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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정부는 불법부패왕국 삼성에 대한 단죄에 즉각 나서라.

by 대변인실 posted Nov 06, 2007 Views 2004
[성명]정부는 불법부패왕국 삼성에 대한 단죄에 즉각 나서라.

전 사회를 대상으로 불법부패비리의 촉수를 뻗쳐 온 ‘또 하나의 왕국’ 삼성의 추악한 이면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삼성이 임원의 차명계좌로 불법 비자금을 조성하고 돈세탁을 해왔다는 폭로에 이어 삼성에서 수십여 명의 검사들을 뇌물로 관리해 왔다는 김용철 변호사의 2차 폭로가 어제 이어졌다.

그에 따르면 이조차 빙산의 일각이라고 하니 뇌물로 사회 각 분야를 오염시켜 온 삼성을 더 이상 두고 보는 것 자체가 부정한 일이 될 지경이다. 따라서 구체적 증언과 자료가 확보되었음에도 팔짱을 끼고 있는 검찰은 직무유기를 넘어 스스로 삼성의 공모자요 뇌물의 수혜자임을 고백하는 것과 다름없는 바, 우리는 정부가 삼성 부패비리의 수사를 위한 특검을 구성하여 즉각 강력한 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이 관리해 온 조직 중 검찰은 작은 편이며 재경부, 국세청, 금감원은 그 범위와 액수가 더 컸으며 그밖에 언론 심지어 시민단체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불법로비는 60여개 계열사 임원의 기본책무였고 그 자신은 법조계를 담당했다고 고백했다. 뇌물의 금액은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고 현직 최고위급 검사 가운데 이 돈을 받은 사람들이 여럿이라고 한다. 이러한 돈의 출처는 삼성의 계열사들이 조성한 비자금이었고, 심지어 삼성은 만성적자인 계열사에도 수십억 원의 비자금을 임직원의 차명계좌로 관리해 왔으며 차명계좌를 가진 것은 삼성에서 일종의 훈장과 같았다고 하니 삼성에 만연한 부패구조가 얼마나 거대한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노동자들에게 무권리 무노조 탄압으로 착취하여 빼돌린 이윤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절도행위, 비자금을 조성해 뇌물잔치를 벌인 부패행위, 이건희 일가의 불법적인 재산형성과 상속행위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우리만치 사회전체를 휘감은 삼성의 불법비리가 폭로되고 이를 증명할 자료도 확보돼 있는 이상 삼성에 대한 단죄는 사회악을 일소하는 차원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정부는 또 다시 우리경제에 미칠 악영향 운운하며 눈치나 볼 사건이 아니다. 이번 사태는 경제민주화는 물론 사회의 썩은 부위를 도려내고 치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모토로 삼성은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고자 했지만 그 저의는 ‘또 하나의 부패가족’ 이건희 일가의 탐욕을 위한 사기였으며, 최고 대우를 받는다는 삼성맨의 자부심은 삼성이 지시한 범죄로 인한 죄의식을 감추기 위한 허영이었다. 이 부조리와 매수로 사회를 조정해 온 삼성의 음모에 홀로 맞서 온 것은 바로 노동자였다. 그로 인해 지금도 감옥에까지 갇힌 이들이 있다. 우리는 이들의 투쟁을 언제나 자랑스럽게 여겨왔듯이 사회악 삼성의 부패비리를 도려내기 위한 칼을 벼리며 노동자들과 함께 삼성왕국과의 일전을 불사할 것을 밝히는 바이다.

2007. 11. 06.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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