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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이랜드 사측은 노조의 대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무더기 해고를 당장 철회하라

작성일 2007.12.21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1887
[성명]이랜드 사측은 노조의 대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무더기 해고를 당장 철회하라

이랜드 사측이 이랜드와 뉴코아노조 간부 등 33명을 무더기 해고한 것을 포함해 42명을 징계했다. 이는 노조가 제안한 집중교섭이 있던 날로서 사실상 노조의 대화노력을 회사가 짓밟은 것이며 노조를 파괴하려는 폭거에 다름 아니다. 아직도 이랜드 사측이 탄압으로 노동자들의 권리를 빼앗고 분노를 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결코 이랜드 노사관계는 정상화 될 수 없다. 우리는 이랜드-뉴코아 비정규직문제 해결이 올해 안에 해결되길 기대했지만 사측의 도발로 인해 또다시 이랜드 노사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게 되었다.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사측에 있다.

6개월을 넘기고 있는 이랜드 사태는 비정규직 문제의 대표적 사례로서 이랜드 사측은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 마땅함에도 노조의 교섭제안에 무더기 해고로 답하고 있어 의도적으로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합법적인 파업을 이유로 해고를 시키는 것 자체가 정당성을 가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대화를 거부하고 탄압으로 노동자들을 굴복시키겠다는 발상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결에 이어 중앙노동위원회도 지난 11월 30일 (주)이랜드가 이랜드일반노조 홍윤경 사무국장을 징계해고 한 것은 부당해고이므로 원직에 복직시킬 것을 명령하는 결정을 내린바 있다. 또한 지난 11월 22일 서울행정법원도 뉴코아노조의 손명섭 총무부장을 해고한 것은 부당함을 판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랜드 사측은 법원의 명령을 묵살하고 있으며 오히려 부당해고를 확대하는 뻔뻔함을 보이는 것이다. 더욱이 이랜드 사용자인 박성수 회장은 국회의 증인출석을 회피하기 위해 납득하기 어려운 핑계를 대고 출국했다가 국회가 끝나고 난 뒤 다시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이랜드 비정규직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노조간부를 무더기 해고하고 있다. 이는 박성수회장의 반노조, 반노동성이 얼마나 심각하고 위험한지를 잘 드러내주고 있다.

이랜드 사측은 한편에서는 부당해고를 일삼으면서 어제든 교섭을 하겠다는 기만적 작태로 또다시 노동자를 우롱하고 있다. 저임금에 시달리던 이랜드의 노동자들은 현재 장기 파업으로 심각한 생계위협에 놓여 있다. 우리는 이랜드 사측이 더 이상 두 번 세 번 노동자들을 죽이는 기만과 탄압을 중단하고 책임있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이를 위해 문제의 중심에 있는 박성수 회장은 반성하고 결단해야하며 신뢰회복을 위해 해고를 포함한 모든 징계를 당장 철회하고 성실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

2007. 12. 2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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