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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1500만 노동자여러분,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고 진보정치를 실현할 18대 총선투표 반드시 참여합시다.

작성일 2008.04.08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2128
[성명]1500만 노동자여러분,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고 진보정치를 실현할 18대 총선투표 반드시 참여합시다.

국회의원 총선거 하루 전입니다. 각 후보와 각 당의 정책을 꼼꼼히 비교하고 노동자서민의 권익을 보장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킬 진정한 선량을 선택해야 할 때입니다. 선거는 민중의 이해와 요구를 정치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민주적인 절차입니다. 노동자서민의 삶을 향상 시키기 위하여 선거참여는 의무이자 권리입니다. 선거포기는 곧 정치참여의 포기이며 정치의 주체가 되어야 할 노동자가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일 4월 9일은 국민의 삶과 민주주의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하고도 역사적인 선택의 날입니다.

그러나 대다수 중소영세사업 노동자들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척박한 노동현실은 이 마땅한 기본권을 위해 단 하루조차 온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 노동자들에게 “꼭! 투표 하십시오”라는 권유가 오히려 박탈감만 안겨주는 현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지만 최선의 노력으로 반드시 보수정치인들의 반노동 반서민 정치를 심판해야 합니다. 또 노동자 민중들의 정치참여를 배제하기 위해 당리당략과 권력다툼으로 국민들에게 정치냉소. 혐오를 조장해 온 보수정치세력들이 바라는 낮은 투표율 조성을 깨야 합니다. 뿐 만 아니라 정책선거의 실종을 부추기는 지역선거도 타파해야 합니다. 이러한 선거 혁신은 노동자 민중들의 성실한 선거참여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이룰 수 있습니다.

특히 의석 독식을 기대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민주적이고 개혁적인 계층이나 세대의 투표가 달갑지 않을 것입니다. 한나라당을 위시한 보수정치권은 겉으로는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냉소를 걱정하는듯하지만 정작 반성은 없습니다. 양극화 해소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은 오간데 없고 표만 얻으면 그만이라는 부도수표 공약들만 내놓을 뿐입니다. 게다가 대통령까지 나서는 관건선거, 금품살포, 지역주의 등 신물 나는 구태는 여전합니다. 급기야 여야 할 것 없이 공천다툼으로 날을 새더니 ‘친박연대’라는 한심한 조직까지 탄생시킨 보수정치의 권력욕과 무책임은 가뜩이나 생활에 지친 국민들을 투표장 밖으로 밀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60년 보수정치와 한나라당의 국회독식을 수수방관할 순 없습니다. 초국적 금융투기 자본이 원자재 및 원유, 곡식을 투기대상으로 삼으면서 원자재가 폭등하여 우리경제 또한 심대한 타격이 예상되며 이미 물가는 폭등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명박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한 그 어떤 대책은 내놓지 못하면서 오로지 신자유주의 친기업 시장화를 가속화 시키는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이미 미국의 투기자본이 우리나라 영어사교육에도 투자를 하고 있는 지금 이명박 정부는 이들의 수익을 보장해주기 위해 영어사교육을 과열시키고 있으며, 고등교육을 위한 정부예산은 확대하지 않으면서 천 만원 대학등록금을 오로지 학부모에게만 전가시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이명박 정부는 전기, 가스, 물 등의 사유화로 국민의 기본권조차 초국적 자본에게 넘기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 독식을 통해 법과 제도를 일거에 고치려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외국 민간보험의 시장확대와 병원의 돈벌이를 위해 건강보험제도의 폐지를 예고하고 있으며, 건설자본과 부동산투기꾼들의 이익을 위해 환경재앙을 몰고 올 대운하까지 강행하려고 합니다.

막아야 합니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친기업 시장화는 우리경제를 더욱 파탄지경으로 몰아갈 것이며 이 결과는 고스란히 노동자민중이 떠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무분별한 시장화는 IMF이상의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것을 비우량주택대출로부터 시작된 현 미국경제상황이 반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노동자의 권리는 노동자가 지켜야 합니다. 노동자서민의 권익을 지키려면 노동자가 정치의 주체가 되어야 하며 보수정치를 끝내고 진보정치를 열어야 합니다. 이번 총선은 노동자의 권익을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를 결정하는 엄중한 선거입니다.

1500만 노동자가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여 귀중한 권리를 행사하고 노동자후보를 선택한다면 우리의 권익을 지키고 희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무관심과 냉소는 물론 주저함까지 이제 우리 자신을 위한 자세가 아닙니다. 우리 국민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이미 10석이라는 소중한 희망, 진보정치의 싹을 틔워낸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진보를 향한 한 표는 결코 사표일 수 없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진보정치는 반드시 국민들의 선택에 보다 나은 삶으로 화답하기 때문입니다. 오직 국민의 1%만을 위한 보수정치에게 주는 표가 죽은 표입니다. 4월 9일은 희망을 향한 당당한 행진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투표장에 나가십시오. 그리고 반드시 미래를 위한 과감한 선택을 호소 드립니다. 나와 다음 세대를 위한 선택, 노동자의 한표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권리이자 진정한 서민정치, 국민정치의 시대를 위한 시대적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2008.4.8.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이석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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