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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문]전국단위노조대표자수련대회 참가자 결의문

작성일 2000.08.28 작성자 정책기획실 조회수 4725
전국 단위노조 대표자 수련대회 참가자 결의문

최근 우리 노동자를 둘러싼 정세는 엄혹하기만 하다. 노동자의 총연합단체의 대표인 단병호 위원장이 폭력경찰에 의해 폭행당하고 사회보험노조의 파업에 대해 불법적인 공권력투입 및 주둔이 50일이상 지속되고 있지만 누구하나 사과조차 하지 않은 채로 부당해고 및 징계를 일삼고 있다.

정부는 노동자가 요구하는 노동시간 단축은 자본이 주장하는 월차·생리휴가 폐지, 임금삭감·변형근로제 확대 등과 연계하여 추진하겠다며 노동조건 개악을 강행할 것임을 밝혔다. 한국중공업, 한국통신, 전력 등 공기업 민영화와 인력감축 등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6.15 남북공동선언으로 한반도 냉전체제가 해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상의 자유를 얽매는 국가보안법은 엄존하고 있으며 매향리 등에서는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폭격장 및 기지가 주둔하고 있고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은 제대로 개정조차 되지 않고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미국, 일본의 제국주의 자본이 우리 경제를 장악하려는 한미·한일투자협정 체결이 비밀리에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정세하에서 전국단위노조대표자 수련대회에 모인 우리들은 다음과 같이 우리의 요구와 결의를 모아 힘찬 투쟁을 밝히는 바이다.

1. 우리는 공안탄압을 자행한 이무영 경찰청장 퇴진, 국민거강보험공단 박태영 이사장 구속 및 김대중 대통령의 사과, 구속자 석방과 수배자 해제, 장기투쟁 사업장의 완전한 승리가 이루어질 때까지 끝까지 투쟁한다.

1. 우리는 월차·생리휴가 폐지, 임금삭감, 변형근로제 확대 등 노동조건 개악없는 노동시간 단축을 쟁취하기 위해 총력투쟁을 전개한다.

1. 우리는 공기업 민영화, 해외매각, 인력 감축 등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을 강력 저지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차별철폐를 쟁취한다.

1. 우리는 경제주권을 포기하고 민중생존권을 벼랑에 내모는 한미·한일 투자협정을 반대하며 국가보안법 철폐와 더불어 주한미군기지의 반환을 강력 요구한다.

1. 우리는 공무원 단결권 쟁취, 직권중재 철폐 등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고 사회보장 예산 및 공공의료의 확대를 쟁취할 것을 결의한다.

1. 우리는 이상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10월 19-21일간 수만명의 상경투쟁과 더불어 12월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책임있게 수행할 것을 결의한다.

2000년 8월25일

전국단위노조대표자수련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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