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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비리탈세 노조탄압 주범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을 당장 다시 감옥에 집어넣어라

작성일 2000.09.15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2683
비리탈세 노조탄압 주범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을
당장 다시 감옥에 집어넣어라


중앙일보 신문인쇄 중앙기획노조에 대한 치졸한 탄압을 강력히 규탄한다

1. 중앙일보는 삼성재벌의 무노조 경영을 이런 식으로 실천하는가. 최근 중앙일보가 자행하고 있는 저질스럽고 치졸한 중앙기획노조에 대한 탄압은 과연 홍석현 회장이란 사람이 언론사를 경영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게 할 뿐 아니라, 홍회장이 비리탈세 혐의로 살다 나온 석 달 감옥살이 후유증으로 2000년대를 1980년대로 혼동하는 착란 증세에 빠진 게 아닌지 골똘히 생각에 젖게 하고 있다.

2. 비리 탈세 혐의로 구속됐다 풀려난 홍석현 씨가 다시 회장 자리로 돌아온 지 아흐레 만이자 한가위 사흘 전인 지난 9일 중앙일보를 인쇄하는 윤전 부문 계열사 (주) 중앙기획을 위장 폐업하고 노동자 123명을 불법으로 내쫓았다. 미리 짠 각본대로 회사를 폐업하고 주인은 같되 이름만 바꾼 새 회사 이름으로 신입사원 뽑기 광고까지 냈다.

지난 6월5일 노조를 만든 후 벌여온 첫 단체교섭이 9월4일 '중앙일보 합의 수준'으로 하기로 순조롭게 합의한 상황에서, 갑자기 한가위를 앞두고 적어도 백 스물 세 가족을 초상집으로 만든 이유라는 게, 노조가 민주노총과 언론노련과 관계를 끊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는 데서는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다.

더 황당한 일은 9월4일 잠정합의를 뒤엎은 데 이어, 어제 9월13일 중앙일보 부사장과 노조 쪽이 다시 원만한 마무리에 사실상 합의했고, 노조 쪽이 친 천막도 거두고 양쪽 대표가 도장만 찍으면 되는 상황에서 '다 된 밥에 코 풀어 넣기' 식으로 하루만에 뒤통수치며 모든 걸 원점으로 돌려놓는 야비한 태도이다.

3. 오래 전에 합법연맹으로 출발한 언론노련은 물론 민주노총은 지난 해 11월 설립신고필증을 받은 엄연한 합법단체이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민주노총 언론노련과 관계를 끊고 산별노조로 가지 않겠다고 약속하라는 것인가.

10여년 전 삼성조선에서 시작해 올해 에스원까지 수많은 계열사 노조 설립을 막아온 삼성의 무노조 경영의 망령이 중앙기획에서 되살아난 게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삼성 무노조 경영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홍 회장의 막가파식 노조 탄압은 애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몹쓸 반인륜 범죄이다. 정부는 언론사 경영 자격을 잃은 비리탈세 주범 홍석현 회장을 당장 사회에서 격리하여 감옥에 다시 집어넣어라.

4. 민주노총은 중앙일보가 중앙기획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지 않으면 홍석현 회장 퇴진·재구속, 중앙일보·삼성제품 불매운동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싸울 것이다. 홍회장은 때를 놓치기 전에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하라.<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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