로운 통일논의 보장 △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 전면 개정과 한미일 공조체계 파기 및 남북민족공조 체제 수립 △ 남한 내 민중생존권 보장과 노동운동 탄압 중단 등을 실현할 것을 다시한번 촉구합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