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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보도]롯데사태 악화 주범은 '무노조 경영'

작성일 2000.08.18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2731
롯데사태 악화 주범은 '무노조 경영'

'핵심간부 10명 해고 포함 140명 중징계' 막판 걸림돌
김호진 장관·임종률 중노위원장 롯데사장 설득 실패

1. 호텔롯데 노사 단체교섭은 △ 입사 3년이 지난 비정규직 자동 정규직 전환 △ 일방중재 조항 2000년 5월31일 자동 삭제 △ 성희롱 근절 대책과 가해자 협박 예방 조치 마련 △ 파업 참여 계약해지자 복직 등 쟁점에 대부분 합의했으나, 회사쪽이 노조 핵심간부를 포함 140여명의 징계를 꾀하고 있어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2. 어제 8월17일 오후 4시경부터 김호진 노동부 장관과 임종률 중노위 위원장이 호텔롯데 장성원 사장을 만나 호텔롯데 노사 단체교섭의 조속한 타결을 설득했으나 호텔롯데 사용주쪽이 완강히 버텨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회사는 노조 핵심간부 10명 안팎 해고, 30여명 6개월 정직 등 140여명의 조합원에게 중징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3. 이에 대해 노조는 파업의 책임이 교섭을 거부한 채 경찰병력을 불러들인 회사쪽에 있는데 조합원 10%를 해고하고 중징계하겠다는 것은 이번 사태의 근본원인인 '롯데재벌의 무노조 경영 정책'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며, 만약 이런 징계가 떨어지면 노조는 유지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회사는 상습적인 성희롱이 큰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성희롱 피해자들이 가해자와 회사법인을 상대로 낸 성희롱 피해 관련 민사소송까지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어 당사자는 물론 여성계까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4. 롯데재벌의 무노조 경영은 뿌리가 깊습니다. 호텔롯데만 해도 22년 동안 노조는 있었으되 있으나 마나 한 어용노조였습니다.

그러다 지난 해 지금의 노조 집행부가 노조 민주화를 내걸고 당선되자 회사는 어용노조 간부들을 사주하여 임원선거 투표함을 불법으로 재검토해 선거결과를 조작해 민주노조 와해를 기도했으나 법원의 가처분 판결로 현 집행부 당선이 확정되어 실패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3월이후 노조의 임단협 교섭 요구에 단 한차례 교섭에도 응하지 않다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경찰병력을 불러들여 노조를 와해시키려 했습니다.

하지만 파업 두 달이 지나도록 노조 파업이 수그러들지 않자 이번에는 노조 핵심 간부들과 노조활동에 적극 나서는 140여명을 징계해 노조를 와해하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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