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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서>한국노총의 '두 노총 대통합 제안'을 환영하며

작성일 2000.03.03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4469
< 성 명 서 >




한국노총의 '두 노총 대통합 제안'을 환영하며




1. 한국노총이 노동계의 힘을 집중하기 위해 두 노총의 대통합을 제안한 데 대해 민주노총은 이를 원칙적으로 환영하며, 한국노총이 대통합을 공식 제안해오면 내부 논의에 부쳐 적극 추진할 계획임을 밝힌다.




2. 한국노총을 대표하는 이광남 위원장 직무대행이 지난 24일 한국노총 경남본부 대의원대회라는 공식 대회에서 "이제 노동계가 그간의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힘있게 뭉치기 위해 민주노총과의 대통합을 제의한다"며 "조만간 신임 인사를 겸해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을 방문해 통합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민주노총은 다소 갑작스럽기는 하나 의미 있는 제안이라고 판단한다.




3. 더구나 "민주노동당의 경우 한국노총 조합원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지만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갈라져 있어 광범위한 참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 두 노총 통합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한국노총의 진단이 발전돼 실천으로 표현된다면 4.13 총선에서 노동계가 독자 정치세력을 이루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4. 물론 두 노총은 역사가 다르고 조직 풍토나 정책에도 차이가 있지만, 통합으로 전체 노동자가 얻는 효과에 비하면 사소한 것이기에 우리는 대통합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


아울러 조직통합은 첫째, 밑으로부터 조합원들이 폭넓게 참여하고 동의하는 가운데 둘째, 전체 노동자의 권익을 확보하고 힘을 키울 수 있는 공동투쟁을 바탕으로 셋째, 자주성·민주성·투쟁성 등 노동운동의 원칙과 방향을 강화하면서 넷째, 두 노총의 단순한 통합을 넘어 비정규직 조직화 등 조직확대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노동자의 힘을 집중하고 배가하는 통합이 될 것이다.





5. 민주노총은 한국노총이 조직 대통합을 공식적으로 제안해오면 내부 논의에 들어가 충분한 토론을 거쳐 적극 추진할 것이다. <끝>






<참고 - 노동일보 2000.2.25 보도 내용>




이광남 한국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 민주노총과 대통합 제안




경남본부 대의원대회서 밝혀


“조만간 공식제안할 것”


민주노총 “갑작스럽다”




 이광남 한국노총 위원장 직무대행가 민주노총과의 대통합을 제의해 주목된다.


 이 대행은 24일 오전 창원에서 열린 한국노총 경남본부 대의원대회에서 “이제 노동계가 그간의 적대적 관계를 청산하고 힘있게 뭉치기 위해 민주노총과의 대통합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이 대행은 “노동계 통합은 그간의 소신이었다”며 “세계적 추세도 통합으로 나아가고 있으므로 이를 추진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행은 또 “조만간 신임 인사를 겸해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을 방문해 통합을 제안할 것”이라며 다음주 중 한국노총 대표자회의에서도 공식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손낙구 교선실장은 “갑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광남 대행 일문일답 “조직통합으로 노동계의 힘 집중”




 -내부적으로 논의된 사항인가.




 “아직 구체적인 논의를 한 적은 없다. 그러나 조직 통합을 통한 노동계 힘의 집중은 평소 소신이었다. 민주노동당의 경우 한국노총 조합원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조직적 차이로 인해 광범위한 참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측면이 있다. 따라서 조직통합은 이러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민주노총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하나.




 “민주노총 뿐 아니라 한국노총 내에서도 산별연맹에 따라 입장의 차이가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통합이 옳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겠다.”




 -그러면 향후 어떤 수순을 밟게 되는가.




 “우선 대표자회의에서 논의하는 과정을 거치고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을 방문해 제안할 것이다. 그리고 논의가 구체화된다면 통합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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